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맛있는 녀석들이라는 프로그램 참 고맙네요...ㅠㅠ

 두달전에 아버지 췌장암 판정받으시고 수술들어갔다가 간전이돼서 4기판정받고 수술도 못하고 나오셔서 그뒤로 항암치료받는중입니다.

항암약이 워낙 독한데다가 부위자체도 췌장이다보니 소화도 잘안되고 췌장에 이상이있으니 당뇨도같이 생겨서 음식도 가려야하고 입맛도없고 속울렁증도 심하셔서 거의 음식을 입에 못대시는 수준이셔서 체중이 거의 10키로정도 빠지셨습니다.

진짜 이러다 영양실조로 돌아가시는거 아닌가 많이 걱정됐는데 요즘은 울렁증패치 붙이시고 운동도 가볍게 하시면서 식욕도 조금 생기셔서 다행히 식사를 조금씩 하시고 계시네요

얼마전에 우연히 맛있는녀석들 재방하는걸 보셨는데 꽤 재밌으셨는지 채널돌리면서 할때마다 보시는데 

진짜 그프로가 너무 고마운게 출연자들이 특히 김준현이 먹는거보고 너무 맛있게먹어서 본인도 군침이 도실정도라면서 나오는 음식들중에 드시고싶으신거 말씀하시면 어머니가 해드리거나 나가서 사드리는데 그때마다 너무 맛있게드시네요

어제도 갈치조림나오는거 보고 드시고싶다하셔서 어머니가 무랑 푹익혀서 맵지않게 만들어드렸는데 국물이랑 무건져서 밥이랑 슥슥 비벼가며 너무 맛나게 드시는데 앞에서 보면서 정말 흐뭇해지더라구요

예능보면서 진짜 이렇게 고마운맘이 들기는 처음이었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