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예능의 특징

할일없이 범죄자들 끌어주며
지들끼리 암묵적 침묵하에 이뤄지는
지들만의 리그

사실 이 기조는 중요 PD들이 전격 교체되는 2011~2012년 즈음부터 계속 악화되어왔죠

웰빙 지껄이던 막바지 무렵 TV에서 숀리나 간고등어? 를 비롯 몸 만들기가 유행이던 시절
어떤 사람이 썼던 댓글 중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사회적으로 어떠한 성공 혹은 자아성취가 불가능해진 혹은 계층이동의 사다리가 끊긴 사회가 되어감에 따라 스스로 이룩할 수 있는 스스로 할 수 있는게 이제는 육체적 변화밖에 없어서 이런 방송이 많아졌다.(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안나지만 이러한 뉘앙스의 발언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제겐 상당히 합리적 추론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요즘의 음식 방송들을 보면 이런 생각이 떠오릅니다.
인간을 떠나 생물로서 마지막 욕구충족...
어차피 O스방송을 지상파 및 케이블로 송출은 불가능하니 뭐 대리만족을 충족시킬 방송이 음식 말고 있겠습니까.
근데 이게 비단 한국만이 아닌 전세계적 기조에 가까운지라
서유럽권이나 중화권도 음식방송은 많더군요(인터넷방송도 뭐 십수년 됐죠)
더욱이 가족적 사회가 아닌 개인적 사회가 됨에 따라 혼자서 음식 해먹을 일이 없으니 외식이 주류가 되어가고
10여년전부터의 무분별한 외식산업 확장이 노쇼 라는 형식으로 불거져 나오기도 하구요.(노쇼..저로서는 이게 웃긴게 공급자가 공급을 적절히 조절하면 되는것을 무리하게 검증 없이 예약자들을 받아들여 생기는 현상이라 봅니다.)
아무튼 요새 티비 보면 죄다 먹방인데 갈수록 가격만 오르는 외식 가격을 보자면 입맛이 더 떨어질때도 있습니다.
저는 음식은 재료의 신선도와 요리사의 정성이 중요하다 생각하는 부유하지 않은 사람인지라
콩알만한 음식에 플레이팅이라는 이름으로 갖가지 디자인만 그럴듯 하게 꾸민 값비싼 음식들 판치는 거 보면...
게다가 요즘 창업한다고 하는 많은 사람들..식재료 선별 능력도 없는 사람이 태반에 직접 재료 공수해서 요리하는 사람도 많이 없고 어디 공산품 사다가 뭐 만들어 파는거 보면..굳이 내 돈 주고 사먹기도 싫어지더군요.

주 5일제등으로 노동시간이 줄어들면서 시간은 남는데 가장 저비용이면서 만족도가 큰 레저가 먹는거나
남 먹는거 보는거더란거죠. 비현실적이고 화려한 남의 인생 들여다보는 드라마에 비해
먹는것쯤이야 저비용으로 자신도 누릴수 있으니까 괴리감도 적고. 그걸로 쉽게 자신을 위안할수 있고.

진짜 넘 많이 먹음.
먹방에 관심 없다보니 볼 게 없음.
맛있는 녀석들 빼고.

+  낚시가서 잡은 물고기로 요리해먹음

드라마든 예능이든 남들 희노애락을 긴 호흡으로 지켜볼 여유가 없어서 희랑 락만 있는 먹방을 봄.

제가 보능 예능이 두가지인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와 현지에서 먹힐까네요. 외국사람들 국내음식 먹는게 궁금해서요. 예능이니 연출이 들어가겠지만요.

그래서 무한도전 종영이 더 아쉬운 것일지도....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즐길게 없다는거죠
먹는거 빼면... 전 세계 어디에서나 즐길수 있는 것들 뿐이죠

이거 뭐 인도영화도 아니고..
로맨스 하다가 춤추고 싸우다 춤추고 즐겁게 춤추고 진지하게 춤추고 승리했다고 춤추듯이...
뭐만 하면 먹방이넹.....ㅋㅋ

공중파 예능은 진짜 전멸한듯..
우리집 티비는 딸내미 뽀로로 전용된지 오래예요...

저도 예능을 거의 못보고 있어요
특히 연예인 애새끼 나오는 예능은 극혐해요...
주변에 더 예쁘고 깜찍한 얘기들 많거든요..
그 잘난 연예인 엄마나오는 예능도 극혐합니다
지들이 뭐라고.. 쉬이펄

돌아와라 무한도전....ㅜㅜㅠ

백성들 바보 만들기 프로젝트
멍충이 만들기에는 먹고노는거 보여주는게 젤좋져

매니저랑도 먹죠 ~

6시내고향이 트랜드 선구자?

연예인 본인에서 애들, 애들에서 배우자, 배우자에서 가족, 가족도 부족해 매니저까지.

런닝맨 말고 재밌는게 없어요..

그냥 다 그만했음 좋겠어 툭하면 여행 툭하면 어떻게 사는지 지켜봐...
새로운 시도 하는게 어렵다는걸 이해는 하지만... 암튼 아쉽습니다.

그런의미에서 두니아 종영은 한국예능의 후퇴아닐까..

유투브 같은데서 다른 재밌는거 나오면 그거 공중파에 나올거에요.

남의 애기들 근황 안궁금해...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

그냥 먹방이 아니라
더 나쁜 프로는 먹는걸로 떼돈 벌었다고 쥐1랄하는 장사의 달인? 인가 하는 코너인데 평일 저녁 정보 프로그램의 ㅘㄴ 코너. 자수성가한 요식업자 이야기. 연 매출 10억의 대박성공 식당 소개.
맛집+먹방+자영업+대박!
생각없는 사람들 낚는 독으로 떡칠한 코너. 극혐.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이경규의 양심냉장고 이런 예능이 유행했을때가 예능의 황금기라고 생각함.

알슬신잡 같은 프로가 많아졌음 좋겠네요
(그런 것도 예능이라고 볼 수 있다면 ㄷㄷ)
그렇다고 차클 같은 건 쫌 부담시렵고...
요새 신과함께(팟캐)를 반복해서 듣는데 이거 방송했다가는 방심위가 바빠질 거 같고;;;

추가로
여행가서 뭘 먹음.
요즘 우리는 내맘데로 되는게 하나도 없는 세상에 살아서 인지 .. 유일하게 내가 먹는 음식의 메뉴만 내가 정할 수 있는 삶이라 그런지 먹는 것이 유일한 낙. 심지어 먹는이유가 배만 채우면 되는 저 조차도 요즘은 맛있는거 먹는데 재미가 생겼어요  ㅠㅠ

요즘은 퀴즈 맞추기가 유행

Food porn 이라고 하죠... 요리를 좋아하는 터라, 나름 재미있게 보고 만들어도 보고 하고 있어서 큰 불만족은 없지요. 어차피 하루종일 TV를 보는 것도 아니고...TV보다 인터넷을 하는 시간이 많고, 어차피 TV에서는 좋아하는 것만 골라서 가끔 보는 거라.

정말 다른사람 먹고 노는거 보는게 예능인시대...

제가 꼬였는지 모르겠는데.. 나는 내돈쓰면서도 시간이 없어서 잘 못가는 해외여행을 회당 수백 출연료 받으면서 다니고 그러면서 힘들다고 투정부리는 프로그램은  보고 싶지가 않네요

똑같은 컨셉. 고인물. 겹치기 출연. 이러니 티비 점유율이 떨어지죠. 유튜브는 상승추센데. 전 그래서 걍 넷플릭스 봅니다.

먹방 지겨워요 진짜.
요새 예능은 그래서 어한처 빼고는 안보네요

예능이 먹는거 아니면 어디 여행가는거 심지어 합쳐서 여행가서 먹는거...우리 엄마 말에 따르면 티비가 순 먹자판 놀자판 밖에 없으니 재미 하나도 없다고.

저는 강호동 1박2일 나오던 시절이후로 티비를 안보다가
(무한도전만 인터넷으로 무한 돌려봄. 여전히 진행중.)
최근에 몇달전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너무너무 재미있긴 합니다.
예능 프로자체는 엄청 발전한것 같긴해요.
그런데, 심하다 싶을 정도로 너무 먹방이 많이 나오더군요.
(해외 여행과)
티비 1시간 보면, 먹고 싶은 메뉴가 한 3가지 정도는 바뀝니다.ㅋ

먹방보단 인기는 없지만 노래부르고 춤추는 예능도 넘 많은 거 같아요.

근데.. 진짜 예전에 일본 와서 TV보면서.. 먹는 거 진짜 많이 나온다 생각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요즘 우리나라도 그런가 보네요. 요즘 우리나라 TV를 제대로 본 적이 없긴 하지만요.. 유행일까요?

TV프로그램도 양극화죠.
위에 언급하신분 계시지만 알쓸신잡 같은 프로나
차이나는~ 시리즈라든지, 예전에 비밀독서단 같은 프로도 있었고요
예능이라기보단 교양에 가깝겠지만..
좋은프로들도 있는데, 찾아서 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죠
그냥 멍때리면서 먹고 웃고 떠드는거 보고 싶은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