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회사에서 개같은 경우라며 욕을 하네요...

지방 사람인데 서울 갔다가 택시 이용하며 기존 거리의 2배를 돌아가는 경험을 하여 인터넷에 대처법을 검색하여 첨부한 사진과 같이 신고하였고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신고를 위해 검색 중 부당하게 지불한 요금은 조정받을 수 있다는 경험담(?), 후기(?)를 보고 해당 택시에서 찍어두었던 회사 측으로 전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하 통화내용 입니다. (저는 업무특성상 편리를 위하여 이전부터 핸드폰 기능에 있는 자동 통화 녹음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저- 서울에서 해당 회사의 택시를 이용하며 제가 확인했던 거리의 2배 가량을 돌아서 가는 경험을 하였고 이를 신고하여 해당 기사님은 처분을 받는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제가 지불한 부당한 요금은 환불이 되나요?
택시- 증거가 있나요? 증거도 없이 무슨 환불?
저- 제가 신고한 내역과 조사가 이루어져 이미 처분이 난 상황인데 더 확실한 증거가 있나요?
택시- 기사님이 이미 아줌마가 신고해서 처분을 받았는데 요금까지 환불을 바라는 건 가중처벌이다. 아니냐?
저- 그러한 조항이 따로 있나요?
택시- 하,차 조항이고 뭐고를 떠나서 택시 기사가 이미 처벌을 받았잖아!(언성이 높아짐)
저- 지금 화를 내시는 건가요?
택시- 화 안냈소!(와중에도 소리를 지르고 있으심) 아줌마 신고까지 했으면 됐지 환불까지 받는 다는 게 말이나 되는 소립니까?!
저- 그런데 왜 계속 소리를 지르세요?
택시- 됐고, 끊어! 끊으라고!!
저- 선생님 혹시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택시- (비아냥거리는 투로) 나 말이오? 내가 김일성이오~ 신고해~!
저- 김.일.성 선생님 맞으시죠?
택시- 이런 개같은 경우가 있어!!(고함)
뚝
통화 내용의 조금의 거짓도 없습니다.
일단 제가 택시를 목적지까지 이용한 건 사실인데 환불까지 이야기 한다는 것이 불편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2배의 거리를 돌아 목적지에 도착하였고 그만큼 시간도, 요금도 더 소요가 됐던 상황인데 그 상황에 있어서 사과라도 해주셨다면...어쨌든 해당 택시 회사에서 실수한 부분에 대해서 인정하시며 어쨌든 택시를 이용하신 건 맞으시니 이미 지불한 요금에 대해선 넘어가 달라고 하면 굳이 아득바득 환불 해달라고 할 마음 없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저와 같은 사례를 보았고 부당하게 징수된 요금이니 신고 후 환불조치 받았다는 걸 보고 저도 이게 환불이 되는 거구나...알게 되었던 거고 밑져야 본전이니 전화 한 번 해본건데...제가 큰 실수를 한 걸까요?
혹시나 제가 부당한 요구를 했다면 질타 달게 받겠습니다.
그리고 저 아줌마 아니에요ㅜㅜ 20대 중반인데, 아줌마 소리 처음 듣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