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7m2 상태좋은 중고를 구매했는데,
액정에는 기스가 많고 코팅이 벗겨지는것같은 흔적이 많이 남아있더라고요.
마침 액정보호필름같은것이 붙어있는것으로 보이길래,
그래, 액정보호필름만 갈아주면 되겠지 하고 떼려고 시도했는데 안 떼지는겁니다.
당황해서 찾아보니 소니 액정에는 '비산방지필름(깨졌을때 유리가 흩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필름'이 기본적으로 붙어있고, 일반적인 액보필름과는 다르게 접착제로 붙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필름은 원래 코팅이 잘 벗겨지고, 그 위에다가 다른 액정보호필름을 붙여서 쓰면 다시 뗐을때 그 필름 코팅이 같이 벗겨지면서 흉해진다는 얘기도 발견했고요.
찾아보다가 https://www.slrclub.com/bbs/vx2.php?id=minolta_forum&no=955489 이 글을 보고 용기를 얻어서 한번 해보자는 식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사진의 경우 검은 테두리와 소니 마크까지 같이 떨어지는데, a7m2는 그렇지 않다는 얘기를 듣기도 했고요.
커터칼로 필름 모서리 부분을 파고 들어서 약간 들어올리고, 손으로 잡아서 천천히 떼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 겁먹은것에 비해 생각보다 잘 떼어집니다. 저같은 경우 액정에 접착제의 잔해도 거의 남지 않았습니다.
사진찍는걸 까먹고 있다가 거의 다 뗏을때 사진을 한장 찍었습니다. 아직 떼어지지 않은 우측 하단을 보면 코팅이 벗겨지고 있는게 보입니다. 액정 가장자리 손이 많이 닿는곳은 거의 저런식으로 코팅 벗겨짐이 드러나서 보기 좋지 않았습니다.
떼고 그냥 융으로 한번 쓱 밀어줬을 뿐인데, 새제품처럼 반짝거리는 액정을 마주하게 됐네요. 물론 소니 마크도 무사합니다.
저는 이제 이 위에다가 강화유리를 얹어서 사용할 예정입니다. (강화유리 대신 액정보호필름을 붙이셔도 무방하고요)
혹시 a7m2 쓰다가 이걸로 거슬리는분 계셨으면 용기내서 비산방지필름을 떼어보시길..추천드립니다.
https://cohabe.com/sisa/7535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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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이 문제로 구글링 해봤을 때 해당 필름은 비산방지필름이 아니라
Black Depth를 위한 코팅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A7R을 저렇게 벗겨냈더니 야외에서 난반사가 엄청 심해졌었고 별도로 시중필름을
사다 붙여서 해결했었습니다,
좀더 찾아봐야겠지만 그렇다면 저게 안붙어있는 거의 모든 타사의 카메라들은 야외에서 난반사가 엄청 심한 액정인것인가? 라는것인데...
일단 오늘 야외에도 나가봤는데, 저랑 동행했던 1인은 액정의 난반사가 더 심해졌음을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액정이 잘 안보일정도로 햇빛이 강한 한여름엔 어떨지 모르겠는데, 그런 날씨에는 어차피 어떻게 봐도 액정이 잘 안보여서 보통 뷰파인더를 보고 찍게 되니까요.
그리고 그걸 떠나서 저 네이티브 필름의 코팅벗겨짐 현상이 너무 심하게 잘 일어나서, 그게 거슬려서 도저히 그냥 쓸수는 없는 상황이었으니까요.
소니의 액정 코팅방식을 타사에서도 같은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확신하기 힘드니 해당 물음에 대해선 글쎄요.. 라는 답변밖에 드릴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해당 코팅은 빛의 반사를 줄여 LCD화면의 가시성을 확보하는 역할로 알고있고 저 또한 직접 벗겨내서 그것을 체험했으니 제가 아는것을 댓글로 달아드린거에요.
본인이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면 그대로 사용하시면 됩니다.
비산방지필름의 코팅이 벗겨졌을 때는 필름을 벗겨내는 것 보다는 그냥 매직블럭으로 문지르면 코팅만 벗겨지고 깨끗해집니다
필름에 스크래치가 아닌 코팅이 문제라면 그게 더 쉬운방법입니다
넵. 인터넷 서치하다보니 그 방법도 봤는데, 스크래치도 함께 있어서 안 먹힐것 같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