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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방저도 후원 자랑좀 해볼랍니다.jpg
티비 아이돌 스포츠 19금 등등 세상 거의 모든 것에 열광하는 여기 불펜에 연말만 되면 소소한 쿨타임이 돌아옵니다.
후원 자랑글이죠.
자극받은 아재들이 릴레이로 자랑글을 이어가고 누군가는 그 글에 자극받아 자신도 후원을 신청했다며 인증글도 올라오지요.
소소하지만 따뜻했던 기억이 문득 떠올라 연말도 아니지만 자랑글 한 번 올려봅니다.
어느 날 누군가의 미니홈피를 보다가 후원증서 자랑글을 보고선
나도 선행이란 거 해볼까 하며 별 뜻없이 시작한 후원이 어느 덧 만 10년이 넘었네요.
월 2만원으로 시작해서 3만원으로 증액.
2만원도 버겁다 느낄만큼 곤궁하던 때도 있었고
가끔씩 공돈이 생기면 소액 일시후원하는 재미로 공돈 어디 안생기나 기다리던 때도 있었죠.
다른 후원단체는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제가 후원하는 단체는 제가 알기론
모금된 후원금으로 선정된 사업지역의 교육, 의료 등 기초 인프라를 구축한 후 일정 수준의 자립도에 도달하면 철수하는 방식으로 지원프로그램이 운영된다고 합니다. 해당지역의 아동들과 후원자는 후원결연을 맺지만 실제론 개개인의 직접후원이 아닌 마을단위의 지원이라고 하네요.
선정부터 철수까지 10년 전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데 저는 10년의 후원기간동안 후원대상이 2번이 바뀌어 총 3명의 아이들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해마다 아이들의 친필 편지와 성장일기가 우편으로 날라오지만 답장을 써본 적은 아직 없습니다.
그저 저에겐 있어도 없어도 그만인 3만원이 일면식도 없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주는 얄팍한 만족감? 셀프 면죄부? 같은 기분에 그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왼손이 하는 일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을 어릴 적부터 많이 해주신 부모님의 영향으로 쓸 데없이 겸손한 척 하다 손해라면 손해도 많이 보며 산 삶이지만
요즘은 좋은 건 많이 알리고 나눠야 더 빠르고 멀리 퍼지는 것이고 그게 사람의 힘이라는 사실도 새삼 배워가고 있기에
저의 미미한 경험도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글 한 번 써봤습니다.
그럼 무더운 나날이지만 마음만은 즐거운 휴일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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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가서 홈런, 연봉얼마 주택얼마 흘리기보다 백배 천배 자랑할만 하십니다.
멋지십니다.
멋지십니다.
비케// 찌찌뽕
이런거 볼때마다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면식도 없는 남에게 단돈 만원도 아깝다고 생각하는 저에겐 참 어려운일
복받으세요!
말씀들 감사합니다. 사실 자동결제해두는거니 한번씩 받아보는 소식지 아니면 까먹고 살기 딱 좋습니다 ㅎㅎ
멋지네요! 훌륭하세요!
멋지십니다!!
대단하십니다
이건 정말 자랑자랑하셔야죠.
대단
멋지네요. 저도 작년초 불펜에서 기부글 올라오는거보고
어라 나도 해봐야지 하곤 세이브더칠드런 가서 3만원 후원한게 벌써 1년반이 지났네요.
저도 10년, 20년, 30년 채워서 자랑글 올려보고 싶습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기부한거 잘 전달되는 단체인가요?
이런건 백번 자랑할만 함
부디 고대로 잘 전달되기를...
멋지십니다!!
신님 // 제가 세이브더칠드런을 후원한 이유는 비종교 자선단체를 찾다보니 선택하게 됬습니다.
개인적으로 선교활동을 별로 좋게보지 않아서요.
이런게 자랑이지 ~!!!!
멋지십니다
이런 자랑글은 추천
저도 세이브더칠드런 몇년째 정기후원합니다. 좋은일 하시는거니 저도 추천 드립니다 ㅎㅎ
행동은 추천!
날씨가 더워도
이런글은 추천해야죠
훌륭하십니다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