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손오공이 손육공이 된 이유

 

 드래곤볼(1984년-95년)은 손오공의 연대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손오공의 성장과정을 담은 만화다

드래곤볼에서 인조인간 셀편을 기점으로

시기적으로 드래곤볼을 처음 읽던 세대들,

즉 초등학생에서 드래곤볼을 보던 친구들이 20대로 접어들던 때라

이미 손오공이라는 캐릭터는 성장을 통해서 보여줄 수 있는

면모를 다 했다고 보고,

(드래곤볼의 연재가 10년 가까이 되면서 

새로운 어린 친구들이 드래곤볼을 보는 시기가 도래함)

편집부는 새로운 어린 독자층을 유입할 필요가 있었기에,

소년만화 특성상 주인공의 성장 과정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요소가 크므로

새 독자층이 감정 이입할 수 있는 대상으로

손오반을 선택했지만...

주인공 교체는 실패로 끝나고

(자세한 내용은 힛게글 확인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36532190)

그렇게 드래곤볼은 마인부우편을 끝으로 95년도에 연재종료가 된다

만화는 연재종료가 됐지만,

이대로 드래곤볼의 끈을 놓치기 아쉬웠던 제작사는

드래곤볼 리부트 계획을 진행한다

 

 

 

96년도에 드래곤볼이 연재 종료된 이후에 나온 첫 극장판으로,

흥행 수입 여부에 따라 극장용으로 '드래곤볼' 시리즈를 리부트하여

인조인간 8호를 주요 멤버로 삼아, 찌찌, 우마왕, 크리링, 천진반 등의 인물과의 만남과 모험-싸움을

원작과는 다른 시점에서 그려나간다는 구상(피콜로 대마왕편까지 3부작 극장판으로 제작)이 있었지만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하고 흥행 실패하는 바람에 백지화

이렇게 새 어린 독자층을 목적으로 주인공 교체 시도와

드래곤볼의 리부트 프로젝트가 실패를 거듭하자

제작사 상층부에서는 원작(마인부우편) 이후의 손오공이라는 캐릭터를 계속 밀고나갈 수 밖에 없다고 판단

그 이후로 나온 드래곤볼 시리즈들이

계속 손오공 위주로 흘러가는 것이 다 이 때문

특히 드래곤볼 슈퍼는 기획 의도 자체가 초등학생 남자아이 대상으로

이미 우리가 알고 있던 손오공이라는 캐릭터는 같지만,

어린 세대들이 무리없이 감정 이입할 수 있도록

캐릭터 성격을 단순화시킨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