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P&C에서 새로 출시될 시그마 렌즈 잠깐 만져본 느낌

가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그마 아트 40mm 1.4 는 아트 138.8과 대등한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크기도 엄청 커서 더 클 수도 있겠지만 화질 하나는 끝판왕이 아닐까싶습니다. 소니 a7r3 + mc-11에 마운트해서 촬영해보니 중앙부터 주변부까지 선예도가 좋았습니다. 아트 오식이와 비교할 때 가격과 크기 면에서 호불호가 완전히 나뉘겠지만 렌즈 성능 만큼은 나무랄게 없어보였습니다. 크기는 그렇다쳐도 요즘 출시된 시그마 렌즈 가격동향을 보면 꽤 비쌀텐데ㅠㅠ
많은 분들이 기다렸던 시그마 스포츠 70-200 2.8은 필터가 82mm에 무게가 1.8키로여서 기존 소니 니콘 캐논의 같은 위치에 있는 70-200보다 스펙상 크고 무겁지만 체감은 별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베타버젼이라 a7r3에 마운트해보지는 못하고 캐논 오막포로 만져볼 수 있었는데 어쩌면 오막포와 무게 밸런스가 좋아서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화질은 메모리를 사용할 수 없어 뭐라 말할 수 없지만 오막포에서 af 퍼포먼스는 괜찮았습니다. mc-11에서 테스트 해보고싶은 마음이 간절했는데 출시 후 어느 정도인지 꼭 사용해보고싶은 렌즈로 남겨뒀습니다.
마지막으로 크롭바디 전용 시그마 컨템포러리 56mm 1.4 를 a7r3에 마운트 해보았습니다. 크롭모드 전환 없이 바로 촬영했더니 당연한 결과지만 이미지써클이 동굴로 나타났습니다 ㅋㅋ. 아트 40.4를 만져보고 바로 56.4를 테스트 했음에도 그리고 작은 렌즈임에도 불구하고 중앙에서 주변까지 화질이 좋았습니다. 크롭바디에서 환산화각이 대략 85mm 여서 인기 있을 것 같습니다.
칭찬 일색이라 시그마 광고처럼 보이기도 합니다ㅠㅠ. 이제 시그마에서 나오는 렌즈는 화질로는 뭐라 할게 없는 렌즈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만 크기와 무게 그리고 가격을 받아들일 수 있는가를 판단할 때 얼미나 합리적인가가 구매에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초기 아트렌즈(35.4 50.4)의 지금 가격을 생각하면 왠만한 소비자들은 가후를 기다리고 기다리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입니다.
시그마 스포츠 70-200 2.8은 많은 분들이 기다렸던 렌즈지만 최근에 출시되는 렌즈 가격(아트 105mm 1.4 = 199만원) 동향을 볼 때 개인적인 추측으로는 200만원을 넘어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각 카메라 브랜드마다 네이티브 렌즈들이 형성하고 있는 가격이 있고 시그마가 그 사이를 어떻게 파고들지를 따져보면 200만원 근처는 소비자를 매혹시키기에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특히 탐론 70-200이 꽤나 괜찮은 성능과 가격으로 안정된 위치를 점유하고 있어서 더 더욱 그렇게 보입니다.
세기 행사에 렌즈 구경갔다가 잡설을 남겼는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