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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 결말에 대해서 - 스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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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부먹투사 2018/10/06 23:50

    ㅋㅋㅋㅋ
    독일 이긴 거 평생 우려먹어야지!
    나중에 독일인 여친 생기면 놀려먹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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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ynn 2018/10/07 00:01

    헐. 기승전 치킨을 거쳐 이대빵인가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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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가가 2018/10/07 00:17

    독일이야 그림형제의 동화를 순화시킨 걸로도 유명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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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불평러 2018/10/07 01:39

    뭔가 사람들이 글의 목적이랑 다르게 본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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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른구름사자 2018/10/07 02:37

    독일이 유럽에서 가장 보수적인 나라라고는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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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넥스트 2018/10/07 02:47

    자기들이야 말로 딱 자기들 기준에서 애들이 상처 안받을거라 단정하는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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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팬서 2018/10/07 03:19

    저는 정말로 충격을 받았고 우울했어요 한달정도 화가 났었던것같아요 .... 이게 전체이용가인데 아이들이 이 암탉의 희생을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암탉이 마당에서 핍박받고 천대받아도 항상 의연하게 이겨냈었고 고생해서 마당을 나왔는데 이제 자연에서 새 친구도 사귀고 행복하게 천수를 누릴 줄 알았더니 이런식으로 먹이가 된다는 점이 너무 허무하고 불쾌했어요 문제 해결방식이 어린이가 이해할 수준이 아닌것같습니다 작가의 우울함이 확 전달되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리고 모든걸 쉽게 포기하는 저와 같은 상황 ... 작가는 희생이라고 말하는데 제 눈엔 자살로 보입니다 왜 목숨을 그렇게 쉽게 내 놓는 결말을 만든건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모든걸 쉽게 포기하고 양보하는 제 모습과 오버랩 되는점도 있어서 더 불쾌했어요 저는 양보라고 희생이라고 자기위로하지만 사실상 나를 밟고 이득을 취하는 사람의 입장에선 그저 한번 밟고가는 계단에 불과한데 ... 저 족제비 가족역시 잠깐 주린배를 채울뿐 이후에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것이고요 그래서 암탉의 선택이 자살로 밖에 보이질 않아요 ...  일단 멘탈적으로 15세 이용가정도 된다고 생각하고(물론 그 등급을 받을 장면은 없지만요 ... ) 애초에 그 등급이였으면 저도 이렇게 충격받지는 않았을거에요 그리고 어느정도 이해했을법도 한데 전체이용가라는 걸 보고 본 거라 더 충격받았아요 ....... 전체 이용가를 달고 애초에 암탉의 숭고한 죽음으로 자연의 섭리를 이해시키려고 했다면 동물 다큐 처럼 관찰자 입장에서 스토리를 짜던가 ... 처음부터 암탉에게 온갖 시련을 줘서 그것을 바로 옆에서 보게 해놓고 이렇게 허무하게 죽인다는건 희망에 차 있던 사람 마음을 강제로 작가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 느낀 우울함에 집어 넣은 기분입니다 굉장히 무력한 기분 나는 살고 싶지만 내가 여기서 삶을 포기하지 않으면 답도 없을것같은 기분 ... 그래서 불쾌하고 화가 났어요 엔딩부분때문에 비추하는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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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얘가말한데! 2018/10/07 07:32

    전 편집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제 어린 시절을 생각해보면 어떤것을 봤을때
    전체적인 내용이 떠오르는 것 보다는
    특정 장면이 먼저 떠오르는 경우가 있았습니다
    그 장면이 유달리 임팩트가 강했던거죠
    근데 그 장면이 저런 장면이라면
    어린이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수 있다고 봅니다
    어린이는 성숙한 어른이 아니니까
    자유보다는 보호가 앞서야 되는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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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엘레노아Ω 2018/10/07 07:59

    진짜 오만한 작가네. 어른도 이해 못하는 죽음의 의미라는걸 자기만의 개똥철학으로 의미를 부여하고 그걸 또 아이들에게 이해하라고 애니메이션에 넣었어?
    애들이 죽음이라는게 뭐일지 알기라도 할 것 같아?
    애들이 생각하는걸 왜 어른이 규정짓냐고? 그럴거면 연소자 관람불가 청소년 관람불가는 왜 만들어놓냐 이 우동사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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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라세린드 2018/10/07 08:05

    초등학교 저학년 때 마당을 나온 암탉 초판이 나왔고 꽤 잘 팔렸던걸로 기억합니다.
    당시 책을 좋아했었고 부모님께서 책을 많이 읽게 하셨기 때문에 저도 흐름에 편승하여 읽었습니다.
    작중 내내 족제비와 잎싹의 대립으로 생기는 긴장과 이어지는 마지막 장면은 꽤 허탈하면서도 알 수 없는 이유로 절 우울하게 했어요.
    어렸기 때문에 우울한 이유를 몰랐고 여러 날을 생각해보고 다시 읽어보니 그게 상실감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어요.
    주인공인 잎싹은 이겨야하고 어린이에게 감정이입의 대상이 되기 쉬웠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주인공이 파격적인 결말을 맞는건 익숙하지 않았던거지요.
    하지만 제가 느낀 우울한 감정은 누군가를 잃는것은 당연하다는 보편적 진리를 가르쳐주었고 어린 저를 성장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좋은 계기였다고 생각해요.
    벌써 읽은지 20년이 다 되어가지만 줄거리와 인상깊은 표현이 기억나는걸 보면 제겐 꽤 의미있는 책이었고 누군가에게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결말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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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느 2018/10/07 09:10

    헐????????????? 엔딩이??????? 증말?????? 한번 봐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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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리브나무 2018/10/07 09:17

    아이 엄마인데  이 애니를 알고있지만 보여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가의 생각은 알겠고 현실을 알리고자하는건 필요하다고도 생각하지만  아직 앵들은 꿈과 희망을 가져도 되는 나이잖아요 일부로 즐거움을 안겨주기위해 자녀에게 이걸 보여줬던 부모들은 결말을 보고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을것 같아요
    물론 그렇게 생각안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 생각에는 이걸볼 초딩 정도의 아이들에게는 아직 극단의 결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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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낮낯낱낫낳 2018/10/07 09:42

    작가 본인도 현실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상황을 투영하여 엔딩을 작성하였다고 하는데,
    이미 정신적으로 성숙한 어른조차 스스로도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경험에 비추어 느낀 생각을 아이들도 받아들일 수 있을거라고 단정하는건 너무 무책임한거 같네요.
    심지어 보여주고 무슨 내용인지 물어보면 그것을 이해했든 못했든 어떻게 표현해야할지도 모르는 아이들에겐 짐이 너무 무거운거 아닐까요.
    사자새끼도 아니고 굳이 절벽에 밀어 떨어뜨리고 살아남는 아이들만이 이른 나이에 깨달음을 얻고, 견디지 못하는 아이들은 상처만 남는 것이 좋은건지...
    부러진 뼈가 더 단단하게 붙는다해서 장애가 남는 상황도 많은데 일부러 뼈를 한 번 부러뜨릴 필요는 없지 않을까요.
    준비가 되었을때 알아도 되는건 굳이 서둘러 알려줄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저라면 차라리 중고등학생즈음 되었을때 '몬스터콜'을 보여주는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해보네요.
    전 영화 참 좋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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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 2018/10/07 12:06

    초딩 때 실제로 본 사람 입장에서는 눈물은 나오는데 그게 충격적으로 다가오지는 않았어요. 영화나 스토리나 가장 좋아하던 작품 중 하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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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멋있게사는겨 2018/10/07 14:57

    어린 애들은 생각보다 크게 충격을 받아요.
    무서운 것을 보면 며칠동안 꿈에 나오고 난리가 나요.
    어린애들은 보여 주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이해 못할 나이 아이들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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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곰돌양 2018/10/07 23:42

    유치원 실습할때 생각나네요 인사이드 아웃 영화를 아이들에게 틀어줬는데 한친구가 엄청 서럽게 엉엉 울더라구요. 아직 앞부분이라 슬픈장면도 안나왔는데 왜그러나 그랬는데 빙봉이라는 친구가 너무 무서웠다고 하더라구요.
    어른들이랑 아이들이랑은 작품을 볼때의 눈이 정말 많이 다른것같아요.
    저도 어릴때 심슨이나 스폰지밥이 무섭고 보면 메스꺼워서 보기 힘들어했던 기억이 있네요 ㅎㅎㅎㅎ 그친구도 그런 느낌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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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면요리사 2018/10/08 13:39

    유아판 왕좌의게임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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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005 2018/10/08 14:00

    죽은 자의 가치가 남은 자들에게 한 줌 먹이라도 좋겠다 - 방구석1열 21회 (2018.9.21)
    http://tv.jtbc.joins.com/clip/pr10010791/pm10048427/vo10251690/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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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쥬이 2018/10/08 14:02

    근데 개구리 왕자는 원래 왕자였는데 저주받아서 개구리 된거잖어. 그런데 어떻게 개구리 상태가 행복할수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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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카루님 2018/10/08 14:09

    저걸로 실망이라는건 정말 다른 생각을 인정 못하는 아집 아닌가 하는데 동화라는게 아동대상이라는점도 감안은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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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을기다리며 2018/10/08 14:15

    난 저거 보다가 펑펑 울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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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갈비만두 2018/10/08 14:16

    모든 어린이가 같은 환경에 놓여있는게 아니잖아요.
    집에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이 많이 아프시거나...
    아이 연령에 따라 주변의 죽음이 다가오진
    않으니까 그런 환경의 어린이에겐 도움을 줄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어른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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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빰빰빰 2018/10/08 14:17

    생각해보면 어릴 적에 유난히 어둡고 꿈도 희망도 없는 느낌의 책이 많았던거같은데^^; 이 책은 남을 이해하고 다른 입장에서 생각해보게 된다는 점에서 좋았던 것 같아요. 잎싹의 죽음보다는 동화 속 악당에게도 입장이라는게 있다는게 충격적이었거든요 족제비가 암탉을 잡아먹으려하니 나쁜 놈이다, 정도로만 생각하면서 읽다가 마지막에 저 족제비에게도 새끼가 있고 배도 고프겠구나. 이유없이 암탉을 잡아먹으려는게 아니구나 깨닫게 되니까... 나는 책을 읽는 내내 잎싹을 걱정했는데 족제비는 닭을 쫓는게 당연한 일 아니었던가 생각해보게되고 잎싹이 죽었다는 슬픔에 위로가 되었던가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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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래곤자라 2018/10/08 14:20

    저도 성인때 봤지만
    애들용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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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처럼... 2018/10/08 14:21

    이거 보러 가서 마누라님과 큰딸내미님이 둘이 부여잡고 통곡을 하는 바람에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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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쨈아저씨 2018/10/08 14:21

    저도 초딩때 마당을 나온암탉을 읽었고 또 너무너무 좋아하는 책이였기때문에 여러번을 읽었어요!
    저는 저 작가의 말에 어느정도 동의를 하는게 동화책의 내용이나 결말을 보고 걱정을 하는건 어른들이라는거에요
    제가 지금 마당을 나온 암탉을 보면 제가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들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감정이입들이 되고 우울하게도 느껴지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제가 어릴때 저 동화를 읽었을때는 그 장면이 너무 아름다웠고 슬프고 어머니의 큰 사랑과 아이를 떠나보낸 슬픔? 같은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저 책을 읽고 항상 엄마에게 안겼던걸 기억해요 ㅎㅎ
    톰과제리나 둘리도 그렇잖아요 어릴땐 제리랑 둘리 편이였고, 짱구 편이였죠
    근데 지금 성인이 되어서는 제리가 너무 얄밉고, 둘리는 예의없는 애고, 짱구는 제발 사고좀 그만치고 엄마 속 좀 덜 썪였으면 하거든요
    아이들의 동화를 성인의 시선으로 보고 모든걸 배제 하는건 확실히 좋은 일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애들 동화중에 얼마나 이상한게 많은 줄 아세요?
    동화책 전집을 샀는데 막 응? 이렇게 잔인한데 어린이 동화야? 이런 예의없는걸 책으로 냈단말이야?
    이런것들? 그래서 이런거 보지마! 하고 치우는데
    실상 애들은 그거 보고 그런 생각 안하거든요.. 우리가 너무 걱정해서 다 배제 시켜버리면
    결국 우리 아이들은 똑같은것만 보고 정형화된 것들 안에서 정형화되어서 자라날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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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코고미 2018/10/08 14:22

    저도 저거 참 싫어했어요.
    어두운 내용이고 힘겹게 세상을 살아가던 잎싹(이름도 너무 어려움. 어감도 별로고.)이가 결국은 족제비의 한끼 식사를 위한 희생을 택하고 끝나잖아요.
    아이들에게 필요한 작품이란 것은 남의 아기를 위해 기꺼이 죽어주는 엄마가 아니라 역경을 딛고 일어나서 힘이 되어주는 모델을 원하는게 아닐까 싶어요. 아이들도 어릴적부터 어쨌든 힘든 세상을 배우고 한계를 배우지만 그런 아이들에게 살아갈 가치가 있다는 힘이 되어주는 메세지는 분명히 저런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저 작품을 먼저보고 아이들에게 보여줄까 하다가 끝까지 보고나선 한번 줄창 욕을 퍼붓고 접었습니다. 우리 애들은 그래서 그림책으로만 봤는데 갸우뚱 거리면서 대체 엄마가 왜 죽어야 하냐고. 족제비는 그 다음날 다른 엄마닭 죽이러 가냐고 ㅎㅎㅎ 쨌든 그림책이 만화영화보단 덜 충격적이어서 그나마 다행이었던 듯.
    우리 집 애들은 다 저거 싫어했어요. 좀더 강인하고 힘차고 재미나고 주도적인. 뭐 그런 이야기들을 더 좋아하죠. 애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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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독이 2018/10/08 14:41

    옛날에 무슨 햄스터? 쥐? 들 나오는 애니메이션인데 뭔 흰색 족제비가 잡아먹으려고 별 난리를 치면서 쫓아다니는 만화였음..
    그 때가 7살 인가 그랬으니..20년도 훨씬 넘은 기억인데 아직도 그 족제비가 눈에 선함..지금 나이에 봤다면 별 생각 없이 채널을 돌리거니 했겠지만..당시 멘탈로는 그 충격을 감당하기가 힘들어서 일종의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으로 남은 것 같음.
    작품성도 좋지만, 정서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아이들에게는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이 생기기 전까지, 논리와 공감능력을 버무릴 줄 아는 나이가 되기 전까지 제한을 두는게 낫지 않나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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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블린 2018/10/08 14:43

    개구리 왕자 얘기는 진짜 뭔 개소린지 이해가 안되네 ㅋㅋㅋㅋ 마녀한테 저주받아서 개구리됐는데 그대로 있어도 해피엔딩일수있다? 걍 힙스터들 허세부리는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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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록셀리나 2018/10/08 14:45

    저 작품은 아니지만, 어릴때 우울하게 끝나는 동화를 읽었었거든요. 주인공 아이의 집이 사업이 망해서 아빠는 어떻게 됐는지도 모르고, 부족함 없는 집에서 살림만 하던 엄마는 화장품 방문판매원 일을 하면서 힘겹게 살아간다는 결말로 끝나는 동화였어요. 그걸 읽고 전 왜 이런 책을 읽게된건지 화가 나고 며칠을 우울하더라고요. 이런 글을 쓴 작가한테도 너무 화가 났고요. 동화도 창작물이니 작가의 의도는 충분히 존중돼야 한다고 보지만, 전 제 애가 있다면 저런 결말의 동화는 읽게 하기 않을 것 같네요. 아무리 예술성이 중요해도 아이 대상 동화나 만화가 죄다 해피앤딩인 이유가 뭐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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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살냥이젤리 2018/10/08 15:10

    다른건 몰라도 작가가 통찰을 잘 했다는건 알 수 있겠다. 아이들이 보고 느낄 수 있는걸 어른들이 규정짓고 못 보게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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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신 2018/10/08 15:48

    세상 살다보면 좋은일 나쁜일 다 알아서 겪을터인데, 굳이 어린애들한테 까지 그런 세상의 어두운면을 보여줘야 할까요?
    저도 저거 고등학교때 국어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보여주셨는데, 아우... 그냥 우울하기만 하지 뭘 느껴야 될지 몰랐었거든요
    근데, 지금 인터뷰 보니까 작가가 사람들한테 화풀이한거라는걸 이제야 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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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랬어괜찮아 2018/10/08 16:09

    저 작품은 보진 않았지만
    아이들에게 그냥 읽혔다 후회되는 것들이 있어요.
    예를 들면 산타할아버지가 가짜라는 동화책들도 있고요.
    부모들이 먼저 읽어보고 아이들에게 읽게 해야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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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극곰뒷다리 2018/10/08 16:32

    저두요.
    무심코 봤다가 내가 생각한 영화가 아니어서 너무 충격적이었던적 있어요.
    이름이 갑자기 기억 안 나는데...
    손가락 괴물 나오는 그거..아직도 혐짤로 돌아다니는 그 영화요.
    나니아연대기 같은걸로 생각하고 봤다가. 지금도 혐오스러워요.
    어떤 놈이 포스터 만들었는지...
    뭔가 이렇게 반전이 있는 영화는 경고문 넣어줬으면 좋겠어요.
    마냥 밝은 영화라고 생각하고 봤다가 충격적일 수 있구요.
    괜찮았다는 분, 아니었다는 분 생각이 갈리는건 사람마다 다르니 당연한거 아닌가요.
    코코만 해도 저는 너무 좋았거든요.
    하지만 어떤 분은 할머니가 강압적이고 폭력적이어서 너무 불쾌했대요.
    사람마다 성향이 다르고 자라난 환경이 다르고, 지금의 내 마음 상태에 따라 다르니까..
    의견이 분분한건 당연한거고.
    초등학생보다는 중고등학생이 보면 차라리 나을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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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쌉소리응징자 2018/10/08 16:57

    '한 작품의 엔딩이 아이들에게 끼칠 영향을 걱정하는건 오만' 이라는 생각이 굉장히 오만한 생각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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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공 2018/10/08 17:28

    이게 되게 웃긴게요...
    내 조카, 내 아이, 내 가족을 생각하면... 와 이런 엔딩을 이 아이가 받아 들일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드는데요.
    주말 낮 Pc방에 우르르 몰려든 한 무리의 초딩들이 게임을 즐기며 나누는 그들만의 환담(?)을 십여분 정도만 조용히 듣다보면...
    아... 내 걱정이 기우였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말 좀 웃기지만...
    애들... 잘 죽여요.
    서로들 그래요
    X발 X나 안 죽네! 죽어 죽어!
    아니면
    x발 너가 먼저 죽어갔고 나도 죽었잖아.
    그 아이들도 집에선 착하고 순수하고 순진한 아이일겁니다.
    부모도 모르는 면, 부모에게도 숨기는 면이 많은 게 아이들이니까요.
    그리고 부모는 늘 내 아이를 실제보다 더 미성숙하게 보게 마련입니다.
    암튼 그래요.
    우리 어렸을 때보단 훨씬 더 굉장한 아이들이 더 많습니다.
    우리보다 접해 본 것이나 접할 수 있는 것들이 많고, 또 유튜브와 인터넷이 있으니까요.
    사실 마당을 나온 암탉 정도는... 매우 쉽고 난이도가 낮은 튜토리얼 정도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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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톨이 2018/10/08 17:51

    아이들도 감수성이 개개인마다 달라요
    어른도 보면서 느끼는게 다르듯
    조금 성숙한 감수성을 가지고 잇는 아이는
    저걸보면 충격이 적지 않을거같아요
    저는 어릴때 책을 엄청 좋아햇지만
    학교추천도서는 잘 안읽었었고
    개인적으로는 만화나 애니메이션을 어린나이인데도
    별로 안좋아해서 안봤는데
    감정이입과잉인 성인인 제가 저 내용의 줄거리만 봐도
    좀 읽기 싫어지네요....
    굳이 저런내용을 어린이한테 보여줄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어른이면 아이의 정서도 보호해야된다고 생각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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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만해^현띠가 2018/10/08 18:08

    나는 그 흥행이 이해가 안되던 1인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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