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입문합니다.

사진찍기를 처음 알기시작한지 15년 되었네요.
필름과 현상 비용때문에 셔터 한번 누르기 직전까지 잔머리 굴려가며 신중하게 눌렀던 그 감촉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디지털로 넘어오면서 그 셔터감촉은 잊은 채, L렌즈, 풀프레임, 풀프레임미러리스등등 사진찍기보다는 기기에 관심이 더 생기기도 했었지요.
최근들어 영상작업에 스틸카메라가 사용되면서 언제부턴가 예전 사진찍기에 대한 갈증이 있었나봅니다.
라이카q를 비롯해서 사진을 찍기 위한 카메라를 써보기도 했지만, 늘 2% 부족함을 느끼곤 했었습니다.
나중에 내 나름 만족스런 성공을 하면 그때 나를 위해서 라이카 카메라를 사주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성공은 어디에 있는지 당췌 고개를 내밀지 않더라구요.
(성공보신분 연락바랍니다.)
그래서 선선물 후성공을 기원하며... 15년을 동경하던 카메라를 모시고 왔습니다.

원래 부끄럼이 많아서 이런 글을 잘 못쓰는데,
얼마전 반도카메라에서 마주친 연세 지긋하신 유저분의 친절한 설명을 듣고, 친정오는 기분으로 가입인사 올립니다.
사진찍기의 갈증을 적셔가며 많이 배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