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약간 장거리 연애이긴 했어요. 어느날인가부터 점점 연락도 안하고 전화도 잘 안받고
심지어 제가 퇴근시간에 맞춰서 회사 앞까지 갔는데 안만나주길래
요즘에 왜그러는거야? 했더니 식은거 같다고 헤어지자 하더라고요.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저랑 헤어지기 1~2주 전부터 다른사람을 만나고 있더라고요.
그게 너무 분했던 건지, 갑작스러운 이별에 미련이 남은건지,
지금 헤어진지 6개월이 지났는데 아직도 못잊었어서 매일매일 괴로워요.
오늘 아침은 못 잊고 문득 카톡 프로필을 보는데 6개월 만에, 둘이 같이 찍은 사진을 프로필 사진으로 해놨더군요.
아, 그 순간 머리가 띵.... 저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직접적으로 아는건 아니지만 누군지 알고 있는...
헤어지기 전 여자친구가 새로온 신입 직원이 있다며 몇번 얘기를 했었던,
그 사람 얘기를 들으면서도 '남자친구한테 왜 새로온 남자 직원 얘기를 이렇게 하는거지?' 싶었던,
그사람이네요.
제가 여자친구를 못 잊어서가 아니라, 그 새 사람을 증오해서가 아니라,
그냥 객관적으로 너무 못생겼어요....
여자친구 회사에 제 아는 여자사람친구가 같이 다녀요, 여자친구가 그 남직원 얘기를 처음 했을때 뭔가 신경쓰여 친구한테도 물어봤었죠.
"야 너네 새로온 남자직원 한명 있다며. 그사람 어떤사람이야?"
"어 있지, 정말정말.. 이건 내가 눈이 높아서가 아니라, 정말 객관적으로 정말 못생겼어."
그래서 그땐 안심을 했죠. 심지어 여자친구 본인 입으로도 못생겼다고 했었거든요.
제가 봐도 너무 못났는데... 저에게서 여자친구를 뺏어간 여자친구의 새로운 사람이 그사람이었네요.
뭐 저도 잘생긴 얼굴은 아니고, 여자친구도 귀엽고 수수한 상이긴 하지만 눈에 띄는 미인 스타일은 아니기에
얼굴로 뭐라 할 게재는 안되지만
뭔가 굉장히 분하네요. 허탈하기도 하고. 이거였나 싶어요. 이런거(?) 때문에 날 버리고? 요런 생각이 드네요.
못생기기도 했고, 무언가 되게 못났다 싶은 면면들이 있잖아요.
그사람의 성격까지도 어떨것 같다, 찌질할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드는 얼굴상.... 그런 사람이네요.
제가 여자친구한테 그렇게 까지 못난 애인이었던 건지,
그사람이 생긴거와 다르게 정말정말 괜찮은 쾌남일수도 있겠죠.
뭐 정말 이제와서 다 부질없는 생각이고 그렇습니다만...
아직도 못 잊은 상황에서, 그냥 뭔가 울적하네요 한참을 더.
ㅠㅠ
...생각해보면 그냥 제가 더 찌질한것 같네요... 전여친의 현남친의 생긴거 가지구 자게에서 투덜대고...
사실 여친이랑 헤어지고 6개월 동안 하루도 찌질하지 않았던 날이 없는것 같네요.
잊으려고 다른 사람 만나는것도 잘 안되더군요.
소개도 두어번 받아보고, 저 좋다는 사람도 만나보려고 했는데, 전여친 생각만 더 나더라고요..
언제쯤 잊혀질수 있을까요...
아침부터 자게에 오셔서 이런글 읽느라 수고하셨습니다ㅠㅠ
사장님 보시고 기운찬 주말아침되세용
똑같이 못생긴 여자 사겨서 복수하세요~
현자시군요
ㄷㄷㄷㄷㄷㄷㄷ
만점
우문현답..
추천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지혜가
재갈공명에 비해도 부족하지 않으십니다
왕추천입니다
ㅋㅋㅋㅋㅋㅋ 두배로 못갱기면 될까요?
ㄷㄷㄷㄷㄷㄷㄷ
ㅋㅋㅋㅋㅋ
추천을 할 수 밖에 없군요!!!!
재갈이 아니라 제갈이겠지
못생긴 여자 억지로 사귀면 본인 손해죠 상대방은 오히려 비웃을것같은데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빵터졌어요 ㅎㅎㅎㅎㅎㅎㅎ
아웃겨ㅋㅋㅋㅋ 어떻게 이런 댓글이 나올수가 있지?ㅋㅋㅋ
솔로몬
그사람이 못생겼다며 정신승리할게 아니라
그 못생긴 사람이 그래도 글쓴이보다 나으니까
사귄거라는게
팩트
그렇겠죠, 무언가.
여자친구랑은 한달에 한두번 볼 정도로 좀 장거리였어요... 그렇게 자주 못 본 새에 뺏긴거 같아 분하지만, 그사람이 뭔가 나은점이 있긴 했겠죵..
그리고 정신 승리가 아닙니다... 한대 맞은 느낌이고 완전히 패배자 느낌이에요..
ㅇㅇ 다 똑같은 사람들끼리 만나는거니
신경쓰지 마시고 새로운 사람 만나면 됩니다
그게 참 쉽지가 않네요.
전 여친을 만날때는 그 전의 인연들은 미련없이 떠나보냈는데, 왜 이 아이만 이렇게 미련이 남는지 모르겠네요.
그 전의 인연들이 지금 님의 심정으로 시간을 보냈을 듯 합니다. 쩝..
뭔가 장점이 있겠죠..
자지가 명품인가;;;;
말빨이 좋거나,돈이 많거나 다른 매력이 있겠죠
개그맨들 못생겨도 부인들 대체로 이쁘잖아요~
생긴게 다가 아니라는,,
20대중반 이전이면 원래 그럴 나이니
좀더 찌질하게 사시고..그 이후면 정신차리세요
과거는과거일뿐 안돌아와요
그렇죠, 정신차려야 할 나이네요. ㅠㅠ 그게 맞는건데, 저도 알고 있는데 참..
이별은 새로운 시작인데
멀 그리 힘들어 하세요
앗사 하세요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그 여자의 남자선호 스타일이 추남인가 보죠.
그런 여자들 꽤 많습니다. 토닥토닥..
대물
이미 떠난사람이 옥동자를 만나든 장동건을 만나든 뭔 의미가 있나요. 내가 잘살아야죠
뉴페이스는 이렇게 무서운거예요 인간은 새로운걸 갈망하는 본능이있습니다 그남자가 못생겼어요 전여친한테는 새롭게 느껴지고 호감이갔을겁니다 집있는미인마누라보다 길지나가는오징어 여자가 땡기는 진리는 남자만 그런게 아니랍니다
옳소 ㄷㄷㄷㄷㄷㄷㄷ
얼굴이 중요하나요. 그 남자랑 더 맞았겠죠.
좋은 여성 만나세요. 화이팅!
제 여친의 구남친 사진을 우연히 봤는데 존나 못 생겻어요.
매력이 있겠죠. 분명.
못생긴남자는 못생긴여자랑 다르게 그래도 현실을 직시하고 남들을 뛰어넘을 자질을 개발한 경우가 많습니다. 성격이나 유머감각 기타 잠자리스킬같은거요. 아니면 금수저나 은수저?? 자존심 상할 필요없습니다. 둘이 결혼해서 자식낳고 찐따같이 생긴 애기 낳고 잘살라 그러세요. 님은 더 이쁜 여자 만나시고요ㅎㅎ
이게 정답 못생긴 애들은 남자건 여자건 자기가 그걸 알아서 자기만의 유머라든가 귀염이라든가를 노력하더군요 그리고 차이는걸 개의치않아요 상처같은거 계속들이대죠 즐겁게 해줍니다 그럼 대부분 넘어 간다는거 아마 저분도 여친을 즐겁게 해주지않았을까 아니면 밀당의 고수?
어차피 끝난거 신경 쓰는게 더 웃겨 보이네요.
차인거니 짜증나고 분할수야 있겠지만
상대 외모 가지고 이러쿵 저러쿵 할 필요는 없어 보이네요. 잊고 다른 여자 만나세요.
장거리라 큰 마이너스점수라 그럼 ㄷㄷ
와..찌질하다
그렇게 헤어지신거라면 그냥 인연이 아닌거 아닐런지요?
저도 지금 와이프랑 9년 가까이 연애하면서 근 5년 정도는 달에 한 번 볼까 말까하는 장거리 연애했습니다.
학교 다닐 땐 전화비도 엄청 깨졌었는데요. 지금은 애 둘 낳아서 잘 살고 있습니다.
본인이 아니니 어떻게 들리실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좋은 분 만나시면 그 때 내가 왜 그랬을까 하실 수 있습니다.
힘내시고 본인의 사랑을 찾으세요.
돌려서 얘기 안합니다
쫌 많이 찌질하시네요 현남친이 못생겼던 잘생겼던 님이 상관하실것도 아니고.. 매일같이 카톡프샤를 찾아보는것도 그러네요 그런거 생각 하고 찾아보니 못잊는다고 하는겁니다 못잊어서 찾아보는게 아니라...얼릉 좋은사람 만나길 기원할께요
오늘 일요일이죠? 지금 모텔에서 그남자 팔베게하고
고추 조물딱 거리고 있을겁니다..이따 또한번 하고
나가서 설렁탕 먹겠죠
잊으세요 잊으시고 얼른 좋은분 만나시길..
만나본 사람 중에 누군가 그랬습니다.
장거리라는게 무시 못할 단점이라고..
필요할때 곁에 못 있고 그 자리를 누가 대신 채워주면 홀랑 넘어가더라고요.
뭐 다른 이유도 있었겠지만..그렇게 두명 보내봤습니다.ㅎㅎ;;
거~ 못 생긴 남자 떡고물 하나 챙겼다고 너무 머라하지 맙시다.
잘생긴 남자들이 이별도 해줘야(내가 잘생긴 넘이랑 사귀었는데 정말 잣같아서 얼굴 덜생기고 나만보는 남자 만날거야) 못 생긴 남자도 여자 사귀고 장가 갈거 아닙니까~
배풀었다 생각하세요 님이 못생긴 남자 한명 구원했다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오~~ 지지 합니다~~
님보다 더 잘해주겠죠.
까짓거 어디 여자가 그 사람 밖에 없나요?다른 좋은 여자,내 짝인 여자가 어디에 있다라고 생각해버리고 잊어버리세요.
그렇게 남자 잘 갈아타는 여자는 결혼해도 무의미합니다.
제가 스물일곱에 겪은일과 거의 비슷해서 흠칫 놀랬네요
지금은 마흔이고 이제는 따로 추억해야 기억날 에피소드지만 그땐 참 견디기 힘들었었더랬죠 ㅎㅎ
이젠 그런 여자 줘도 안합니다만 그때는 미련+분노... 복합적으로 스스로 찌질해지더군요 ^^
out of sight
out of mind.
장거리 연애는 정말 사랑하거나..
연애에 그다지 목메는 사람이 아니거나...
하지 않으면 거의 실패
. ㄷㄷㄷㄷ
돈 많거나 잘하거나
맞아요
댓글 쓰신분들 다들 맞는 말이에요.. 저는 찌질한 짓을 하고 있고 잊어야 맞죠..ㅠㅠ
겨울세상님의 댓글 "20대중반 이전이면 원래 그럴 나이니" 절대 공감합니다.
저도 그 나이 때 돌아보면 부끄럽습니다. 찌질하고 한심하고.. ㅜㅜ
지나고 생각하니 인연은 다 따로 있나니~
토닥토닥~
VT7님의 첫 댓글에 가슴이 뻥 뜷리도록 웃고 갑니다. ㅎㅎㅎㅎㅎㅎ
잘하나보내
알고보니 회장아들인데.... 컨티뉴
요즘 회장 아들은 모두 잘 생겼어유~~
미인 배우자 유전자 땀시.. ^^
그 신삥이 가족사진이랍시고 회사 회장님 일가 가족사진을 컴터 배경화면에 걸었겠거니 생각하세요.
더 좋은 사람 만나면 잊혀질거에요
그만큼 좋은 사람을 못만나셔서 그런겁니다
저도 딱 비슷하구요.. 사내연애였는데 부디 주위 사람과 사귀지말아달라고했어요 . 나랑 헤어졌는데 내가 원래 알던 주위 사람과 사귀게 된걸 알면 너무 절망적일것같아서요..
물론 그럴 권리는 없지만 부탁을 했네요... 주위 동기들이랑 너무 친하게 지내서 뭔가 사귈것같더라구요 ... 쩝 속상하네요
소개팅 많이하고 있는데 다 그냥 그렇고, 진짜 괜찮은 여성분이랑 하게되면 또 생각안나고 그럽니다 ㅎㅎㅎ 좋은분 만나야 잊혀지실거에요 회이팅
자지가 돌자지인가보죠 ㄷㄷㄷ
뭔가나은 부분이 있으니 사귈거에요
잊어버리세요
여자분들은 헤어지고 전남친보다 잘난구석이 있어야 사귀는 동물입니다.사장님 아들이라던가, 돈이 많다거나..
본인아니면 이 분노는 동감하기 힘들듯요..ㅎㄷㄷㄷ
그 못생긴분보다 님이 더 못생겼거나 보이지않는 무언가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