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세인 유부녀입니다 (펌)

제가 오전에 현대엘리베이터를 9만3천원 대에 530주를 샀어요. 크게 간다해서요.
사실 그 전에 신용대출 마이너스 통장 5천만원 짜리가 있었어요. 결혼전에 회사 다닐때 만든 건데 남편에게 말 안해서 남편도 몰라요. 그거 전혀 쓰지 않은 상태라 그거로 다 샀어요~
아까 남편이 퇴근하고 밥먹고 거실에서 티비 보는데 남편한테 말 했어요
나 투자했다요요!
그랬더니 웃으면서 자기가 무슨 투자를 한다고? 모했는데? 그러길래~
현대엘리베이터~~ 엘리베이터 타고 슝슝~~ 하고 날라가게~^^"
그랬더니 스마트폰으로 몇분 간 검색하더라구요
검색하더니 "잠깐 서봐" 그래서
웃으면서 "왜그래?" ^^::
그랬더니 "거기 서봐 쫌!" 그러길래, 거실에 섰더니
이세키가 쇼파위로 올라가더니만 갑자기 점프를 하면서 이단옆차기 드롭킥을 날리는거에요 ㅜㅜ
한방 맞고 쓰러져서 잠시 기절했나봐요
깨어났더니 집앞 놀이터 미끄럼대에 버려져있더라구요 ㅠㅠ
이와중에 비까지 오네요 하늘은 미세먼지로 뿌옅고 ㅡ.ㅡ
집에 올라갔는데 현관 비번 다바꿔 놓고 문도 안열어주네요. 맞은편 앞집 사람들에게 들킬까봐 그냥 내려와서,
그나마 제 얼굴 아는 집앞 피씨방 사장님이 외상해줘서 여기 와서 컵라면하나 때리면서 글쓰는데
하염없이 눈물만나네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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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제가 200주 넣어놓은
현대엘리베이터 네이버 종목토론 게시판에 방금 올라온 글이네요 ㅋㅋ
참고로 오늘 현엘 고가 94,300원 종가 82,3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