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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소설 없냐?” 나올까봐 조마조마 했네
좋은글입니다.
제 이상에 가까운 생각 ㅠㅠ
하지만 현실에 부딪히면서 많이 흔들리네요
내가 틀린건가... 현실에 맞지않는건가.. 등등 ㅠㅠ
어떤 길을 가던, 무엇을 하던, 돌아봤을 때 자신의 신념에서 후회 없는 선택을 하면 됩니다.
저는 학부때도 휴학 할거 다하고 졸업해서 28살에 졸업하고
1년 놀고 1년 회사다니다가
아... 이건 아닌것같다
해서 회사 그만두고 대학원 왔는데요
솔직히 나이 의식 종종 하게돼요
저보다 나이 많은사람을 본 적이 없네요
그래서 불안해질때가 많은데
이 글 보니까 조금이나마 위안이 돼요
전 군대갔다와서 직장다니다가 25살에 대학 갔습니다 으헹ㅋㅋㅋㅋ
집이 힘들었고, 아버지도 오래 편찮으셨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정신없이 학교, 알바, 병원 다니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대충 주변상황을 정리하고 보니 27살에 졸업 못한 휴학생이었습니다.
휴학도 하고 싶어서 한게 아니라, 병원에 있다가 날짜 감각이 흐려져서 수강신청 기간을 놓쳤더니 휴학이 되있더군요.
학점이 높지도 낮지도 않고, 흔한 토익점수 하나 없이 복학날짜만 기다려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형편이 어려운 상황이라 어머니의 요청에 보험영업하면서 몇개월 시간을 보냈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부르시더군요.
'엄마가 너무 정신이 없다보니 니 미래는 생각치도 못하고 보험하라고 강요를 했다. 미안하다. 보태줄 것은 없지만 지금이라도 니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봐라' 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우선 보험회사를 관두고 살면서 처음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뭘 좋아하는지도 스스로 대답을 할 수 가 없었습니다.
어쨌든 시기가 맞아 복학을 하게 되었고, '이대로 졸업하면 무엇이 가장 아쉬울까'를 고민해보니,
한 번도 진지하게 공부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대로 졸업하면 그 것이 가장 아쉬울 것 같았습니다.
교수님과 상담 후, 그렇게 계획에 없던 대학원에 가게 되었고, 30살에 대학원을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하는 모습에 교수님은 박사과정까지 함께 해보자고 하셨지만, 이제는 정말 집에 쌓인 빚, 학자금, 어머니 건강상태를 모르는 척 할 수 없었고
급히 취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연봉도 제법 괜찮은 편이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 회사에서도 직급과 연차에 비해 많은 역할을 맡겨주고, 인정을 해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의 방향성이 저의 생각과는 맞지 않고, 최근에 관심이 가는 다른 일도 생겼습니다.
무작정 회사를 옮기기에는 지금 받는 연봉이 반으로 줄어들고, 빠져나가는 생활비와 이자가 만만치 않고,
무엇보다 나이가 많이 마음에 걸리고 있습니다. 20대 초중반의 막내들을 영입해서 키우는 곳에 30대에 경험도 없는 사람이 일을 배우러 가겠다고하면
받아줄 곳들도 많지 않아 보이고, 더 늦으면 못할 것 같은데 실질적인 돈도 발목을 붙잡고...
머리가 많이 아픈 상황에 본문의 글을 읽으니, 무언가 해결을 되지 않지만 많이 위로가 되는 느낌이네요.
삼수생이라 공감되고
취업을 하고도 항상 늦었다,
나이많다는 꼬리표를 달고있는 지금이라
더욱 공감됩니다
내가 뭘 그렇게 잘못했기에
늘 그런 소리 듣는지 서러웠는데
용기가 많이 되네요
흑 ㅠㅠ 삼수생만 공감하는 슬픔..
맞는 말씀이시긴 한데...
남과 다르게 헤매면 어떻냐, 다른길이면 어떻냐, 각기 다른 길의 가치가 있는것처럼 말씀을 하시는데...
진짜 그렇게 생각 안하시는거같음.
'그 친구들 중 교수하고 있는 사람 몇이나 되는거같냐'
'나 하나다' ㅋㅋㅋㅋㅋㅋ
남들과 상대평가로 비교하지 말래놓고 본인은 속으로 다른 친구들 교수 안된거 비웃으시는거같은데.
최소한 '나만 교수한다'면서 상대적으로 우월한 성취했다고 좋아하는듯.
그런데 이런 이야기는 다른 면에서도 생각 해 볼 필요가 있어요...
지금 저 교수님은 그렇게 공부를 해서 성공하신 입장에서 말씀을 해 주시는거고 이렇게 널리 회자되지만....그렇게 공부해서도 성공못한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냥 그렇게 사라지는거잖아요.....
솔직히 40넘게 살면서 주변에서 고시공부다 ...공시 공부다..유학이다.. 하면서 부모님들 뼈골 빼먹고...결국은 그렇게 공부한거 하나도 못써먹고 사는 사람들도 정말 무수하게 많이 봤습니다...
그런 사람들 보면 공부를 그냥 현실에 대한 도피처이자 핑계로 삼고 있는 듯한 느낌도 많이들 들었고요......
이런 성공신화들이 우리나라의 학벌인플레이션의 원인이 아닐까 싶기도 하네요....
저 교수님이 말씀이 맞습니다. 본인이 좋아하는 일을 본인이 믿는 길을 가는 것이라면 시간은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KFC 창업자 할아버지는 60넘어서 창업해서 성공했습니다.
다만 본인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할 거예요. 정말 자신이 이 선택을 함에 있어서 이 선택을 원해서 하는 것인지, 지금 상황이 그저 힘들어서 피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는.
늦어도 괜찮습니다 바라던 꿈이나 목표를 이뤄낸다면 남들보다 몇 년 늦은 거 그냥 숫자일 뿐입니다 다만 이런 생각은 꿈을 이뤘을 때나 할 수 있는 것이라서 아무것도 이뤄낸 게 없다면 그냥 세월만 보내고 나이만 먹은거죠..
난 30에 군대간다 응원좀 ㅠ
100% 거짓말입니다
삼수가지고는 정말 하나도 차이 안나요
저희 학교는 나름 명문인데 사수한 사람까지 말 놓기로 해서 2년 일찍 학교간놈이 하나 있어서 동기들이 6살 차이까지 났지만 50이 다 되어 가도록 여전히 말놓고 잘 지내요. 그러다 보니 차이도 거의 못느낍니다.
더 웃긴건 제 한해 후배는 삼수해서 나보다 나이도 한살 많은데 50이 되어서 여전히 저 한테 형 또는 선배라고 부릅니다.
대학원에서 그 나이 먹고 아직도 조교하냐고 한다고???? 대학 근처도 안가본 사람이 쓴 글입니다.
대학원이야말로 군대 갔다온 사람 안갔다 온 사람 섞여있어서 나이는 거의 무의미해지거든요.
전 학부생 때도 조교한 적있었어요.
교훈을 정해놓고 내용을 짜맞추는 이런 종류의 얘기들이 가장 큰 사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주변에 처세술이나 그런 책들 보면 그런 식인 책들이 대부분입니다.
채플 수업 같은데 절반이 강의듣는다는 걸 보니 구라임
절반이 대출자였다고 하면 신뢰도가 올랐을텐데
전 학교다닐때만해도 재수없고 제대후 칼복학에 휴학없어서
26살에 신입으로 취업해서 성공하나했지만
32살인 지금. 세번째회사에서 다시 신입사원 1년차네요.
저같은 사람 없는듯... 입사동기들중에서도 제가 유일하네요.
교수님..
삼수를 하셨다는데 대학을 네 번이나
떨어지셨다면 나머지 두 번은 설마 고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