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 나이가 어찌 되는지 모르겠지만..
먼저 동사무소 찾아가셔서 활동보조인 신청부터 하세요.
동생분 일하시는 동안 활동보조인 지원 가능하실듯 해요.
(장애 등급이나 정도에 따라 활동보조지원시간은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활동보조 받으시면서 혼자 일 하시고...
다음으로 할일은 형님을 위장전입이라도 시켜서 세대분리하세요.
편법이지만.. 아는 사람 통해서 위장 전입이라도 해서 세대 분리 하시고.
전입 동 사무소 가셔서 수급자 신청 하세요.
장애인이면 근로능력 없어 수급자 선정 가능할 겁니다.
담당 사회복지 공무원에게도 충분히 설명 하시구요.
수급자 선정 되면.. 장애연금, 생계비 등등.. 많지는 않지만 형님 치료비 등에 들어가는 돈은 거의 없을 겁니다.
많이는 아니더라도 경제적으로 어느정도 숨통도 트일 꺼구요.
현재 근로능력이 있는 동생분과 같은 세대구성 되어 있으면 절대 수급자 선정 안됩니다.
(부양의무제가 폐지 된다고 했는데 시행이 되었는지 모르기에..)
장애인 관련 경험이 있기 때문에 동생분이 느끼는 심적 스트레스 고통이 어땠을지 충분히 이해 합니다.
부모들도 장애자녀들 못 키우고 시설에 맡기는 상황인데.. 오죽 하겠습니까?
하지만... 때린다고 해결되는 문제도... 바뀌지도 변하지도 않습니다.
한 두번이야 그 순간이야 모면되겠지만..
그 폭력으로 인해 심리적으로 불안해지면 장애증상이 더 심해질 겁니다.
또하나 그 폭력의 강도가 나날이 더 심해질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자극(폭력)에 길들여 지기 때문에 더 강한 자극이 없으면 반응을 안 할 거니까요.
그리고 ...
보배회원님들...
동생분의 폭력에 분노하시는 이유 충분히 공감합니다.
장애인 (특히 지적, 발달, 정신 장애인)분들이 가족 구성원들이 있는 경우
그 장애인 구성원으로 인해. 존속살인, 동반자살, 유기, 방임이 비일 비재한 현실 속에서
현재의 장애인 복지 상황이 저 동생분을 저렇게 만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폭력은 어떠한 이유에서도 정당화 될수 없다는 점 충분히 공감하고 어떠한 반론도 없습니다.
하지만 저 동생분이 저렇게 형에게 폭력을 일상적으로 휘두르게 만든 상황중에는 일정부분 사회의 장애인에 대한 시스템 부족이 있다는 점을 말하고 싶습니다.
한 가정을 책임지고 있는 젊은 청년이 안타까워 글 남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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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두가지 빼 먹은게 있어서 추가 합니다.
형님을 분을 직접 보지 않아서 정확하지 않으나.
택배일을 도울 정도의 지적 수준 이시면
사시는 곳 근처의 보호작업장 같은 곳도 알아 보시면 도움이 될듯합니다. 관련 정보는 지역 내 장애인 복지관 쪽에 상담을 한번 받아 보시구요.
보호작업장은 비슷한 수준의 장애인분들이 출퇴근 하면서 일도 배우고 소액의 급여를 받으면서 일하는 복지시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