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게 지는건 한국한테 지는게 아니라 신의 위대하다는걸 증명하는 거다

바둑에 농심배라는 척 보면 알겠지만 농심에서 주최하는 대회가 있음.

 

 

이게 한중일에서 각각 다섯 기사가 나와서 팀먹고 하는 대회인데.

 

이긴놈이 계속 두는 거임.

 

 

그러니까

 

 

한국 1번 기사vs중국 1번 기사

한국기사 승

한국 1번 기사vs일본 1번 기사

한국기사 승

한국 1번 기사vs중국 2번 기사

 

 

이런 식임.

 

 

 

어쨌든 당시까지는 한국만 우승함.

왜냐.

 

한국에는 이창호가 있었기 때문임.

 

 

어쨌든 6회 농심배가 04~05년도인데

 

 

당시는 이창호가 황혼기도 모두 지나서

슬슬 이세돌에게 본격적으로 밀리던 시기임

(그 이전에도 이세돌이 약했냐면 절대 약한건 아니고 그때나 이때나 개 쌔기는 매한가지였는데 황혼기 이창호도 너무 ㅎㄷㄷ했음)

 

 

눈에 띄게 기량이 저하 되던  시기. 

 

 

 

어쨌든 6회 농심배도(이세돌 출전안함) 한국이 이길 줄 알았는데(이세돌 이창호만 있는건 아니니까)

충격적이게도 한국 기사들 광탈함.

 

그렇게 중국 기사 3명.

일본 기사 2명이 남은 상황에서

 

한국 기사 한 명만 남게 됨.

 

 

 

 

당연히 중국은 우왕-! 농심배 첫 우승이다! 이창호 잡을 수 있다!

 

이 분위기 였고 일본도 이창호 어떻게 해볼 수 있다는 분위기 였음.

 

 

어쨌든 국내나 중국이나 일본이나

 

 

중국 우승을 유력하게 전망함.

 

 

그만큼 이창호의 상태는 당시에 영 아니었음.

 

 

 

 

척 보기에도 화기애애 즐거운 중국 기사들

자기들이 우승할 걸 믿어 의심치 않음.

 

 

 

 

 

 

 

 

 

 

 

당시 중국 일본은

 

한국 우승 확률은 3%도 안 됨.

 

이러면서

 

 

니들 불행은 우리 행복이라는

 

 

훈훈한 이웃끼리에서나 볼 수 있다는 이빨을 까기 즐거움을 즐기고 있었음.

 

 

 

 

 

 

 

 

 

 

 

 

그래서 결과 어떻게 되었냐고? 

 

 

 모두 다

 

 

 

 

 

 

 

 

 죽여주마

 

 

 

 

 

 

 

 

 

 

 

 

 

 

이창호가 다섯 명 다 때려 잡고 리버스 스윕하고 우승컵 가져옴.

 

 

 

당시 대회를 상하이에서 해서 '상하이 대첩' 으로 이름 지어짐.

 

 

 

당시 중국 언론 멘붕해서 자국 기사들 욕하고 난리남.

 

 

 

근데 그 와중에 어떤 중국 네티즌이 기사에 댓글 남긴게 가관임

 

 

 

 

 

이창호한테 지는건 한국한테 지는게 아니라 그냥 신이 인간 보다 위대하다는 걸 증명하는 거다

 

 

 

 

라는 희대의 명언을 남김.

 

 

중국 기원에서는 하도 욕먹으니까 빡쳐서

 

'아 이창호가 한국인인걸 어쩌라고'

 

라고 중국바둑팬들에게 답변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