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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하다 맞았습니다.

? 유개와 성개만 들락거리면서 눈팅만으로 하사가 된 전남경운기 입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몇번 글을 적어보려 햇지만 차마 글을 써보지 못한 소심한? 41살 아재입니다.


오늘 제게 사건 하나가 생겼습니다.


요즘 하는일 없이 집에서 마누라 눈치보며, 밤에 대리운전으로 약간의 수입을 벌고 있습니다.

대리운전은 오래전부터 부업으로 잠깐씩하는게 벌써 4~5년을 하고 있고, 

올해 1월부터 전업이라 할정도로 대리운전만 하고 있는데

제목에서 처럼 2시간전에 대리운전 하다가 처맞았네요.

처음 있는 일이라 당황스럽고,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네요.

온몸에 힘이 쭉빠지고 어떡게 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사건은 이렇습니다.


콜을 잡았는데 고객과의 거리가 아주 가까웠드랬죠.


이때까지만 해도 기분 좋았습니다.


이 찜통더위에 어떤날은 하루에 휴대전화기 맘보기로 2만보를 걷는게 다반사이기 때문에


고객의 위치가 가까이 있는건 매우 좋은 일입니다.


고객과 통화후 기분 좋게 가서 보니 대리운전을 신청한 고객의 일행 한분의 차량을 운전하는


거였는데, 운행거리가 약 10~12km정도 되는 거리였고 운행요금은 15000원 이었습니다.


고객을 조수석에 태우고 하얀색 탑차에 수동미션을 운전하여 막출발하는 찰라에


고객이 묻더군요 "가는데 얼마냐?"


반말하는거야 흔한거니 그냥 넘기며 " 만오천원 입니다." (이후부터는 고객과 나로 표현하겠습니다.)


고객 : 야이 X발놈아 왜그게 만오천원이야? 택시를 타고가는게 더 싸겠다.


나 : ............... ( 이놈 또라이구나 조심해야 겠다)

보통 한달에 두어번은 이정도 또라이는 만납니다.


고객 : 이지역에는 그냥 팔천원 받는거야. 먼 돈을 그렇게 받는데가 어디 있다고 .....(어쩌구 저쩌구 욕... 그냥 욕...)


뒷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들고 대리운전 어플에 출발지역 도착지역 요금이 나와있는 걸 고객에게 보여줍니다.


나 : "요금을 제가 정하는게 아니고 센타에서 정해 줍니다. 기사는 개인적으로 요금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고객 : 뭐 이X발놈아!

욕을하며 뺨을 때리기 시작하더군요. 주먹으로 치다가 손바닥으로 치다 입에서는 계속 욕을 하더군요.


정말 처음에는 정신이 없어지더군요. 정말 황당하고 기가 막혔습니다.


맞고있는 제 오른쪽 뺨이 아픈것보다 이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더군요.


한 20여대는 맞은거 같습니다. 입안에 피맛이 나더군요. 입안이 터진겁니다.


다행이 서행중이라 사고로 까지 이어지진 않았지만 갓길에 차를 세웁니다.


주먹이 올라오려는걸 참고 ( 저도 남자입니다. 꼬라지 없는 사람있나요? 주먹이 올라가려는것과

동시에 이런생각이 들더군요. 이색기는 "또라이다" )


그때 이 또라이 고객이 차를 세운곳 바로옆으로 넣으라는 겁니다. 그상황에 저는 또 그말을 듣습니다.


1~2미터 옆으로 우회전을 하니 넓은 주차장 같은게 나오더군요.


거기에 차를 세우고 당신 먼대 날 때리냐며 차안에서 항의를 하니


고객 : 대리운전 기사들은 맞아도 되


하며 뺨을 또 때리더군요. 주먹 번갈아 가며....


하.... 차에 내려서 112에 전화를 합니다.


전화중 위치를 설명해야 하는데 그내용을 들은 또라이 고객이 주소를 정확하게 불러주더군요.


제가 운전한 그 차가 바로 택배 차였고, 그 또라이 고객이 일을하는 택배물류창고? 같은 곳이었나 봅니다.


폭행사건에 주소지가 정확하니 순찰차 2대와 경찰 4명이 5분정도지나니 도착하더군요.


상황설명하고 파출소에 갔습니다.


 경찰이 따로 거리가 있게 띠워 놔서 진술서를 쓰고 있는데 그 또라이 고객이 하는말이


월래 이지역에서는 대리운전이 손님 신고하고 그러지 않는다.


손님 대하는 태도가 개판이다.


진심 개빡치더군요.


정말 누군가에게 맞아본게 얼마만인지....


애전에 어떤고객이 만원짜리 기본요금거리 2시간걸리게 뺑뺑이 돌리고 요금달라니


기본요금 만원도 못주고 난 팔천원만 주고 다녔으니 팔천원만 받아라 개진상 치길래


경찰부르니 드러눕고 맞았다고 경찰한테 사건처리 해달라던 놈이 있긴했었습니다.


물론 검사즉결심판? 인가 받으로 가서 검사가 저한테 합의 받아줘라 저놈 상습범이더라


해서 그때 못받은 대리비 만원 받고 합의해준적이 있었는고, 전 그놈이 내 대리운전 역사에


최고의 또라이로 남으리라 생각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젠 그놈은 그냥 진상정도로 남을거 같습니다.


이제 이또라이 고객을 어찌 해야 할까요?


경찰들에게 들은 말이 운전자폭행 특가법이 있다고 하더군요.


또라이 고객이 술취해 진상치고 있을때가 아니라면서요.


그래서 검색을 해봤습니다. 운전자 폭행에 대해....


좀전에 맞은데가 욱신거리고 아프지만 검색내용을보니 이놈도 술이 죄일텐데


한가정에 가장일텐데 이놈 좃됫는데...


X발 그렇다고 그냥 취하하면 나도 한가정에 가장인데 돈벌러 나가서 처맞고 집에 드러가는게


말이 안되잖아?


님들 우찌 해야 하까요...?


얼마전에 사랑니 뽑은 자리가 욱신거려 죽겠는데.... 하... 놔... 이색기 이거....



댓글
  • 포레지스트 2018/08/03 02:35

    증거 최다핸 수집하고 고소
    이방법밖에 뭘 할게 없음

  • 수동조작 2018/08/03 08:07

    아이고 아재야..
    그냥 주작이라고하세요. 일단 진단서부터

    (PCSxw3)

  • 일평생웃자 2018/08/03 08:12

    법대로 하시죠.
    마음약해져서 봐주면 또다른피해자만 생깁니다

    (PCSxw3)

  • 산아산아 2018/08/03 08:13

    대리기사가 쳐맞아도 된다는 생각은 술이 문제가아닌데요 횽..??

    (PCSxw3)

  • 산아산아 2018/08/03 08:13

    형은 먹고 죽고자고 나가서 일하나?
    한국에 대리기사가 형하나야? 잘생각해

    (PCSxw3)

(PCSxw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