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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그리스의 상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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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플라톤이 토론을 하며 인간을 두 발로 걷는 깃털 없는 짐승이라 정의하는 일이 있었다. 

 

그러자 디오게네스는 시장에서 닭을 하나 데려와 털을 마구잡이로 뽑은 뒤 들고와서 "이게 플라톤의 인간이다."라고 말했다.

 

 

 

 

 

플라톤은 항상 욕망을 버리고 살라고 이야기했지만, 본인은 정작 커다란 집에 살았다. 

 

이 사실이 못마땅했던 디오게네스는, 어느 날 진흙투성이 발로 플라톤의 집에 들어가서는 침대를 짓밟아놓고 나왔다.

 

 

 

 

 

하루는 디오게네스가 벌건 대낮에 손에 램프를 들고 길거리를 돌아다녔다. 

 

어떤 사람이 뭐하냐고 묻자, 그가 대답하기를, "인간을 찾고 있다네."

 

 

 

 

시노페의 시민들이 자신에게 추방형(形)을 내렸다는 말을 듣고, 그는 이렇게 말했다. 

 

"그럼 나는 그들에게 체류형을 내리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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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벌거숭이로 길거리에서 생활 했으며 집은 항아리였다. 딸치고 싶으면 딸치고 자고 싶으면 잤다

 

 

 수많은 사람들이 그를 스승으로 삼고자 했으나 그에게 다가가 질문을 하면 "나 개seki다. 꺼져!" 하고 답하곤 했다

 

 

어느 날 알렉산더 대왕이 그에게 흥미가 생겨 다가가 원하는게 무엇이냐 묻자 "햇빛 가리지 말고 꺼져 ㅅㅂ"

 

 

  

90세 때 그냥 일부러 숨을 안 쉬어서 생을 마감했다






- 병신같지만 멋있어... -



댓글
  • 奇香 2018/10/22 10:31

    그럼, 난 이 시대의 상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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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퀑 2018/10/22 10:52

    고대 오유인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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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색마법사 2018/10/22 12:36

    와... 내가 바라는 삶이다...
    하지만... 현실은 강자에게 쭈굴하는 개찌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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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햇빛꼬시꼬시 2018/10/22 12:36

    그 당시에 90세였으면 엄청난 장수를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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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전진전 2018/10/22 12:52

    인간이 스스로 호흡을 멈춰서 자살하는건 불가능하다고 어디서 본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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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못생징어 2018/10/22 12:53

    일부러 숨안쉬고 죽는게 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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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rmalUtopia 2018/10/22 12:56

    마지막은 약간 조미료를 친 기분인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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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ionel 2018/10/22 13:09

    저 시대에 90세면 일부러 숨안쉬어서 죽을수도 있지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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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iger_STYLE 2018/10/22 13:13

    그 얘기가 없는데
    시장에서 자1위하면서 왈 "배고픈 것도 이렇게 문질러서 해결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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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ynn 2018/10/22 13:32

    당신이 거기에 서서 햇볕을 가리고  있소. 내 햇볕을 돌려주시오.
    이 워딩을 현대어로 바꾸면 그런 표현이 되나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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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미야커피 2018/10/22 15:26

    상대가 누구던 꺼져 ㅅㅂ은
    그냥 분노조절장애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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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담완료고객 2018/10/22 16:23

    2018년 버전으론 너무 극혐 관 to the 종 어그로인데..... ㅋㅋㅋㅋ
    관종도 오리지날이면 이렇게 인정 받게 됨 나머진 다 카피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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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라야 2018/10/22 16:58

    아!
    똥을싸라 그럼 유명인이 될것이다
    그 말의 주인공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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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맥심믹스 2018/10/22 17:59

    저 항아리 똥항아리 아닌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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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활용유머 2018/10/22 18:24

    나는 그대들에게 커플형을 내리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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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냐냐냥 2018/10/22 18:26

    태어났으니 산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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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우차우 2018/10/22 18:57

    그냥 자연사한걸 멋지게 보일려고 숨안쉬고 죽었다고 허세부린거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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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wis 2018/10/22 19:52

    그냥 또라인뎈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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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산드라 2018/10/22 20:33

    한자 틀리게 쓸거면 그냥 쓰지말지 왜 굳이 써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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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없는닉내임 2018/10/22 21:23

    알고보면 그냥 '병신'인데 너무 미화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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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보이 2018/10/22 21:35

    디오게네스를 추종하는 학파를 견유학파라고 합니다.
    그리스어로 키니코스인데 '개' 라는 단어에서 왔고 이게 영어 cynical 의 어원이 됩니다.
    즉 비판적이라는 의미의 시니컬이 사실 디오게네스한테서 온 것입니다.
    위 그림처럼 평소 들개와 생활했고, 자기 자신을 개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견유학파의 상징은 '독안에 든 개'입니다. '개독'...인거죠.
    그런데 기독교 안에서 예수를 혁명가로 보는 사람들... 크로산 등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디오게네스 학파가 이스라엘 근방에서 활동했다는 점을 근거로 듭니다.
    즉, 사회에 대한 비판을 거침없이 하고, 재물을 멀리하며, 무리지어 돌아다녔던 예수 패거리와 견유학파가 비슷하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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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흥할꼬야 2018/10/22 23:31

    나에게 솔로형을 내리노라 에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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