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대포 쓰기 어렵다? 어떻게 촛점을 잡고 셔터를 날리느냐?

수동대포 사용과 관련하여 문의를 해주시는 삼춘들이 있어서 팁 하나 드립니다.
다 아시는 것이지만, 잊고 있으셨을 거 같습니다.
질문) 너 날샷을 날라가는데, 촛점링을 계속 돌리면 힘들지 않냐?
당근 AF-s보다 힘들죠. 그런데 의외로 구형 대포들보다 빠를 수 있다?
본인이 좋아하는 대포의 화각이 있을 듯 합니다. 거기에 촛점을 눈과 손가락이 익숙해지면 감으로 잡게 되더라구요.
여기까지는 ㅋㅋㅋ 그렇다 치자.
제가 이부분은 축구경기장 동영상을 찾아도 못찾아 글로 설명드려요.
축구경기장의 스포츠매니아 대포 진사분들 보면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예전 상대팀 축구골대 뒤쪽에 쭈욱 앉아서 슈팅사정거리에 들어오는 순간 연사를 날리시며 몸을 뒤로 제칩니다. 그 순간도 셔터는 ㄷ ㄷ ㄷ ㄷ ㄷ ㄷ
이걸 응용하면 물론 삼각대 거치시는 좀 힘들지만, 날샷을 담을 때 최초 촛점이 맞았다하면 셔터를 누르며, 가는 방향에 따라서 제 몸도 뒤로 앞으로 혹은 좌우로 움직이는 것이 순간이동하는 속도에 더 빠르다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최신 대포들은 AF-s 모타들이 워낙에 좋아졌으니, 좋겠죠.
이래 날샷을 담습니다. 컨디션이 좋은 날만요. 그렇지 않으면, 거의 앉은 자세에서 장시간 숨죽이며, 다양한 행동을 담는 쪽을 선택합니다.
혹 더 어려워졌다고 하시면 할 말은 없습니다. 내몸에 장비를 적응시키면, 될 듯 합니다. 저도 늘 찍기전에 주의할 걸 생각하고 도전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칼핀으로 다 맞추는 것도 아닙니다. 늘 아쉬운 안드로메다 핀이 더 많습니다.
혹 수동 대포를 사용하시면 삼각대 거치도 좋지만, 팔뚝힘을 뽀빠이형처럼 힘을 길러서 들고 찍는 것도 해보세요. 예전 진사님들도 그렇게 담았을 듯 합니다.
야밤에 주저리 적은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축구경기장 사진 찍으시는 그 영상을 보면 금방이해되는데 못찾겠네요.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신 포럼삼춘들 안구정화용으로 스냅샷 하나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