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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프듀48] 내가 생각하는 타카하시 쥬리의 또 한 가지 장점 '노력'(진지, 약스압)

타카하시 쥬리. 1997년 10월 3일생.


AKB48 12기생으로, 팀 4와 팀 B를 중심으로 활동한 12기 에이스 멤버.


이번 프로듀스48에 참가한 일본인 출연자 가운데 마츠이 쥬리나, 미야와키 사쿠라 등과 함께 그룹 내에서 꽤나 큰 입지를 갖고 있는 출연자 중 한 명입니다. 1화에서도 소속사별 입장 당시 AKB48 멤버들을 이끌고 앞장서서 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이 친구에 대해 한 번 분위기 안 맞게(?) 진지하게 제 생각을 얘기해보려 합니다. 글이 쓸데없이 오그라들 수 있습니다. 주의해주세요 ..


많은 쥬리 팬들이 쥬리의 메리트(?) 중 하나로 꼽는 것 하나가 '리더십'입니다.

그런데 리더십이란건 .. 언뜻 생각하면 선천적인 재능의 영역이라 할 수도 있지만 쥬리가 처음부터 완전무결의 캡틴이었던건 아닙니다.

2015년 팀 4의 캡틴으로 임명되었지만, 팀 4는 여러모로 위기였습니다. 이전에 한 번 팀이 해체되는 충격적인 사건을 겪는 등 팀 4에 대한 인식은 그다지 좋지 못했습니다. '언제든지 해체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팀'이라는 인식조차 존재했습니다. 그룹의 확실한 인기 멤버가 팀에 없었고, 그 해 발표된 AKB 싱글에 팀 4의 멤버는 한 명도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우여곡절이 많았던 팀 4였기에, 쥬리는 팀의 부캡틴 오카다 나나, 센터 코지마 마코 등 팀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깊은 고민과 진솔한 대화들을 나누며 해답을 찾아갑니다.



(캡틴 임명 이후 시작된 팀 공연에서 팬들에게 전하는 말)


"다른 팀들은 고유의 색깔이 명확하지만 ... 팀 4는 이 멤버가 여기 모이면 어떤 것을 보여줄 수 있을지 굉장히 고민했어요. 그래서 나온 결론이, '원점'이라는 단어에요. 퍼포먼스나 MC를 열심히, 그리고 정리할 부분은 정리해서 여러분의 마음을 한 사람 한 사람이 끌어당길 수 있도록 통일된 퍼포먼스를 마음을 걸고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해요. 11주년에 돌입한 AKB48이지만, 역시 선배의 등을 보고 자란 만큼 바로 답을 찾고 싶어하는데, 

점점 졸업해 나가고 ... 최근에는 우리들끼리 길을 열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희들은 미숙하지만, 모두가 열심히 생각해서 답을 얻어가는 과정이 지금까지의 AKB48, 그리고 앞으로의 AKB48의 원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당시 팀 4의 멤버들. 부캡틴 오카다 나나를 비롯해 프로듀스48에 참가한 코지마 마코, 이와타테 사호, 치바 에리이 등의 모습을 익숙하게 찾아볼 수 있다.)
굳은 다짐으로 2016년을 시작한 팀 4. 그 결의의 무게를 상회하는 멋진 결과를 만들어내며 쥬리의 리더십 또한 팀을 넘어 AKB 그룹 내에서 크게 인정받게 됩니다.
쥬리는 어찌 보면 그다지 특출난게 없어보인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절대 우리가 알고 있는 '타고난 리더'도 아니며, 댄스머신도 아니고, 사이다 보컬도 아닐 뿐더러
압도적인 미모를 뽐내는 것도 아닙니다.
지극히 평범한 사람의 느낌마저 들곤 합니다.
근데 그것이 장점인 이유. 그럼에도 타카하시 쥬리를 응원할 수밖에 없는 이유.
지금도 쥬리는 여전히 노력하고,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와 부딪히며 그 한계치를 경신해나가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맡은 팀의 병아리 캡틴으로써 위기의 팀을 구해냈고,
부족한 한국어 실력은 나날이 늘어가고 있음을 보여줬고,
최종 등급 평가에서는 A등급으로 올라왔습니다.
꾸준히 자신의 성장을 증명해나가고 있으며 그럼에도 그것에 안주하지 않고
노력과 도전을 멈추지 않습니다.
2차 순위발표식에서의 생존자 인터뷰에서, 쥬리가 한 발언에 제가 고개가 끄덕여지면서 뭉클해진 이유가 있습니다.

항상 차근차근, 자신의 성장한 모습을 팬들에게- 자신을 믿는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합니다.
쥬리를 응원하시는 분들에겐 익히 알려진 드럼 솔로, 뮤지컬과 같이
그녀는 언제나 도전에 대해 서슴치 않습니다.
'희망'을 가지고 계속해서 노력하는 것.
'아이돌'은 일종의 '우상'입니다.
제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아이돌은 그들을 보고 기쁨, 행복함, 평온함, 희망 등
긍정적인 기분을 맘껏 느낄 수 있는 이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쥬리의 프로듀스48 프로필 '한 마디'의 내용이 자신의 노력의 이유와 프로듀스48의 출연 이유를 말해줍니다.
出演する事がゴールではなくて、この経験を通して、大きくなって沢山の方にとっての希望のような存在になりたいです。
출연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이 경험을 통해 성장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적인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희망적인 존재가 되고픈 쥬리.
그리고 그러기 위하여 언제나 희망을 가지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쥬리.
제가 생각하는 쥬리의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입니다.
요즘 세상이란게 각박해서인지, '노력'이라는 단어가 부정적인 방향으로 쓰일 때가 되려 많습니다.
이런 프로그램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 안 간절한 사람이 어딨어요?', '노력 안 하는 사람이 누가 있어요?'
일견 맞는 말입니다. 그게 무슨 매력이냐 하셔도 부정할 수도 없습니다.
'노력하는 범재'의 이야기는 이제 누군가에겐 식상함을 넘어 반발감마저 일으킬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언제나 긍정적인 생각과 희망으로 최선을 다하는 현재의 쥬리의 모습을 봐오셨더라면
한 번쯤은 '그녀의 성장한 미래가 꽤 기대된다.' 라는 생각을 할 법한 이유 정도는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람마다 각자의 '아이돌'의 의미가 다르겠지만
자신의 모습이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이 아이돌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쥬리가 유독 많이 사용하는 한국어 문장이 있죠?
'할 수 있어요.'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프로듀스48 최고의 긍정갑 타카하시 쥬리.
이전 시즌은 물론이고 미야와키 사쿠라, 강혜원, 김민주 등 이번 시즌에도 마찬가지로
숱한 성장형 캐릭터들이 존재하지만
쥬리 역시 진정한 성장형 캐릭터이자, 노력의 천재입니다.
그녀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데뷔하여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여러분이 쥬리의 빛이 되어주세요. 기적을 만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댓글
  • 칼바니아 2018/08/10 18:19

    최대 장점은 얼굴인듯 , 평범한듯 애매하게 이쁨 ㅋㅋ

    (jJUNSA)

  • 나도잘해 2018/08/10 18:20

    제1픽으로 계속 응원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jJUNSA)

  • 무두킹 2018/08/10 18:21

    최종 A일연생들은 다데뷔권인데 왜쥬리만 ㅜㅜ 얘는그냥 얼핏봐도 노력파

    (jJUNSA)

  • [버리] 2018/08/10 18:25

    무두킹// A 등급으로 올라갈때 조명해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그냥 넘어가 버려서..ㅜㅜ

    (jJUNSA)

  • 고즈넉하게 2018/08/10 18:25

    제게도 최애픽입니다

    (jJUNSA)

  • 폭고 2018/08/10 18:37

    표를 주고싶지만
    1인 2픽이라..

    (jJUNSA)

  • hantang 2018/08/10 18:51

    감사합니다. 기적을 한번 만들어봅시다

    (jJUNSA)

  • 스팅레이 2018/08/10 18:52

    탄수화물을 좋아하는 쥬리 응원합니다요.

    (jJUNSA)

  • 한아랑 2018/08/10 19:02

    쥬리가 더 좋아졌습니다

    (jJUNSA)

  • rosberg 2018/08/10 19:15

    ㅊㅊ 드립니다

    (jJUNSA)

  • 한번인생 2018/08/10 19:18

    멘탈이 강한것 같지만 알고보면 속은 여린 쥬리 빛이 되길 간절히 바람

    (jJUNSA)

  • 관은병 2018/08/10 19:54

    글 내용에 많이 공감가네요. 처음에는 그냥 귀여워서 찾아봤는데, 알아볼수록 점점 응원하게 되는 이유가.. 냉정하게 노래, 춤에 특출난 것도 아니고 본인도 자신의 한계를 이미 알고 있는 듯 보이는데, 그럼에도 낙담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계속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참 멋있어 보여요. 무슨 일을 하든지 꼭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jJUNSA)

  • 따가운햇살 2018/08/10 20:22

    오 정성글 잘 읽었어요. 갈수록 쥬리가 좋아집니다. ㅎㅎ

    (jJUNSA)

  • youngji11 2018/08/11 05:49

    저는 그냥 얼굴예뻐서 뽑습니다ㅋㅋㅋ커도 이쁨

    (jJUNSA)

  • 현말코비치 2018/08/11 08:50

    쥬리가 처음 출연하는 외국방송이라 저렇게 얌전하지
    12인 선발에 뽑히고 본격적인 연예활동 시작하고 나면, 한국 예능을 아주 씹어 먹을 것이라 장담합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메시에게 한표씩 아낑없이 보태고 있습니다.

    (jJUNSA)

  • 현기증나요 2018/08/11 09:15

    다들 즙짜는데 할수있어요만 모아 놓아서 그런가 보기 좋네요

    (jJUNSA)

  • 화제의토끼 2018/08/11 12:45

    일본여포 한국초선.. 이친구는 일본에서도 인기가 있는편이라 이래저래 장점이 많은 것 같음. 일본예능 특유의 놀려먹기 잘통하는 멤버고

    (jJUNSA)

  • 스톤로드 2018/08/11 12:46

    승부욕이 있다는거지ㅎㅎ 악과 깡다구
    쥬리 좋다 계속 픽 해주마

    (jJUNSA)

  • 붕어빵 2018/08/11 15:37

    내 2픽이네요.
    쥬리 관련으로 황당했던게, 처음 레벨평가 할 때 쥬리 네 조 시작하려는데 홍기가 갑자기 일본어를 하고... 계속해서 일본어 잘한다는 자랑 컷들이 시작되는데

    (jJUNSA)

  • Eckodic 2018/08/11 17:16

    이런줄 모르고 뽑았습니다.
    알게되니 더 좋네요.

    (jJUN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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