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펜-f 테스트..

년초에 빨간혀 올라오는 하프카메라를 샀다가 불편함을 견디지 못하던차에
우연찮게 나름 레어템이라는 펜- f를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우연」이라 말하고, 눈물로 인고의 세월을 견뎌 「매물찾아 삼만리」라고 씁니다 ㅋㅋ)
정말 튼실하고 예쁜바디, 밝은렌즈까지.. 와 이걸 어떻게 오륙십년전에 만들어냈을까 싶더군요
다만....렌즈가 오래되다 보니 빛이 많은 상황을 견디지를 못하네요.
역광에 너무 약하고요, 렌즈가 빛을 향했다간 여지없이 날아갑니다..
그래서 칼라사진은 정노출 또는 살짝 언더로 찍어야 색상을 살릴수 있을듯 합니다.
그리고 제가 흑백을 주로 하는데 흑백표현에도 한계가 보입니다.
컨트라스트가 좀 약하고요, 뿌연 우유빛이 돕니다..
역시나 역광이나 빛이 많은 상황에선 밋밋한 사진으로 변해버립니다..
이런점이 좀 아쉽긴하지만,, 렌즈코팅이 버텨낼 세월이 아니겠죠.. 그러려니 합니다.
하프의 장점을 살려서 찍는 연습과 노력으로 퉁 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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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에 스페인으로 혼행가는데요, 흑백용으로 FM2를 가져가고
칼라스냅용으로 요놈을 가져갈 생각입니다.
새로 영입한 펜-F와 함께 길 잃지말고 잘 다니라고 행운을 빌어주세요~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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