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불펜 오래하다보니 사람들의 집착과 컴플렉스가 보이네요.

불펜 유저 중 이런 유형들
1. 30대 초반 나이에 부모 도움으로 서울에 아파트 장만. 그 아파트 값이 최근 많이 올라서 격앙됨.    불펜에 허구헌날 내 자산이 얼마고 역시 아파트가 최고다. 월급쟁이는 희망없다...과시감 충만
2. 서울 중하위 대학 나와 일류 대기업 입사. 이 사실이 뿌듯해서 견딜수 없음. 툭하면 불펜에 우리 회사 어떻냐 물어봐서 대단하다는 댓글반응 보며 흐뭇해함. 친구들이 입사한 다른 회사와 자기 회사 vs 글 올려 역시 내가 승자지...하며 즐거운 ja위
3. 직장생활 하다 40전후(?) 나이에 공무원 시험 합격. 고용불안에 시달리다 정년이 보장된 뿌듯함을 감출길없음.그후 공무원이 최고다, 사기업 왜가냐? 자영업 왜하냐? 남자는 그저 공무원이지...꾸준 글올림
4. 직장동료들에 대한 질투와 시기심 대단. 동료가 이번에 유학떠났는데 그거 별거 아닌거죠? 나이들고 유학 잘못된 판단인거죠? 그 학교 안좋은 학교죠? 등등...신경증적으로 집착
5. 결혼을 무척 하고싶고 그 심리가 여자에 대한 분노로 이어진 유형. 항상 '우리 직장 동료들은 전부 다 결혼 후 경제권 아내에게 뺐기고 용돈 받아써요. 결혼할때 집 장만 해갔는데 여자는 맞벌이 안함. 너무 불쌍해요, 저는 절대 결혼안할거에요'
이외에도 몇 유형들 있는데 자신의 상황과 관련된 한가지 주제에 매우 몰입하는 분들이죠.
사실 컴플렉스때문이죠. 인정받고 싶고 인기끌고 싶은데 마음대로 안되는 현실. 
그 답답함이 저련 형태의 집착으로 발현되는거고 어쩌면 한국사회의 취약함을 보여주는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