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에는 글이 올라가는데
여기에는 이상하게 글이 안 올라가네요.
아 이제 올라갔네요.
지루한 낮 시간.
웹서핑 중에 나무위키에서 이것을 보고
수도권 지하철 대순환 도전!!
어? 지금은 (신규 개통 노선이 더 있어서) 이것보다 더 넓게 돌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언젠가는 해봐야지 하고 계획을 짜게 되었다.
그래서 짠 계획이...
빨간색이 계획한 노선이다.
화서-수원-모란-가락시당-오금-군자-도봉산-창동-동대문-종로3가-불광-연신내-대곡-디지털미디어시티-검암-주안-인천-오이도-금정-화서
크고 아름답다.
환승을 제외한 시각표상 이동시간만 5시간 50분
거리는 224.3km
환승 횟수는 18회, 지나가는 역 수는 141개
지나가는 노선의 수는 12개
아무튼 가장 넓게 돌았다.
파란선은 혹시나 추후 개통할 노선을 포함할 경우였다.
그러나 생각보다 일찍... 오늘 실행했다.
5시에 알람을 듣고 일어나 5분만에 바로 집 밖으로
10층에서 엘리베이터 탑승.
5시 10분 도착한 역 앞 횡단보도
건너가서 카드 찍고 입장.
5시 38분에 도착할 신창행 첫차를 기다린다.
1호선 화서역 출발!!
1호선 수원역 도착.
분당선으로 환승~
분당선 수원역
역시 6시에 출발하는 첫차를 기다립니다.
첫차라 사람이 없습니다.
분당선 모란역에 도착.
8호선으로 환승~
8호선 모란역.
8호선 가락시장역에 도착.
3호선으로 환승~
3호선 가락시장역.
3호선 오금역에 도착.
5호선으로 환승~
5호선 오금역.
5호선 군자역에 도착.
7호선으로 환승~
7호선 군자역.
7호선 도봉산역에 도착.
다시 1호선으로 환승~ (아까는 경부선, 이번엔 경원선, 어차피 다 1호선...)
1호선 도봉산역.
1호선 창동역에 도착.
어? 창동역에 이상한 차량이 있네요.. 그리고 보니 1호선 창동역에는 스크린도어가 없네요????
시계를 보니 8시 39분, 첫차를 탄지 약 3시간이 지나 있었다.
4호선으로 환승~
4호선 창동역.
4호선 동대문역에 도착.
3번째 1호선으로 환승~ (이번엔 서울지하철구간, 어쨌든 1호선)
1호선 동대문역.
1호선 종로3가역에 도착.
2번째 3호선으로 환승~ (아까는 하행, 이번엔 상행)
3호선 종로3가역.
3호선 불광역에 도착.
6호선으로 환승~ (그냥 갈 수도 있지만, 6호선을 타서 조금이라도 더 넓게!!)
6호선 불광역.
6호선 연신내역에 도착.
3번째 3호선으로 환승~
3호선 연신내역.
3호선 대곡역에 도착.하려 했으나 구파발행이 와서 그냥 덥석 탐.
3호선 대곡역에 도착.
경의중앙선으로 환승~(이라 쓰고 경의선이라 읽는다.)
경의중앙선 대곡역.
경의중앙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 도착.
공항철도로 환승~
공항철도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은 훼이크다.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을 거쳐야 갈 수 있다.
공항철도는 환승게이트를 지나야 합니다.
레알 공항철도 디지털미디어시티역.
공항철도 검암역에 도착.
인천지하철2호선으로 환승~
공항철도는 들어갈 때도, 나갈 때도 환승게이트를 지나야 합니다.
인천지하철2호선 검암역. 시계를 보니 11시 41분, 첫차를 탄 지 약 6시간이 지나 있었다.
2량 짜리 경전철인 인천지하철 2호선은 무인운전이라 앞뒤를 볼 수 있어서 신기해서 찍어 봤습니다.
인천지하철2호선 후안역주안역
4번째 1호선으로 환승~ (이번엔 경인선...)
1호선 주안역.
1호선 인천역에 도착.은 역시 훼이크다. 처음으로 급행도 아니고 특급을 타 볼 기회가 와서 덥석 탔다.
참고로 동인천 특급은 주안에서 도화-제물포-도원을 모두 제끼고 직행한다.
1호선 동인천역.
1호선 인천역. 또 스크린도어가 없다.
수인선으로 환승~ 지금은 짧지만 추후 한대앞-수원이 이어지면,
인천에서 수원을 거쳐 왕십리(청량리)까지 갈 수 있다.
수인선 인천역.
수인선 오이도역에 도착.
2번째 4호선으로 환승~ (아까는 하행, 이번엔 상행)
4호선 오이도역. 뭐 사정이 있었겠지만은 코레일이 정말 이용객을 위한다면
금정역처럼 평면 환승이 가능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4호선 금정역에 도착. 그렇다 아까 말한 좋은 환승의 예다.
하지만 난 순방향이 아닌 역방향 환승이라 그런 거 없다. 계단 고고.
5번째 마지막 1호선으로 환승. 마지막 환승이다. 근데 사진 안 찍음.ㅠㅠ
1호선 금정역. 사람이 너무 많아 한 차 보내고 사진 찍었다.
1호선 화서역. 그렇다 출발한 역으로 왔다.
아침새벽에 집에서 출발한 시각이 5시 5분, 첫차 탄 시각이 5시 38분
한 바퀴 돌고 내린 시각이 오후 2시 16분이다. 계획상으로는 3시쯤 도착이었는데 이상하다.
걸린 시간이 8시간 38분....ㅎㅎㅎㅎ 수도권 지하철 이용 시 5시간이 넘으면 기본요금을 추가로 더 받는다.
그냥 게이트로 카드 찍고 나가려고 하면 에러가 뜨며 게이트가 열리지 못해 나가지 못한다.
역무원을 호출하여 사정을 설명하고 추가요금을 지불 후 나갑니다.
출발할 때의 화서역.
도착할 때의 화서역.
신발의 구멍 무엇?
오.. 시간초과시 못나가는건 처음알았어요ㅋㅋㅋ... 진짜 지하철은 도시의 혈관처럼 흐르는듯..
창동에 있는 노랑열차는 청소형 대형 물탱크차입니다.
보기 힘든 앤데, 운이 좋으셨네요.
일본에서도 "닥터 옐로우"이라고 신칸센 정비차량이 있는데, 이 놈도 워낙 보기 힘든 놈이라 열차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 놈을 보면 행운이 온다고 믿는답니다. 저도 딱 한 번 본 적 있네요.
2호선이 빠졌네요 2호선이 은근히 재밌습니다 ㅋㅋㅋㅋ
반대 방향으로도 한번더 돌아주세요!!
딱히 이유는 없지만 그렇다고 지금 한번 돈 것도 딱히 이유가 있었던건 아니자나요
대단한 동네주민이시군요
그래서 몇동에 가면 구멍난 신발을 볼수있나요?
대단하세요!!!
즐거운 명절 보내시길!
철덕이 잉여로울때. 누릴수있는 최고의 하루.
사철, 인천1, 2,9 빼곤 다 타신듯
수고했습니다
근데 목적이나 결론은 무엇인가요
다음 주에 도전했다면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이 개통 되어
9호선도 탈 수 있었습니다.
아쉽....
이 도전의 목적은
최대한 큰 폐곡선으로 한바퀴 돌기입니다.
한붓그리기 같은 거죠.
대학생때 4호선까지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전철이 안가는데가 없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