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은 공장, 환자는 제품" 도수 치료로 병원들 '돈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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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치료사가 손을 이용해 통증을 줄여주는 도수(徒手) 치료가 늘어나면서 실손의료보험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개인 입장에선 치료를 받고 보험금을 받을 뿐이지만, 수익 악화를 우려하는 보험사들이 보험료를 올리면서 선량한 보험 가입자까지 피해를 입고 있다.
주변에 일용직 근로자와 자영업자 등 저소득층이 많은 A병원은 인근 주민의 지갑 사정을 고려해 1회 치료비를 다른 지역보다 낮은 8만원으로 잡은 대신, 점심 시간을 포함해 끊임없이 환자를 받는다. 도수치료로만 하루 평균 약 500만원(의료수가 포함)을 버는 셈이다. 물리 치료사들은 이렇게 주택 밀집지역에서 박리다매(薄利多賣)로 환자를 받는 병원을 ‘로컬 공장’이라고 부른다.
문제는 도수치료에 대한 명확한 심사 기준이 없고 의학적 타당성도 확인할 길이 없어 의사 진단서만 갖고서 손쉽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의사들이 과다 비용 청구를 하더라도 보험사가 이를 반박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루 진료비가 10만원 이하면 따로 진단서를 끊을 필요조차 없다.
이런 문제가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