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비로 독3사를 씹어먹을듯한 르노 클리오

안녕하세요. 우선 해당 브랜드 (르노삼성,르노) 신차 구입만
5대째이므로 브랜드나 차량에 다른 악감정은 없으며,
단지 메이커사의 사고 수리와 관련해 글 남겨 봅니다.
사고 경위는 지하 주차장 벽면에 d상태로 약 3~4m 차량이
이동하며 콩 하고 충돌함. (충돌 시속 약 8km/h 내외)
블박영상 보유 하고 있으며 입고 당시 사진 참조.
수리 결과 부품 교체 및 정비내역 총 82건 수리비 290만원.
예전 엔트리급 독일차 탈때 주행중이던 택시가 급 차선 변경해
들어와 추돌한 사고때 지금과 같은 부위에 비슷한 수준의 파손이
있었는데 안쪽 부품은 멀쩡해 약 200만원선에 수리하였음.
그런데 이 차는 안쪽에 부품이 어떻게들 조립되어 있길래
교체해야 한다는 부위가 위와 같이 많은건지 일단 궁금함.
(멀쩡한 헤드램프 안쪽 플라스틱 부분 미세 크랙으로 통 교체)
두번째 문제는 병원에 사람을 치료하라고 보내놨더니,
아무 명확한 진료, 검진 기록 및 자료도 없이 이 부위 저 부위
다 떼내고 갈면 어떨까요? 그런데 자동차 브랜드 사업소는
이게 가능한게 현실 인듯 합니다. 막말로 교체 안해도 될것들을
싹 다 교체하거나, 정비 중 과실로 파손된 부분이 있다면
무엇으로 증명 받아야 할까요? 사업소에서는 주요 교체 부품들에
대한 간단한 사진 자료들 조차 준비, 제시 하지 않더군요.
물론 이런 문제 때문에 입고 당시 수리 전 상담을 하였으나,
수리과정에서 수리비는 계속해서 뛰고 일정은 길어졌습니다.
중환자 돌보는 것처럼 수리 내내 옆에서 자리라도 지키고
있어야 할까요? 나중엔 엔진 미션도 플라스틱으로 조립해놓고,
조립 부위 미세 크랙 갔다고 엔진 미션 통째로 교체할 판 입니다.
참 씁쓸합니다ㅎㅎ
사람 병원이야 다른 병원 갈수있는 선택지라도 있지만
아시듯 지역내 제조사 직영 정비 사업소는 매우 제한적이라
애초에 갑중에 갑질이 가능한 시스템이 아닌가 생각 듭니다.
물론 사고가 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지만요.
모두 안전 운행 하시길 바랍니다.
ps. 대전 사업소에서 입고 후 약 2주간 수리 진행
휴대폰 뒷면 케이스가 부서졌다고 기계를 통째로 교체하는
듯한 황당한 차량 수리는 더이상 없었으면 하며,
차량 제조사 및 정비 사업소가 좀 더 개선되어 우리 소유주들이
수긍 할 수 있는 수준의 서비스가 제공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