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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캐묵은 클래식 카메라구입과, 어설픈 사용기

ROLLEICORD-V/TLR카메라.
롤플에 목말라 하면서도 저같이 호주머니 사정이 여의치않은 유저분들이 사용하라고 롤라이사(社)에서 만들었을까....?
심플한 디자인에 롤플의 보급형 아우답게 내구성또한 타의추종을 불허하며,롤플의 보급기로써 간단한 기능에 사용하기도
꽤 편리하다.
흑백 사진이던,컬러 사진이던, 자칭 렌즈의 제왕이라는 독일 슈나이더 렌즈의 명성답게 결과물 만큼은 발군의 화질을
선사해준다.
RolleiCord도 년도별로 많은기종이 있다.1.1a.11.111.IV.V.Va.Vb등 그중에도 제가 사용하고있는 V모델은 1954~1957년까지 약 80.000대를 생산했다고한다.시리얼 1.500.000~1.583.000까지.
제것은 시리얼이 1554971로 각인된걸로봐 V모델의 중기형이 아닌가싶다.
간단한 스팩을보면 B~1/500초까지의 Synchro MX셔터, 셀프타임도 탑제되있고,외부플레쉬 싱크로소켓도 있다.
초점거리는 3ft-60ft-무한대 이며 필름은 120롤 필름사용에 6x6포맷이다(12장 촬영)
중복촬영(무한)과, 중복촬영 방지 Lock도 함께있다. 다만 RolleiCord 모던기종에는 내장노출계가 없다.
저렴하지만 기본적인 기능은 다갖추고있다.
상단의 뷰잉렌즈는 Heidosmat75/3.5(Zeiss)렌즈이고, 하단부 테이킹 렌즈는 Schneider-Kreuznach Xenar75/3.5렌즈에
조리개 3.5~22까지이다.
디지털을 접을려고 마음먹고있던 3년전쯤에 지인의 소개로 상당히 깨끗한걸 중고로 구입, 평생을 같이할 욕심으로
구입했다.막상 받아보니 달랑 기본카메라와 가죽 케이스가 전부,악세사리라곤 1도 없었다.
롤플이던,롤코던 중고악세사리 가격보면 헉~~소리를넘이 비명소리가 절로났던게 이때부터다.
사용하기전에 혹시나하는 선입견과 없는살림에 렌즈에 기스라도 날까봐 테이킹 렌즈에는 MC/UV필터도 어렵사리 구입해
끼워줬다.
호주머니를 털어 녹녹찮은 금액의 정품후드도 간신히 구입해 끼워주고,
그러나 뷰잉렌즈엔 그냥 오물 묻지말라고 오리지널 UV로만 선심을썻다.
테스트라도 해봐야지 하며 막상 필드에나가 파인더를 내려다 보는순간 헉~~~이걸어쩌나...눈앞이 캄캄하다.
정품 파인더 스크린이 어찌나 어두운지 그렇찮아도 노안이있는 저로선..그야말로 심봉사의 애틋한 심정을 그때처음
알았다.
순간... 이런걸 왜구입했지 싶었다.
그런다고 이제와서 어쩌랴 여기저기 알아보다 결국은 밝은 스크린으로 교체를 하라는 경험자들의 전언을듣고.
수소문끝에 서울 전문샵으로 일단 올려보냈다.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했던가 이참에 오버홀도 함께부탁했다.
사장님 말씀으론 롤라이 무슨무슨 기종의 롤라이 6x6전용 스크린이 새것이 하나있는데 좀비싸지만 이것도 괜찮겠냐기에
쥐뿔도 모르면서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밝으면 최고다하며 O.K했더니 이놈의 밝은스크린 가격이 중고카메라 한대값이다.
그렇다고 어쩌랴 이미 O.K하고는 그걸로 바꿔주소 했는데.....
이주일후 더디어 밝은 스크린으로 교체되고 오버훌된 카메랄 받아들고 파인더를 내려다 보는순간 역시 또 헉~~~~소리,
눈뜬 심봉사의 마음을 그때서야 알것같았다.아무리 대명천지 라지만 어찌이리 밝을수가..?
소소하게 몸값보다 비싼 댓가를 치루고선 제대로된(내기준에서)카메라를 갖게되면서 그때부터 오늘까지
난 RolleiCord의 매력에젖어 서툴지만 나름대로의 재미난 취미를 조금씩이나마 즐기고있다.
어마어마한 오백원짜리 넥스트랩을 달고서......
수동중형을 사용하고싶은 초보유저들에게 카메라를 권한다면 저렴하고 화질좋은 RolleiCord를 100번 권해드리고싶다.
단 깨끗한 중고구하기가 쉽지않은게 문제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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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나름 2018/08/23 13:25

    명기를 들이셨네요 롤라이코드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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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린아빠♡ 2018/08/23 13:31

    전 롤라이코드Vb type2 쓰고 있습니다. 밝은 스크린이 정말 부럽네요. 쓰면 쓸수록 더 마음에 드는 카메라
    그게 바로 롤라이코드 인것 같아요. 멋진 사진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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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egna 2018/08/23 13:37

    많이 깨끗하네요..저도 롤코 쓸때 어두운 파인더 말고는
    다 만족하며 썼었네요...
    근데 너무 밝아도 촛점잡기 힘들다는 얘기가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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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자 2018/08/23 16:00

    네.
    나중에 안 일이지만 밝은 스크린 이라도 어느 메이크 것으로 교체하느냐에 따라 다소 불편한 경우가 있다고도 하더군요.(교체후 핀조정은 필수라고 하네요)
    제경우 사장님의 말로는 Rollei SLR/6x6카메라의? 신품 스크린이라고 해서 엄청비싸게 줬는데
    스크린면 전체가 밝기도 하지만 초점맞출땐 특히 중앙부의 동그란원이 카메라 각도에따라 상,하,좌,우 360도에서 엠보싱으로 표시 된것이 어둡게 나뉘어져 보이다 초점이 맞으면 엠보싱상이 사라지고 초점부위가 선명하게 보여 초점맞추기가 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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