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순례여행을 가겠다는 사람이 있는데
지나가는 말로 갑자기 나보고 같이 갈래 그러던데...
그런거 하려면 체력단력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하고 그냥 무시했네요 ㄷㄷㄷㄷㄷ
근데 이 분이 직장 사람들 이랑은 지역에서 주말에 같이 놀러 다니는것도 안하겠다고 나에게 얘기했던 분이라서 조금 놀랐네요 ㄷㄷㄷㄷㄷ
https://cohabe.com/sisa/709657
이런거 어떻게 받아드려야 하나요? 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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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스페인 순례자의길?
스페인이요 힘든가요? ㄷㄷㄷㄷㄷㄷ
거리가 800km일껄요
800km걸어야한다던데요
동성인가요 이성인가요
이성이요 ㄷㄷㄷㄷㄷ
축하드려요
고백 받으셨네요
산티아고 순례길을 아무것도 아닌 남자에게 가자고 하진 않겠죠
노노 지 심심하니 같이 가자고..
지금 이 시간부로 기억에서 지우세요.
생각 하고 있음 몸이 기억한다고 반응도 이상하게 나감.
잊어버리고 나중에 생각해봤냐고 하면 전혀 라고 대답해주면 됨.
받아드려야('받아서 드린다'이므로 X) 받아들여야('받아서 안으로 넣다'이므로 O)
수정이 안됩니다 ㄷㄷㄷㄷ
순례길을 가는것도 있지만 그냥 성지를 가는것도 순례니까.. 뭐 종교적으로 일단 맞나보네요
근데 말씀하시는 포인트가
헉 왜 나한테 이러지 이거 나 좋아하는거 아냐 ?
라고 묻는 것이라면
역시 자게이다
이렇게 대답해 드리고 싶네요
별로신가보네요. 고민 엄청하다가 큰맘먹고 이야기한거 같은데
내 호구가 되겠는가?
경호해 줄 호구 한 명 찾는겁니다.
그냥 거부감 느껴지시면 안가는게 답
긍정적인 답변을 기대하시는 것 같은데
둘이 가는게 아니라면 의미 하나도 없는거 본인도 잘 아실텐데
그냥 여행이라면 뭔가 있을수도 있겠지만.
순례길 800km라면. 누구라도 아는 사람 있으면 의지가 되는거고요.
그리고 그분도 그냥 한 말이에요. 안될거 알고 그냥 던져본거죠.
주말에 북한산 가는것도 아니고,
어떤 호구가 막연한 호감땜에 800km를 따라가려고 할까요.
성지를 목표로 인생이란 순례를 함께 떠나는 반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