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천국 코하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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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저를 임신했을 때 썼던 일기를 발견했네요.










약 8년 정도 전에 한번 읽어본 후로는

그 존재를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집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까먹어서

비번을 써놓은 종이를 찾다가 서랍에서 우연히 발견했네요.

보물을 찾은 기분입니다.

89년 8월부터 12월까지의 일기네요.

앞으로 힘들 때마다 종종 봐야겠어요.

아가야, 라는 말을 보니 괜히 뭉클해지네요.

엄마한테 짜증 안 내고 잘해야겠습니다..

댓글
  • 챔필타이거 2017/01/07 02:36

    닥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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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소한 2017/01/07 02:36

    뭔가 저까지 감동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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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lqor2 2017/01/07 02:36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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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드럼 2017/01/07 02:37

    90년생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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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몽키디루피 2017/01/07 02:37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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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드노드 2017/01/07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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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라운드 2017/01/07 02:37

    감동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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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s 2017/01/07 02:39

    [리플수정]참고로 엄마가 제가 초등학교 1학년 들어갈 때까지 친할머니 모시고 살면서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직장 다니고, 시어머니 모시고, 아내 역할도 하고.. 어릴 때는 그런 것도 모르고 할머니한테 싫은 소리를 하는 엄마가 밉기도 했는데.. 참 이런저런 생각이 많이 듭니다. 저한테는 한없이 너그럽고 천사 같은 할머니인데 시어머니로서의 할머니는 또 다르시더라구요. 엄마한테 다들 잘합시다ㅠㅜ / 참고로 90년 1월에 태어났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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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키너국장 2017/01/07 02:39

    띄어쓰기 때문에 두 번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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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무스 2017/01/07 02:39

    89년생일 확률이 더 높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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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s 2017/01/07 02:40

    스키너국장// 어떤 띄어쓰기 말씀하시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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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텐폭발전 2017/01/07 02:40

    [리플수정]제가 태어나고 1달하고 25일뒤 내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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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게바라 2017/01/07 02:40

    이런 글 너무 좋네요 ㅎㅎㅎㅎ
    아부지 미워!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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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enezia 2017/01/07 02:43

    ㅠㅠ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앞으로 어머니와 함께 더 많이 행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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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눈팅팬 2017/01/07 02:47

    어머니 보고 싶어지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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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리키위 2017/01/07 02:52

    왜 아빠는 엄마 맘도 모르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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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어택 2017/01/07 02:56

    짜장면 얘기 왠지 짠하고 뭉클하고...그리고 글쓴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너무 따뜻해서 읽기만 해도 전해져오네요.어머니한테 잘해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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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goko 2017/01/07 03:01

    새벽에 가슴 뭉클해지는 글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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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s 2017/01/07 03:02

    다들 감사합니다. 와이파이 덕분에 돈으로도 살 수 없는 걸 다시 발견해서 정말 기쁘네요. 모두 효자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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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enny.K 2017/01/07 03:06

    추천합니다
    뭉클하네요 어머님의 사랑이
    진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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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뵈뵈 2017/01/07 03:15

    "아가야" 라는 말이 참 간질간질하고 좋네요... 너무 예뻐서 어찌할 줄 모르겠는 느낌의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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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  2017/01/07 03:16

    와 두번째사진의 글솜씨 죽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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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적천웅스 2017/01/07 10:46

    저 당시에도 메모장이 요즘이랑 별 차이가 없네요?? 왠지 80년대 연습장은 다 A4용지 같은거만 있을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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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lueCrew 2017/01/07 10:54

    [리플수정]저희 엄마가 저를 가지셨을때 이미 위로 누나둘 형하나가 있어서ㅠ
    저를 지우려고 심각하게 고민하셨다고 하더군요

    저도! 엄마 고마워!~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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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네마테크 2017/01/07 12:20

    울컥하네요.
    어머니한테서 배운분의 향기가..
    그나저나 '미남인 아저씨'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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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나볼래 2017/01/07 12:26

    와...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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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나에게로 2017/01/07 12:36

    엄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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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보방울 2017/01/07 12:51

    다들 자식을 키워보면 효자가 된다는데, 자식이 성인이 되었어도 아직도 불효자로 사네요ㅠㅠ 그러데 웃기는건 내자식은 효자이길 뱌라는 이기심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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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비안 2017/01/07 13:53

    와 감동이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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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걸스데이 2017/01/07 14:50

    아가를 생각하며 기다리는 어머니의 마음이 뭉클하네요.ㅠ
    아빠가 잘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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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gag 2017/01/07 15:09

    무적천웅스// 저 노트위에 캐릭터 뭔지 알것같습니다. 저도 국딩때 저 캐릭터가 그려진 철제상자같은게 있었거든요ㅎ 89년은 90년대랑 크게 다르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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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s 2017/01/07 15:30

    오우 리플이.. 다들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전 엄마의 바람대로 미남인 아저씨인 아빠를 닮게 되었을까요? 역시 기대와 실망은 동의어인가 봐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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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arCAT 2017/01/07 16:02

    어머님도 글쓴님도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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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파고 2017/01/07 16:22

    닉넴을 아가야... 로 바꾸세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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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거없잖아 2017/01/07 16:22

    엄마 미안해ㅠㅠ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마음이 따땃해졌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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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성중학교 2017/01/07 17:02

    보물이네여. 평생 간직하세여. 족보책만큼 값진 자료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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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ncise 2017/01/07 17:07

    남편에 대한 사랑과 외로움이 절절하셨네요...
    아기한테 댓글 달았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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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심 2017/01/07 18:24

    아가에게 하는 말 보다 남편에게 전하고픈 말이 많아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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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lissa 2017/01/07 18:27

    행여나 이거보고 사기라고 하는사람들 있을까봐 얘기하는건데 저거 진퉁입니다
    1989년 메모장 확실하네요 바른손팬시는 85년부터 92년까지 쓰이던 메모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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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s 2017/01/07 18:50

    아빠가 엄마한테 지은 죄가 좀 많긴 하죠..ㅋㅋㅋ
    엄마는 자기 편이 어서 세상에 태어나주기를 바라셨나봐요.
    불효 그만하고.. 올해엔 꼭 시험에 붙어서 든든한 지원군 노릇을 해야겠어요.
    좋은 말씀 전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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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lorybox 2017/01/07 19:02

    저 89년 7월생이고..저도 준비하는 시험이 있는데 상황이 비슷하시네요~ 같이 힙냅시다! 글잘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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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드리햇밥 2017/01/07 19:06

    임신했을때 서운한건 평생 간다고 하던데...아버님이 잘못하신거 맞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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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우마우 2017/01/07 19:28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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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artho 2017/01/07 19:47

    눈물나네요. 꼭 효도하세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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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컴 2017/01/07 19:58

    와 진짜 감동적이네요 ㅠ
    울컥하넹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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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동♡ 2017/01/07 20:26

    제가 왜 눈물이 나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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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달평 2017/01/07 20:43

    좋네요 최다추천글에 이런글 오랜만이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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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ajra 2017/01/07 20:44

    엄마한테 잘 해야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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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ickedman 2017/01/07 20:44

    어머님이 정말 현명하신 분 같네요.. 특히 두번째는 액자해서 집안 대대로 걸어놓겠어요 저라면.....^^
    근데 어머님이 바라시는대로 자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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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성괴 2017/01/07 21:16

    '아가야'가 심금을 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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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s 2017/01/07 21:16

    kickedman// 노력해야죠! 헤헤.. 최소한 남한테 피해는 주지 말자는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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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운커피 2017/01/07 21:30

    예전에 NICU랑 신생아실에서 실습을 했을 때.
    처음으로 아기를 보던 엄마&아빠들의 모습이 생각나네요.
    '감격했다'란 표현이 그렇게 어울렸습니다. 특히 아빠들은 아이를 확인 했다는 동의서에 사인도 제대로 못할 정도로 덜덜 떨었던 기억이... 부모가 된다는 건 참으로 어렵지만 포람찬 일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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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ngam 2017/01/07 21:33

    처음엔 어머니 일기만 읽었는데 저도 저 캐릭터 기억나요. 주황 주둥이 노란 오리랑 까만 까마귀(? 당연한 ㅋ)
    울 올케는 어플 이용해서 조카 태어나기 직전부터 돌까지 쓴 육아일기와 사진으로 책을 만들었데요. 울 조카도 나중에 커서 그 책 보면 자신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존재인지 새삼 깨닫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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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PM/APT 2017/01/07 21:32

    이런 감동적인 글에도 귀신같은 흘리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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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결같이 2017/01/07 21:41

    일본 멜로영화 보는 느낌입니다 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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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차좋아좋아 2017/01/07 21:45

    뭉클하네요.
    저라면 평생 보물로 간직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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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o.1스나 2017/01/07 22:04

    뭉클하네요. 효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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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nkel 2017/01/07 22:16

    어머님이 정말 지혜롭고 현명하신 분이시네요
    이런분이 어머님이신걸 평생 감사하고 자랑스러워하셔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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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 2017/01/07 22:24

    늙어서 그런가 보고 있으니 눈물이 나네요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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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커034 2017/01/07 22:45

    생일 축하합니다 ~ 이번 생일에는 어머니께 편지를 써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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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배는멘솔 2017/01/07 22:46

    오 정말 귀한 일기 득템하셨군요
    장모님 돌아가시고 유품정리하다가 발견한 40년전 일기를 봤을때 안 계시다는 현실에 많이 힘들었는데 글쓴분은 많이 힘이 되시겠어요 ㅊㅊ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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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s 2017/01/07 22:57

    henkel//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한텐 참 한없이 과분한 존재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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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s 2017/01/07 22:58

    바이커034// 오.. 좋네요. 군대에 있을 때 이후로는 편지 쓴 적이 없었는데 이번 제 생일에 써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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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투인 2017/01/07 23:14

    와, 어머님 글이 너무 사랑스러우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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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MB 2017/01/07 23:36

    89년도인데 종이 상태가 왜 이렇게 좋죠..... 거의 30년인데 이정도 세월이면 변색 한참 됐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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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5.Durant 2017/01/07 23:38

    감동적이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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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s 2017/01/08 00:22

    안MB// 생각해 보니 그렇네요. 거의 30년이나 지났다니.. 방금 꺼내서 만져보니까 약간 코팅된 거 같이 반질반질한 종이네요ㅋㅋㅋ 아무래도 소중한 존재에게 쓰는 일기니까 좋은 메모장을 쓰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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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s 2017/01/08 00:23

    냉정과열정// 괜시리 죄송한 마음이.. 부디 좋은 여운이 남으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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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규형아 2017/01/08 00:36

    감동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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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두리햅번 2017/01/08 00:58

    눈물이 핑 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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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뵈뵈 2017/01/08 00:59

    ㅋㅋㅋㅋㅋㅋㅋ진지한 분위기 속에 죄송하지만 님 지난 글 보다가 보니 제가 다 현자타임 옵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시물 보니 저도 잘해드려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어머님 항상 건강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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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TCM 2017/01/08 01:01

    글은 너무 사랑스럽고 막 그런데.....
    님 지난글은.....으으으...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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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미한 2017/01/08 01:04

    지난글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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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50억원 2017/01/08 01:10

    지난글보기하고나니 감동이 순식간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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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냔세유 2017/01/08 01:17

    지난글 ㅋㅋㅋ 넘나웃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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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수리팍팍 2017/01/08 01:31

    아냔세유// 아 내감동 물어내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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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ecunia 2017/01/08 01:36

    저희 엄마 생각이 나서 저도 모르게 눈물나올뻔.....세상 모든 사람들이 누군가에겐 소중한 자식이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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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드노드 2017/01/08 01:57

    아니 지난글이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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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다 2017/01/08 02:09

    지난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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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큐티짱예삐 2017/01/08 02:16

    지난글 왜이려혀 ㅠㅇ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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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tt Cain 2017/01/08 02:30

    추천합니다
    근데 지난글이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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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룡 2017/01/08 02:57

    안MB// 중성지라 그렇죠. 옛날에 쓰던 갱지나 새하얀 산성지는 금방 변하지만 중성지는 잘 보관하면 여간해서 변하지 않습니다. 80년대 중반 이후로 바른손, 모닝글로리 등을 필두로 한 문구업체에서 중성지를 사용한 일반 노트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맘 때 문구류가 전체적으로 일대 혁신을 이루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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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今川了俊 2017/01/08 04:05

    가슴 뭉쿵한 본문의 일기장과 대조되는 지난글보기 중 금딸 얘기들...
    훌륭한 어머님이세요.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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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줘마우어 2017/01/08 12:55

    우리 엄마도아닌데 왜 눈물이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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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iNs 2017/01/08 14:20

    ㅋㅋㅋㅋㅋㅋㅋ지난글.. 죄송합니다ㅠㅜ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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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잼 2017/01/08 15:57

    같은 89로써 추천하고 갑니다. 저도 오늘 빨간내복사고 들어오는 길이였어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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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꿈의팝송 2017/01/08 23:44

    와... 저도 애기 아빠입니다만.. 저런 마음이 있었나 반성합니다. ㅠㅜ
    그리고 밑에 언니네이발관1집 시디.. 너무 좋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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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젭 2017/01/09 01:51

    지난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ㅌㅌㅌㅌ
    우리 아가가 이렇게 타락하다니 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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