성폭O에 이은 가출과 남들보다 1년 늦어버린 고등학교 졸업, 대학교 자퇴라는 길을 걷고 몇 년동안 계속되는 공황장애와 조울증, 조현병으로 무너지던 나를 이끌어준게 게임이라는 걸 깨닫게 되네요.
게임이 고맙습니다.
음......... 그냥 아침 감성이 폭발해서 이런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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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운내세요!! 화이팅입니다
저도 힘들때, 뭐 집중할게 필요해서 게임 많이했는데요.. 진짜 FPS 비스무리한 패키지 게임은 거의 다 한거같아요. 지금도 좋아하구요. 근데 언젠가는 밖으로 나가실 준비는 항상 하셔야해요. 그런 생각도 가지셔야하구요!! 화이팅 화이팅!!
저도 자살의 경계선에 가까이 있는 깊은 우울증으로 괴로워 했을 때 그나마 삶의 끈을 잡게 해준게 게임이었습니다.
아마 게임 안했으면 지금 이렇게 타이핑하고 있지도 못하겠죠.
많이 후회했습니다. 실질적으로 2년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게임만 했다해도 과장이 아니니까요. 그리고나서 남은 것, 파괴된 몸과 정신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뒤돌아보면 아마 게임 안했으면 죽었을 지도 모릅니다. 참 뭐랄까나 저도 게임에 대해서는 정말 할말이 많네요.
물론 작성자분이 하신 고생과 겪은 아픔을 제가 감히 어떻게 알겠냐만은...
그래도 어렴풋이 어떠한 느낌에서 말씀하시는지 알겠습니다. 공감이가요.
어떤 게임들이 도움이 됐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큰 도움이 된 게임이라고 하니까 어떤 작품들인지 궁금해요.
저는 개인적으로.. 저와 함께성장기를 지냇던 바람의나라...ㅋ
공감가요
파판9를 하면서 정말 이런게 판타지 게임이구나라는걸 느꼈고
라그 할때는 그냥 프론테라 앞마당에서 앉아서 음악만 듣는것만으로도 행복했었습니다
라스트오브 어스를 하며 한편의 영화같은 스토리와 아쉬운 여운때문에 한동안 많은 생각을 하곤했죠
한동안 스타듀 벨리로 회사에서 지친 마음을 달래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지금은 저는 게임은 하지않지만 어떻게 생각하며 게임하느냐에따라 도움이 되는건 정말 사실 맞는것같아요. 게임도 정말 좋은 가치라고 생각하거든요!!,
게임에 저장된 게 데이터 뿐 아니라 값으로 환산 못할 추억이 있고 시간이 있고 노력 만큼의 성장이 있고 인연이 있고 모험이 있고 주목받는 나..랄까 자존감의 대체제랄까... 아무튼 내 분신이 주인공인 세상이 있지요... 와이드가 어쩌구 해도 지구에 비하면 개미 담석만한 사이즈인 모니터지만, 그 안에 또다른 내가 사는 세계가 있고 걸었던 땅 날았던 하늘 들리는 음악, 자연음, 타격음... 다 한곳한곳에 주인공인 내가 있다고, 내가 겪은 것이라 생각하면.... 도무지 쉽게 정을 뗄 수가 없어요
저도 이래저래 잡생각이 너무 많고 우울한데 게임하면 게임 생각밖에 안 나니까 괴로운 거 안 떠올려도 되고 좋아요. 힘들게 번돈으로 게임하려고 컴퓨터 샀는데 그 돈 하나도 안 아까워요ㅎㅎ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군요..
게임이 날 끌고 들어간걸까..
아님 멱살잡고 버텨준걸까...
지금 반듯하게 서가고 있는 날 보아하니
버텨준건 아니었을까...
저도 학창생활때 핸드폰 게임과 소설 아니었다면 벌써 자살했을겁니다.
정말 게임에게 받은게 많아요.
그래서 스팀이랑 플스로 게임 사서 돌려주고 있음^^
인생에 낙이 있다는게 참 중요하죠. 그 낙 하나 없다면 진짜 삶을 살아갈 이유가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