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어..엠팍하면서 담장에 올라가는건 처음이네요.
다들 칭찬해주시고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사실 그냥 간단하게 나 다이어트 했다.. 라고 일기삼아 글을 쓰려고 했던거지
운동법이나 식단..이런건 쓰기가 좀 조심스러웠어요.
불펜에 현직 의사분들 트레이너분들 또는 수많은 다이어트를 경험해보신 분들이 많으실텐데
제가 뭐라고 이렇게 했다 저렇게 했다. 말하는게 좀 우스워보여서요.
그리고 사실 뭐 그리 특별한 비법이 있었던게 아니기도 하고 말이죠.
하지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고, 저도 시간나면 쓰겠다. 약속을 했고..
담장 넘어간 글에 궁금해서 질문을 올리시는 분들께 답변을 하기엔 댓글이 너무 길어질것도 같고
거기다가 돌이켜 생각해보니 제가 처음 다이어트를 시작할때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막막한 상태에서 막연하게 다이어트를 하긴 해야하는데.. 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분명 있으실테니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운동과 식단 그리고 생활습관과 기타등등을 좀 나눠서 몇개에 걸쳐 글을 써볼까도 생각했지만
이게 뭐라고 그리 거창하게 할까..싶기도 해서 한방에 쭉 다 써보려고 했는데...쓰다 보니 너무 기네요..
일단 운동부터 갑니다.
그간의 썰들과 마지막에 운동 구성을 같이 적어볼께요.
처음에 트레이너를 만나서 피티를 하기전까지는 무작정 유산소 운동만을 반복했습니다. 하루에 두세시간씩 런닝머신을 타고 싸이클을 하고 로잉머신을 하고 그것도 부족하다 싶으면 밤늦게 집 주변 하천을 걸었죠.
막연하게 지금껏 단 한번도 '날씬'하게 살아본적이 없었던 저였고. 물론 초고도비만이지만 몸에 근육량역시 많은건 사실이다. 라고 생각해서(인바디상 근육량이 45kg이었습니다) 지방을 빼는건 물론이고 근육도 좀 빼버려서 호리호리한 몸매를 만들고 싶다. 라는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어이없는 개념을 가지고 접근을 했었어요.
아마 모르긴 몰라도 지금 이 글을 보시는 여성분들 중에서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있을거라 생각해요.
'근육은 너무 우락부락 하면 싫으니까 근육도 좀 없애서 매끈한 몸매를 만들고 싶다.' 라는거 말이죠.
이런 마인드는 헬스장 출입한지 이주째 헬스장의 매니저트레이너에게 잡히면서(?) 완전히 박살납니다.
그 트레이너는 매일 같은시간 같은머신으로 유산소운동만을 반복하다 돌아가는 저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어요.
그러다 어느날 밤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받아보니 헬스장 매니저 트레이너님이었죠. 내일 자기하고 한시간만 상담을 하자. 라고 하더군요.
사실 저는 그전에 다른 트레이너님께 받은 두번의 OT가 너무 힘이들어서 혼자 운동을 해야겠다 마음먹고 보름정도 혼자서 유산소운동만을 했었지만
초고도비만인 제 몸에 비해 생각처럼 살이 쭉쭉 빠지는 느낌은 없었어요.
분명 체중계상으로는 몸무게가 줄어드는데 워낙 초고도비만이어서 그런가 거울상으로는 티도 안나고..
지금 내가 하는 이 방향이 맞는건지..유투브를 검색해봐도 저정도의 초고도비만을 위한 영상들은 찾아보기 힘들었어요. (있다 하더라도 뭔가 유투버가 명확한 해답을 제시해주는 그런 영상들이 아니라 저와 비슷한 다이어터가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그런 영상들이었죠)
방향성에 대한 의문점을 가지고 있던 찰나에 연락이 온 트레이너와의 상담에서 의외로 쉽게 피티를 받기로 결정을 했어요.
물론 만만치않은 액수의 금액이 부담스러웠지만 지금 이걸 아까워할때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날로 런닝머신은 지금껏 한번도 타본적이 없어요. (운동 끝나기전 싸이클은 30분씩 타줍니다)
지금 찾아보니 예전에 피티받던 초창기에 제가 기록해놓은 운동 프로그램이 있더라구요.
주 3~4일 정도의 피티를 받았었고 피티가 없는 날도 물론 헬스장에 가서 그간 배운 것들을 복습하며 혼자 운동을 했습니다.
트레이너는 스쿼트를 기본으로 하체운동을 좀 많이 시켰어요. 뭘 하건 하체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고 하면서 말이죠.
처음에는 맨몸으로 하는 스쿼트를 10개씩 5세트도 헉헉거리면서 했었죠.
몸이 심하게 무거우니 풀스쿼트는 하지 말라고 하프 스쿼트 위주로 하자고 하더군요.
처음 4달동안은 대략
스쿼트, 런지, 버피테스트, 스텝박스를 이용한 운동들을 주로 시켰어요.
스쿼트는 기본 스쿼트외에도 와이드스쿼트 점프스쿼트 사이드스쿼트 정도를 30회씩 5세트 정도씩 돌아가면서 했구요.( 하루에 4~5가지 스쿼트 동작을 전부 5세트씩 했다는건 아니고 보통 2가지 정도의 동작을 30회씩 5세트 했어요)
보통 하체운동을 하는날 트레이너와 함께한 피티는
스쿼트 30x5 점프스쿼트 20x5 런지 15x5(양쪽 발 모두). 이런정도로 했어요.
얼마 안되는 운동이죠..? 하지만 그 당시에는 너무 힘들어서 죽을것만 같았죠.
그래도 그 힘든걸 즐기며 하자..라고 마음먹고 트레이너가 시키는건 빼지않고 무조건 다 했던거 같아요.
트레이너도 저에게 그런 말을 하더군요. '회원님 운동은 어느정도의 강도로 해야 하는지 매번 할때마다 고민이 많다.' 라고 말이죠.
같은 운동을 시키더라도 모든 동장을 다 수행하기엔 무리가 있으니 난이도를 어떤 식으로 조정해야 할지 매번 상태를 보며 조율을 해주셨더랬죠.
버피테스트같은 경우도 일반적으로 아는 버피테스트를 제가 하기엔 무리가 있어서
동작을 좀 빼거나 혹은 스탭박스에 손을 대고 하는 식으로 난이도 조정을 좀 했어요.
하체가 아닌 전신유산소 운동을 했던 날은 대략 버피테스트 마운틴클라이머 스텝니업 스텝오버 사이드스텝 사이드스텝스쿼트 케틀벨스윙 정도를 돌아가면서
마찬가지로 30회나 20회씩 5세트를 3종류에서 4종류를 했어요.
다이어트를 시작한지 4달이 넘어가면서 체중이 대략 40키로 이상 빠지자 그때쯤부터는 스쿼트나 런지같은 하체운동을 할때는 20키로짜리 바벨을 메고 하거나
전신유산소운동을 할때는 서킷트레이닝이나 타바타와 같은 형식으로 여러운동을 같이 묶어서 휴식시간 없이 시행했어요.- 이게 리얼 힘들었습니다. 다만 그만큼 운동이 되는건 맞아요. 땀 줄줄나고 아 오늘 정말 운동 빡시게 했구나 라는 느낌이 절로 들죠. 요즘도 전날 뭘 좀 먹었다 싶으면 여전히 그방식 그대로 타바타를 합니다.
또 이때쯤부터 본격적인 코어운동을 했던거 같네요.
플랭크라던가 플랭크라던가 플랭크 같은...정말 처음엔 너무 힘들었어요ㅠ
코어운동을 하는 날은 플랭크와 플랭크 변형동작들, 또 암워킹 같은 운동들을 했습니다.
피티가 없는날은 헬스장 구석에서 혼자 스쿼트 100개에서 200개를 한세트로 총 1000개정도 했어요.
처음에는 하루에 50개씩 6세트 300개를 채우는게 목표였는데 어느순간 갯수가 조금씩 늘어나더니 저정도까진 되더라구요.
처음에 스쿼트 열개만 하고도 다리가 후들거렸던걸 생각해본다면 장족의 발전을 하고 있었던거죠.(풀스쿼트는 아닙니다. 하프스쿼트로..)
이런식으로 3월말까지 대략 56회의 피티수업을 받았어요
제 몸무게는 드디어 세자리수에서 벗어나서 90키로대로 진입을 했었고
이때부터는 본격적으로 근력운동을 시작했던거 같아요.
하지만 근력운동은 저도 아직 반년도 채 하지 않은 헬린이이고 아직도 제대로 아는게 거의 없는 무지한 상태이니
그냥 이제는 일반인들이 헬스한다. 라고 했을때 보통 하는 분할운동을 하고 있다. 정도로 마무리를 할께요.
식단.
사실 가장 궁금한게 식단일거라 생각해요.
요즘은 간헐적 단식이다 1일1식이다. 저탄고지냐 GM다이어트냐... 오히려 너무 많은 정보들때문에 더 헷깔리게 되는 경우들도 많죠.
개인적으로는 모두 좋은 방식의 다이어트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가 선택한 방식은 흔히 '탄단지' 라고 말하는 3대영양소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비율을 4:4:2 정도로 맞추어서 1500칼로리 이내로 클린푸드를 섭취하는 방식이었어요.
물론 여기서 몇칼로리 이내로 먹겠다 라고 결정하는건 자신의 기초대사량과 활동대사량을 고려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145kg시절 기초대사량이 2000칼로리 정도 나왔던거 같아요. 거기서 기초대사량-500 정도 해서 결정한 수치입니다.
제가 식단을 선택할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1. 3대 영양소를 모두 골고루 섭취해서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한다.
2. 명색이 다이어트이니 공복감을 안 느낄순 없지만 최대한 배고프지 않은 다이어트를 지향한다.
라는 두가지 였습니다.
트레이너는 저에게 1일 5식을 권유했어요.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건 가능한 방식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일반인들처럼 1일 3식을 하되, 메뉴는 다이어트 식으로 구성을 했습니다.
제가 주로 먹던 음식들은 닭가슴살 (방울)토마토 고구마 플레인요거트(무설탕) 슬라이스치즈. 였습니다.
하루에 대략 닭가슴살 600g 고구마 500~600g 플레인요거트 100g 슬라이스치즈1장 방울토마토 15개 정도를
3끼에 나눠서 구성하고 아침 점심 저녁으로 먹었습니다.
그러면 대충
아침-닭가슴살 200g 고구마 200g 플레인요거트
점심-닭가슴살 200g 고구마 200g 방울토마토 15개
저녁-닭가슴살 200g 고구마 100~200g 슬라이스치즈1장.
이정도로 구성이 되겠죠?
이정도면 대충 1300칼로리에 탄수화물 130g 단백질 140g 지방 20g 정도의 구성이 됩니다.
여기에 오후 4시쯤 허기가 찾아오면 아몬드 10알 정도를 먹어줬어요.
예전같으면 아몬드10알 정도는 간에 기별도 안갔겠지만 다이어트중 먹는 아몬드10알은 정말 큰 효과가 있더군요.
그래도 허기가 가시지 않거나 너무 힘이 없다 싶을땐 바나나 한개나 다크초콜렛 한알 정도를 먹어줬습니다.
이정도면 1500칼로리 안쪽의 식단이 되더군요.
되도록이면 이 식단을 지키되 예외도 있습니다. 매번 이 식단을 지킬순 없으니까요.
일반식을 먹어야 하는 일이 있다면 반찬과 고기는 먹되 공기밥은 1/3만 먹었습니다.
챙겨간 도시락 없이 급히 끼니를 떼워야 한다면 가끔씩 햄버거도 먹었습니다.
다만 맘스터치의 할라피뇨 통가슴살버거를 단품으로 시켜서 마요네즈소스는 빼달라고 미리 요청을 했죠.
여담입니다만 맘터의 할라피뇨통가슴살버거의 영양 구성이 320칼로리에 지방2g 탄수화물 6g 탄백질 26g이라고 나오는데...솔직히 이걸 믿을수가 없습니다.
다만 그냥 믿지 못하지만 믿고 먹을뿐이죠;
대신 이렇게 먹었을땐 저녁때 고구마를 200g대신 100g정도만 먹어줍니다.
아! 파리바게트의 닭가슴살샐러드도 점심 대용으로 종종 이용했네요.
많은 분들이 대체 닭가슴살을 어떻게 먹어야 하나..에 대해 고민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저도 초창기에는 삶아서도 먹어보고 구워서도 먹어보고 오븐에 넣고도 먹어봤습니다만..정말 답이 없더군요.
그냥 맘 편하게 갈 아 먹 었 습 니 다...
초창기에는 역겨움이 가시질 않아서 닭가슴살200g+포도주스 50ml+ 바나나반개 정도를 넣고 믹서에 갈아 먹었습니다만..
포도주스를 저런식으로 하루에 3번 먹으면 150ml거든요.. 트레이너는 그정도는 괜찮다. 라고 말을 했지만
저는 이왕이면 그 칼로리에 해당하는 고구마를 더 먹고 허기가 덜 느껴지게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이후 선택한게 깔라만시입니다.
닭가슴살200g+냉동깔라만시 5알을 넣고 물을 넣은 다음에 갈아마셨죠.
처음에는 크게 숨 한번 내쉬고 숨을 참은 상태에서 원샷을 했습니다만..
요즘은 뭐..그냥 괜찮네..? 하면서 스무스하게 먹습니다.. 사람이란게 참..뭐든 적응이 되더라구요.
요즘은 다이어트보다 어느정도의 양을 먹어야 내 몸이 유지되나 그 기준점을 찾고 있는 중이라서..
세끼 모두를 저런식으로 구성하진 않고
백미대신 현미밥으로 일반식을 하루 한끼에서 두끼 정도를 먹고
나머지 한끼에서 두끼는 고구마와 플레인요거트 토마토등으로 대체합니다.(닭가슴살은 하루 400~600g 정도를먹고 있어요)
대략 7달 정도를 유지하던 식단은 이제 좀 많이 바뀌긴 했어요.
물론 요즘도 저녁에 술자리가 있거나 혹은 약속이 있어서 뭘 먹어야 한다면 아침과 점심을 미리 좀 조심하는 편입니다.
이쯤에서 궁금하신 부분들이 좀 있을거라 생각해요.
사실 제가 의사도 아니고 트레이너들 처럼 많은 케이스를 겪어본것도 아니라
이건 이거다 저건 저거다 명확하게 답을 드리기는 조심스러운 부분들이 많이 있어요.
하지만 그간 다이어트를 진행하면서 나름대로 해답을 찾아내거나 혹은 이게 맞다. 라고 방향을 설정한 부분들이 있어서
그 부분들에 대한 대답은 최대한 해드릴수 있을거 같습니다.
궁금한것들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중복되는 질문들을 제외하고는 좀 늦더라도 최대한 리플을 달아드릴께요.
비포 애프터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좀 있어서 사진을 올릴..까 했지만
역시 긁어봐도 꽝인 복권은 올려봐야 망신만 당할뿐..크흑 ㅠ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분들 감사합니다.
고도비만인 상태에서는 움직이는것도 버겁고 호흡도 딸려서
어떤 운동이라도 하는거 자체가 힘드셨을텐데
노력 많이 하셨네요..
트레이너분을 정말 잘만나셨네요 대학앞에는 워낙 눈뜨고 코베어가는경우가 많아서 이런분들한테pt받으면 아까운돈이 아니죠 앞으로도 잘 유지하시기바랍니다
seagulls//
감사합니다
윤호솔//
개인적으로는 참 고마운 트레이너라고 생각해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정독하니까 많은 도움이 되네요!! 감사합니다!!
근육량이 좋네요. 3대 얼마나 치시나요?
혹시지역 서울이신가요?
멘탈킹님의 의지도 대단하고 트레이너분도 정말 본인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을 가진 좋은 분 만나신듯 하네요.
sergelang//
계속해서 다이어트를 하는중이었어서 얼마 못쳐요.
인바디상의 근육량은 많지만 그만큼의 힘은 없는 상태라고 할까요.
그래서 요즘 최대의 고민중 하나가 먹는양을 얼만큼 늘려야 할까 입니다.
옐로우//
대구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친구들이 못 알아보고 그런경우도 있나요?ㄷㄷ 70감량이면
만두키친//
다행히 아직까진 그런일은 없군요..
스쿼드 천개라니 다음날 정말 힘드셧겠네요. 진정한 멘탈킹이십니다!
Soroud/
처음 한 4달 동안은 허벅지통증은 달고 살다시피 했던거 같네요.
계단 내려가는게 정말 까마득하셨겠어요 ㅎㅎㅎ 식욕 억제가 가장 힘들었을것 같은데 그냥 참아야하나요?
Soroud/
공복감을 말씀하시는거라면
적은양이긴 하지만 하루 3끼 다 챙겨먹으니 그렇게까지 배가 고프진 않았어요. 고구마가 포만감이 굉장히 오래 갑니다. 다만 요즘은 고구마가 굉장히 비싸....요 크흑 ㅠ
치킨이나 이런걸 먹고싶다는 욕망을 말씀하시는거라면
이거 먹고 나면 내일 운동을 얼마나 해야할까..를 생각하다보면 먹기 싫어집니다.
또한 지금 이거 먹으면 내가 그 전의 이틀동안 했던 노력이 물거품이 된다 생각하면 먹을수가 없어지죠.
와 식단 조절; 진짜 대단한 의지네요
닭가슴살을 갈아서 드시다니ㅠㅠㅠㅠㅠ
존경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타투인//
사실 선택지가 더 있긴 하죠.
100g에 1500원에서 2000원쯤하는 수비드 닭가슴살이나 큐브형태의 닭가슴살을 사서 먹으면 되니까요.
하지만 하루 600g씩 먹어댈건데 그만치 비싼걸 먹기엔 너무..ㅠ
맘 편히 100g에 500원짜리 닭가슴살 사서 한번에 2키로쯤 미리 삶아서 냉장실에 넣어두고 꺼내서 갈아먹..
돈이 무섭습니다
극웅//
감사합니다(_ _)
와...진짜 존경합니다. 진심으로...저도 다이어트 한다고 밥 덜먹고 운동 좀 하는데, 님은 진짜 대단하시네요
스크랩했습니다. 추천
닭가슴살을 역하지 않을정도로 소금소량이나 소스 소량 곁들여 먹으면 안되나요?
극웅/
사실 크게 상관없습니다.
근데 닭가슴살이 생각보다 너무 뻑뻑해서 한두번은 괜찮지만 매번 그렇게 먹는게 너무 힘들어요.
훈제나 수비드한 닭가슴살은 좀 낫긴한데 그래도 그것도 좀 먹다보면 힘들긴 마찬가지구요.
역한거보다 어느순간 그냥 목에서 안넘어가는 느낌이 확 드는게 바로 닭가슴살..
추천드립니다
위치가 어디인가요?
트레이너 소개좀 가능할까요?
송탄햄버거//
지역은 대구쪽이에요.
술은요? 완전 금주 하셨나요?
저도 현재 108키로인데
다이어트를 시작해야하는데 막막하네요
그냥 동네주변 하천을 돌아야하나
아니면 헬스장에가서 유산소를해야하나
요즘은 또 주변에서 권투장을 권유하더군요
가끔 군대있을때 70초반일때가 젤 그립긴합니다..
시미/
친구들하고 만나는 경우에는 그냥 술과 안주는 일절 먹지않고 물만 마시면서 놀았어요.
친구들에게도 나 다이어트 한다 라는걸 확실하게 알려줬었고 친구들역시 공감을 해줬거든요.
치킨집을 따라가서 같이 앉아서 물만 마시면서 논적도 있네요 ㅎㅎ;
하지만 술을 안마실수 없는 자리에서는 되도록이면 소주로. 그리고 안주는 되도록이면 해산물 종류를 먹으려고 노력했어요.
초반에는 안주는 손 안대고 소주만 마신적도 몇번 있었는데요. 다음날이 완전 지옥같더라구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그런 자리에서는 소주는 주는대로 마시되 안주는 최대한 조금 먹으려고 노력했어요.
다만 술이 좀 취하면 절제하고 있던게 갑자기 확 터져버릴수 있으니 리얼 조심하셔야 합니다.
전 예전 횟집에서 마지막에 해산물을 넣은 라면이 나오는데 거기서 순간 정신줄을 놓을뻔 한적이 있었어요..다행히 먹진 않았...ㅎㅎ;;
흔히 알콜의 칼로리는 체내에 축척이 안된다고 하죠.
하지만 그 알콜의 칼로리가 소모되는 동안 같이 먹은 안주는 체내에 차곡 차곡 쌓이는거라 생각해요.
안주만 조심한다면 술은 적당히 드셔도 될듯..
또 하나 저녁에 술을 마셔야 한다면 아침 점심은 좀 조심해서 드셔주는것도 괜찮아요. 저녁에 아침 점심때 못먹은 만큼 먹게될테니까요.
[리플수정]김태균52/
개인적으로는 헬스장을 가시길 추천드려요.
저도 비슷한 단계를 밟긴 했는데 무작정 유산소만 하는거보다
스쿼트나 런지같은 하체운동 위주로 운동을 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런데 사실 다이어트의 80프로는 식단이라고 보셔도 무방합니다.
운동은 좀 더 탄력있는 몸을 만들어주는 용도죠
앗. 성의있는 답변 감사해요~~^^
정말 잘 봤습니다. 전 유산소 위주로 다이어트 계속 하고있는 입장었어서 생각을 바꾸는데도움 많이되네요~ 저랑 키 몸무게 같으시더라구요. 근데 전 체지방이 좀 많아요.
1. 흔히 다이어터들에겐 인슐린수치가 중요하잖아요. 식전 운동하셨는지 식후 운동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전 되도록이면 공복 유산소 위주로 하거든요.
2. 제 개인적으로는 몸무게 변화에따라 적정 단백질 섭취량(음식량)을 조절해오셨을거라고 생각하는데요. 70~80kg 80~90kg 90~100kg일 때 순수단백질량(탄수화물 지방량 포함)섭취량의 변화가 궁금합니다.
3. 정체기때에도 탄단지 442비율을 유지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식단에 변화를 주셨는지 아니면 운동을 더하셨는지요?
저장해놓고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
고우석/
1. 공복유산소가 좋다 그렇지 않다 말이 많더라구요. 제가 의사도 아니고 솔직히 공복유산소가 좋은지 안좋은지는 알 수 없지만 개인적으로는 공복유산소운동을 하니까 운동중 힘이 없어서 많이 힘들더라구요. 운동 할때는 팍팍 하자라는 생각이 있어서 딱히 공복유산소 운동을 선호하지는 않았습니다.
2. 처음 6개월 정도는 그러니까 145kg에서 90kg정도까지는 하루 600g정도의 닭가슴살을 먹었어요. 단백질로만 따지면 대충 140g정도의 양이 될겁니다. 그 이후로는 400g의 닭가슴살을 먹고 있구요. 아침-점심에 닭가슴살을 먹어주고 저녁에는 일반식을 먹는데 거기서 자연스럽게 약간의 단백질을 더 먹어주고 있습니다.
오히려 요즘은 단백질양을 다시 600g으로 늘려서 먹고 있어요. 이게 몸무게와도 상관이 있지만 어떤 목적을 가지고 운동을 하냐와도 관련이 있는건데 다이어트에서 근육을 만드는걸로 제 운동 목적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죠.
3. 정체기는 따로 없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정체기는 자기도 모르게 먹는 양이 늘었거나 운동량이 줄었기 때문에 감량 속도가 줄어드는걸 '정체기'가 왔다. 라고 느낀다고 생각해요.
물론 한달 단위가 아니라 일주일 단위로 본다면 몸무게가 조금 덜 빠지거나 더 빠지는 차이는 분명히 있죠.
똑같이 먹고 똑같이 운동한다고 저는 생각하는데도 그런 차이가 존재하는건 사실입니다만. 그건 몸에서 잡고 있는 수분의 무게라고 생각해버렸거든요.
정체기 라고 부를정도의 정체현상은 저에게는 없었어요.
물론 초반 한달에 10kg 이상씩 빠지던 드라마틱한 감량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뎌진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수는 있어요. '이상한데? 난 정체기가 오던데?' 라는 분들도 있는건 사실이니까요.
멘탈킹//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앞의 글에서도 썼지만 운동을 종류만으로 유산소 무산소를 나는 것만큼 애처로운 것도 없죠. 특히 살 뺀답시고 흔히 나누는 유산소든 무산소든 유산소 운동으로 바꿔서 하는 사람들. 어쨌거나 여러 다이어트들이 있는데 이들의 공통점이 딱 하나 있긴 있습니다. 당 섭취를 줄여 인슐린을 낮추는 것. 그래서 탄수화물 줄이는 것도 결과적으론 당을 줄이게 되어 여러 다이어트 법들이 나왔고.. 저도 20대 초반에 다이어트 성공하고 쭉 몸무게 유지했다 최근 뱃살이 나오기 시작해서 2주 전부터 다이어트 했는데 좀 빠지다 정체기가 오더라고요. 몸무게 자체는 정체기 같은 게 있을 수 없는 상황인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덥다고 아이스크림 먹은 게 문제였네요ㅋㅋ
정독햇습니다
다이어트 시작한 시기가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처음엔 2달만에11kg을 빼곤 1년만에 다시 정상? 체중으로 복귀햇는데...ㅜㅜ
글쓴이님은 대단하십니다~
확실히 먹는걸 평상시 처럼 돌아가니 체중도 다시 돌아갑니다
운동도 중요는 한데..다이어트는 식사조절 같습니다
먹는걸 아예 평상시와 완전히 바꿔야하는데... 이걸 계속 지속시키는게 정말 어렵더군요
1. 주당 운동은 평균 몇일 정도씩 하신건가요?
2. 다이어트 기간동안 치팅을 아예 안하신건가요?
3. 실례가 안된다면 직업을 여쭤봐도 될까요? 직장인이 하기 엄청나게 힘든 생활인거 같아서..직장인이시면 일과 다이어트를 병행하는 팁 같은거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와 트레이너도 실력이 있는 분이군요. 보통 트레이너는 무조건 빡세게 시키는데 체형에 따라서 맞춤형으로 시키는 분 찾기가 쉽지가 않던데요.
레메인피스//
1.헬스장이 한달에 한번 쉬는데 그날외에 다 갔어요
근력운동 시작하면서부터 평일에만 운동을 하고 있네요
2.가끔씩 술도 마시고 해산물 위주의 음식도 먹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닭가슴살 대신 소고기를 구워먹었어요. 대신 이럴땐 탄수화물은 따로 먹지 않고(정확히 말하면 현미밥이나 고구마) 양파나 버섯을 같이 구워서 그걸로 소량의 탄수화물만은 섭취했어요.
3.딱히 팁이랄건 없는거 같아요. 엄청 배고픔을 느끼거나 너무 힘이 없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어요.
점심을 유별나게 챙겨가야하는 불편함과 뭐 저리 유난떠냐는 눈총 말고는..
시간상 여건이 안되서 운동을 오래 못한다 하더라도 단시간에 집중력있게 운동을 해준다면 그게 오히려 효과가 더 좋을수도 있다고 봐요.
또한 운동을 제대로 못챙긴다 하더라도 사실 다이어트는 식단이 8할 이상이라..식단만 잘 챙겨준다면 괜찮긴하죠.
보통 다이어트를 하면 살과 함께 싸가지도 함께 빠진다..라고 하잖아요.
그런데 하루 세끼 다 먹어가면서(물론 일반적인 식사는 아니지만) 배고픔을 최대한 느끼지 않게 식단조절을 하면 '다이어트'로 인한 힘든 부분은 그리 없더라구요.
다이어트 하면서 딱히 민감해졌다거나 주위 사람들을 못살게 굴거나 하진 않았...다..고 생각을 하는데(이건 다른 사람들의 증언을 들어봐야 아는 문제긴 하죠)
주위에서의 '너 뭔데..?' '다이어트중임?' '그렇게까지 해야해?' 이런 시선만 그냥 쿨하게 넘겨버린다면 말이죠.
전 몸무게 최대한으로 찍고 자존감 완전 바닥에 뭔가 '다이어트를 할거다' 라고 말하는 자체가 좀 부끄럽다고 해야 하나..? 좀 그랬었는데
어느순간 그냥 그래 나 다이어트 한다. 라는걸 주위에 알리는게 왠지 모르게 아무렇치 않더라구요. 정말 살 뺄거다 마음을 먹게 되서 그런거 같긴 해요.
그리고 제 몸상태가 워낙 심각했어서 주위 사람들도 공감하고 도와줬던거 같아요.
저도 해야겠다해야겠다 맘은 먹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ㅠ
전역하고 관리를 안하니까 10키로가 불었는데
식단조절하면서 유산소운동만해도 살이 빠질까요?
지금 82키로입니다.
슈비듀밥//
다이어트 하면서 뼈저리게 느낀 단 한가지는
살은 식단을 지킨만큼 빠진다. 였어요.
유산소운동도 물론 좋은 운동이지만 그걸 메인으로 하시기보단 하체운동 위주로 하시면서 유산소는 운동 끝나기전 20~30분정도만 가볍게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요.
'운동으로 살을 뺄거다' 라고 하신다면 타바타운동 처럼 전신유산소 운동을 통해서 단시간에 많은 칼로리를 털어낼수 있는 그런 운동들을 추천하고 싶네요.
저도 여러 번 빼봤고, 쪄보고 다이어트 고민 많이 했는데, 이 글에는 고민을 해서 얻은 결과랑 가장 비슷한 부분이 많네요.
제 개인적인 경험상 가장 좋았던 건 식단은 탄단지 구성으로 5끼 양 적게 자주 먹는게 좋았음. 거창하게 5끼를 모두 챙겨 먹지 못하는 직장인일 때는 아침 점심 저녁 양을 줄이고 대신 각각 식간 혹은 오후와 밤에 간식처럼 먹으니 배고픔도 없고 체중은 잘 빠지고 좋았네여.
더 어리고 건강할 때는 음식을 먹어도 자전거를 정말 무지막지하게 탔기 때문에(5~8시간) 살이 훅훅 빠졌었는데 나이가 드니까 운동만으로는 안되더라고요.
그리고 공복 유산소는 저의 경우 일정 체중이 넘어가니 저혈당 증상이 급 나타나서 절대로 굶고 운동을 할 수 있는 상황이 못 되었고..
체중이 높으니 무릎과 발(족저근막), 발목 등 무리가 너무 많이 가서 걷기, 달리기, 줄넘기 등은 아예 제외. 특히 걷기는 가능은 해도 효과가 너무 미진해서 시간과 (더 중요한건) 의지만 낭비하기 십상
정말 고생하셨네요.
글로는 간단하지만 체중이 어느 정도 이상 높아지면 진짜 몸의 수행능력과 의지력을 붙잡는게 쉽지 않은 일이었을텐데...그래도 단기간에 많은 체중을 빼고 체중이 줄어드는 걸 보면서 계속 채찍질이 되어서 성공하셨네요! 축하드립니다.
치킨맨/
네 사실 처음부터 70kg을 감량하겠다 마음먹고 달려들었으면 아마 못했을거 같아요.
처음에는 몸무게 두자리를 한번 찍어보자. 라는 마음이었고
그걸 이루고 나니까 85kg까지만 해보자.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거기까지 가니까 아직 좀 쳐져있는 뱃살과 가슴살이 보이는데 아얘 살을 확 빼버리면 저런게 없어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계속 다이어트를 하게 된거 같아요.
사실 처음 헬스장에 저 피티해주는 트레이너 말고 다른 트레이너가 저보고 '목표가 무엇이냐' 라고 지나가며 말을 걸었을때 40kg정도 감량하는거다. 라고 말을 했었지만
솔직히 말을 저렇게 하면서도 저도 제 자신을 믿지 못했거든요. 정말? 진짜 그게 될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후에 몸무게가 90대로 떨어진이후에도 어머니가 언제까지 다이어트 할거냐고 물어봤을때 한 82kg정도까지 빼고싶다. 라고 말을 하면서도 솔직히 속으로는 말이 안되는 몸무게다. 정말 그게 가능할까? 라는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매번 살이 빠지는게 확인이 가능하니까 그거에 탄력받아서 멈추지 않고 계속 하게 되었던거 같아요.
런지 하실때 무릎통증 없으셨나요? 스쿼트는 괜찮은데 런지시 무릎통증 ㅠㅠ
정말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신듯하네요 대단하십니다 ^^b
사판행성/
다들 비만일때 걷기나 스쿼트 같이 무릎을 많이 쓰는 운동을 하면 관절이 상한다. 라고 말을 하던데
전 괜찮더라구요. 워낙 하체가 튼튼한편이기도 하고..(지금도 하체 근육은 나름 데피도 잘나오고 튼실합니다..)
특히 런지는..무릎통증을 느끼기엔 허벅지가 불이 타다못해 사라지는 느낌이라..무릎의 고통을 느끼지 못했을수도..
오히려 발목이나 발쪽에 통증을 좀 느끼기는 했는데 트레이너가 지속적으로 자세교정을 시켜줘서 괜찮았던거 같아요.
아..대신 런지를 제자리에서 했습니다. 흔하게 맨몸 런지를 하면 걸어가면서 하는데 트레이너가 그렇게 하지 말고 제자리에서 한발을 뒤로 뺀 상태에서 굽혔다 폈다 반복하는 동작으로 하도록 시키더라구요.
그게 습관이 되서 요즘도 런지는 그런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정성 어린 글인 추천
식단으로 존(zone) 푸드 다이어트 하셨군요~ 저도 트레이너 한테 추천받았는데 실천을 못하고 있네요. 실천하신 님은 대단하세요^^
이런글에 추천을 드리는건 글쓴분의 노력과 의지가 대단하기도 하지만,
이 글을 많은분들이 보셔서 나도 할수 있다라는 자신감을 갖기를 바랍니다
ㅋㅋㅋ
저는 다이어트는 안 해도 되는데 체력이 별로인 거 같아서 유산소 운동으로 러닝머신 꾸준히 하려고 하는데 러닝머신은 별로인가요??
이 글을 보니 괜히 성공하신게 아니군요.
분명 이 다이어트 성공의 경험은 멘탈킹님 인생에 큰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위즈메디/
이런부분은 솔직히 제가 트레이너도 아니고 운동을 그렇게 오래한 입장도 아니라서 조심스럽긴 하지만
하체운동과 심장박동수가 좀 빠르게 올라가는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해주면 확실히 지구력이 좋아지는거 같아요
어릴때부터 운동을 했었고, 지금도 좋다는 애기를 듣는편이지만...목표한부분이 있어 최근에 나태해진 제게 죽비를 내리는 글이군요. 정말 대단하시고, 자세한 답변도 하나하나 감사드립니다. 저와 직접적인 적용대상은 아니지만, 집념하나는 정말 배우고 싶습니다. 축하드립니다.
형님 두고두고 보게 글삭하지 말아주세요ㅠ
질문인데요. 스쿼트를 그렇게 많이 하시면 허벅지만 엄청 커진다거나 그런 현상은 없나요?
백귀야행/
중량을 치지 않고 맨몸으로 하는 스쿼트로는 근육을 키우기는 좀 힘들어요.
근지구력을 키우는 운동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