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프듀48) 방송에 정 떨어질 정도로 노골적인 편집이었습니다

시청률 하락하는 것도 당연하죠
메리크리 연습과정 분량삭제에 방송은 30분 일찍 끝남
-> 넣을 시간 없어서 부득이했다는 변명 안 통함
메리크리조 일본인들은 중간에 일본 돌아가지도 않음
->연습 중간에 팀원들이 빠져서 녹화 못 땄단 변명 안 통함
전 원래 메리크리조에 박해윤 말고는 안 뽑았습니다.
그런데 메리크리 분량삭제+그냥 니들은 여기서 박해윤만 뽑으면 돼 식의 편집에 저조차 반감이 드네요.
아무리 준영듀스, 분량듀스, 편집듀스 소리 듣지만, 시청자들은 제작진에 놀아나는 와중에도 여러 연습생들의 모습을 보고 응원해주고 싶은 연습생을 찾아내는 재미로 서바이벌을 보는 거죠.
거수기 역할하려고 서바이벌 보는 게 아닙니다.
우리가 데려가려는 애들은 이미 정했으니 니들은 표나 줘.
니들은 우리가 분량 주고 밀어주면 알아서 표 주는 놈들이잖아.
방송 내내 이런 소리 듣는 거 같아서 불편했네요...
시청자들도 시청자지만, 탈락권인 거 알아도 어떻게든 살아남고 싶어서, 열심히 하면 방송에 잡혀서 좋게 봐주는 시청자들이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연습했을 연습생들 마음 생각하면 더 안타깝고요.
솔까 메리크리조에 몇분 연습분량 방송 준다고 해서 이제와서 그 조원들이 떡상해서 데뷔권 들어갈 일은 없을 거 아닙니까...
비인기조에 방송분량 몇분 더 준다고 제작진이 그리는 '판'을 흔드는 일도 없을텐데,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버리면' 안되죠...
서바이벌 프로 보는 재미가 평범하게 살던 사람, 인기 없던 사람도 실력만 좋으면 인생의 새로운 기회를 얻고, 그런 기회를 다른 사람이 아닌 시청자들의 손으로 열어준다는 거죠.
제작진 분량이나 편집에 놀아나는 건 맞지만, 그래도 선은 넘으면 안돼요. 시청자들이 가진 '우리가 직접 데뷔조를 선택할 수 있어. 어쩌면 내가 저 아이의 인생을 바꿔줄 수 있을지도 몰라.'라는 환상은 깨지 않는 범위 내에서 편집 분량 몰아주기를 해야 하는데, 제작진들은 서바이벌 프로에서 가장 본질적인 그런 재미를 박탈해 버린 거나 마찬가지입니다. 시청자들을 노골적으로 자기들이 짠 판의 거수기화 시켜버렸으니까요.
다음주 편집도 데려가려는 애들만 집중 조명하고, 안 데려갈 애들은 분량 삭제하고, 제작진이 버린 한두팀 정도는 연습 서사도 날라가겠죠...
시청자들이야 돈 내고 투표하는 것도 아니니 그렇다 쳐도, 진짜 인생 걸고 나온 어린 애들한테는 뭐 하자는 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