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수야..살았음 난중에 이 글 봐라.

윤수 이 신발세개야 너진짜 좆잡고 반성해라.
너 임마 니빚 니가 갚어..
너 죽더라도 니빚 엄니께 남기는거 아냐..
자살함서 빚 남기믄..그거 니 엄니가 갚을때마다 얼매나 가슴 아프시것냐..
그건 진짜 불효야.
글고 진짜 형 생각해서 살아라..
나 간암 6년차야..
난 어떻게든 살라고 아둥바둥거리고 있다.
씨바 형은 반드시 살아야햐..
나보고 똥이라도 한 바께스 마심 살 수 있다믄 나 지금 이 한밤중에라도 달려가서 웃으면서 먹겠다.
난 내 딸을 위해서 울 엄니를 위해서 난 반드시 살아야 하니까..
윤수야 이런 맘으로 이제부턴 너 말고 니 엄니 위해 살아.
죽지마라..
그리고 신발 아우디 팔고 자전차 타고다녀 임마..ㅜㅜ
난 사기 당해서 돈 하나도 없고 빚만 있을때..
밀가루 풀 끓여서 간장 뿌려먹고살고 서울시내 4시간동안 걸어서 다녔어..
그때 소원이 녹슨 자전거라도 하나 타고 다니는거였다.
죽다 살았으니 악착 같이 살거라.
살아서 빚도 갚고 엄니께 효도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