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이 고교 생활 하면서 읽은 책 중 3가지를 소개하고 그것이 자신에게 미친 영향을 쓰라 인데
늘 책이 거의 이모양으로 고정이라니
흠 저 책 중 저는 다섯권은 중고등학교 때 다 읽었는데
흠 과연? 정말 얘들이 이런 책들을 고교입시까지 다 하면서 읽었단 말이냐?
결코 얇은책이 아니고 페이지 넘어가기 힘들고 재미도 그다지 없는데
늘 이런책들이 수위권을 차지하는것을 보아선
당연히 학생들이 읽었다기 보다는 자소서 다 코치받고 쓴다고 볼 수 밖에
사범대는 죽은 시인의 사회
치과는 치과의사가 말하는 치과의사
간호대는 간호사라서 다행이야
풉......성적 맞춰서 왔을 학생이 많을텐데
미리 이걸 다 읽어보고 왔다고?
그리고 대체 공과대는 엔트로피가 왜 1등인가?
공대하고 그다지 어울리는 책은 아닌거 같은데??
83년생 돼지바는 없네...
아우 이거만 봐도 수시는 폐지해야 이게 뭐냐
수시 조차도 정형화 되고 있다는건데
책이 고정된 것은 문제인가요? 아님 책을 보고 느낀 것과 자신에게 미친 영향이 비슷한게 문제인가요?
갑자기 생각해보니, 세상이 갑자기 단절되거나 한순간에 변하는게 아니라면 1~2년 차이로 태어나서 한 나라에서 동시대 교육받은 아이들에게 영향을 미친 책이 매년 변하는 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찾아보니 올해 서울대 수시 접수한 학생이 총 18,000 명 이라는데 400 명 정도는 같은 책 적을 수 있지 않을까요?
1위...맥심 11월호
별로 어려운 책도 없는거같은데요;;;
게다가 제일 많이 읽은 책이랬지 다 섭렵하고 왔다는것도 아니고;;
자소서도 입학사정관제도도 없던 시절 제 다니던 고등학교에선 상위권 애들 소피의세계 같은 것도 많이 읽었음요..
ㅋㅋ
특목고 애들은 이걸 원서로 봄
설대 입학생 절반 가까이는 특목고 출신
그니까요..상위권 세계는 이과생은 옥스토비 일반화학같은것도 원서로 끝내고 고등학교 졸업하는데..
데미안, 1984, 앵무새죽이기, 변신, 요런건 고등학생쯔음 되면 한번씩은 읽어보는 고전들 아닌가요.
저때도 다 읽었던거 같은데..ㄷㄷㄷ
입시라 추천책들이 있어서, 뭐 정형화가 되는것도 있겠죠.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나..총.균.쇠 이런건 흐름을 탔던거도 있을테고..
서울대 합격자 수준이면 저 책 그리 어려운책 아닙니다 실제 서울대 쓰는 아이들 저 책 내용 100프로 이해하구요
주장하시는게 공감이 안되네요 ㄷㄷ 고전서적은 스테디셀러라서 오랜시간 사랑받는 책들이죠. 차라리 인터넷서점과 책팔이들의 합작인 반짝 베스트셀러들을 까시는게 나을듯 ㄷㄷ
애들은 어른들이 망침...
일종의 족보 같은거죠.
글쓴님 말씀대로 정형화...
서울대 이 학과 역대 수시 합격자들이 이런이런 책을 읽었다.
사교육 시장에선 그걸 참고로 컨설팅하고 매년 그대로 대물림되는 거
그러니까요 자신이 감동받은 책을 쓰라인데
수백명이 같은책을 골라서 쓴다는게
정상이 아니지 왜 성경은 없냐??
교육제도를 어떻게 바꿔도 입시용 인간으로 만들어내는 교육이 되는 우리나라가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엔 ㄷㄷㄷㄷ
마지막 학력고사 세대인데..
그때는 국어선생도 책보란 소리 안하던 시절이었음. 문제나 열심히 풀고 단어하나 더 외워라..였지..
지금은 논술이나 여러 이유로 저런 책이라도 보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음.
궁금한게 저런 책을 평생 안 읽어도 살아가는데 지장이 없지 않나요?
중고등학생이면 인생 철학 사랑 이런 내용은 봐도 감흥이 안올텐데
전공관련 서적도 그 수준까지 공부를 하고 봐야 쏙쏙 들어올테고...
공부하다가 교과서에 없는 부분이 궁금해서 전문 서적을 찾아 읽는 학생이 과연 얼마나 될런지 ㅋㅋㅋ
그 나이대에 어울리는 책은 별로 없는 듯
서울대 면접에서 해리포터를 가장 재미있게 봤다고하면 격 떨어진다고 탈락시키나?
저런거보면 현실성없이 허세만 가득차있는 사회임
대중을 위한 책들이라 고등학생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책들입니다. 삶의 경험이 적어도 깨달음을 가져갈 수 있는 지는 의문이지만요.
그런데 늘 동일한 고전 책들만 읽는 것은 좀 그렇네요.
책 내용이야 당연히 이해하죠.
어지간히 빡대가리 아닌바에야 중딩수준이 읽어도 문제없어요.
다만. 대입에 목숨건 우리나라에서 저책 진짜 읽었을까? ㅋ
그렇게 한가한 애들일까..ㅋ
저걸 다 읽지 못하겠지만 공부 잘한다고 독서를 다 의무로 한다는 생각은... 좋아서 읽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서울대 가는 학생들 다 잠안자고 공부해서 가는거 아닙니다.
저걸 다 읽으라는 것도 아니고 그리 어려운 책들도 아니구만요...
우와. 리처드 도킨스가 2위라니.. 과학사화학이나 기술. 과학철학쪽이 애들이 선호도서라면 대박이네요. 홍성욱 교수때문인가. 종교. 신에 대한 관념이 이제 다른건가요? 우와 대박입니다. 기술문명이나 사물을 사회의 한 축으로 보고 있나 보군요. 이제곧 브르노 라투르가 대세가 되겠군요. ㅎㅎㅎㅎ
저거 읽는데 얼마나 걸린다고...
자소서를 다 코치받고 쓴다는 결론에 이르죠?
중간이나 기말 시험 끝나고 하루이틀 쉬면서 한권씩 금새 읽죠
방학도 있고요
의치대나 서울대 가는 애들이라고 고3때 일년 내내 공부만 하지는 않아요
실제로 나름 큰돈을 받고 저걸 코치해주는 사교육이 많습니다
책을 읽지않아도 간추리고 뭐랄까 중요부분만 발췌해서 이거이거이거는 기억해라 그럼면접때도 읽은것처럼 힐수잇다
저런도서는 달달달외울필요가없기때문에
본인이 감명깊은 구절 단락등만 완볃하지않게 적당히 기억히고 이야기하면되니
그걸 코치해주는 사교육이 판을치죠
제동생 입학할때도 저부분에 꽤 많은돈이들었슴니다
저정도면 방학때 원서로 읽어도 별로 안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