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니 ㅊㅈ와 소개팅 썰을 풀어봅시다ㄷㄷㄷ.jpg

ㄷㄷㄷㄷ 관종이 심심해서 썰을 풀어봅니다
때는 저번주
오전부터 모델영상 촬영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모델이랑 점심먹고 편집실 돌아와 장비를 정리중이었습니다
아 제 스펙을 잠시 이야기하자면
나이 31살 키 170 루저에 차는 스파크밴ㄷㄷ 주걱턱이 콤플렉스고 배까지나온 아재에ㄷㄷ 동네에서 작은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자게이입니다ㄷㄷ 일인미디어에요
외모에 컴플렉스가 많아 연애는 거의 포기하고 살고 있었습니다ㄷ
창업 1년도 안되서 아직은 먹고살만큼만 법니다ㄷㄷ
한달전에 썸녀에게 스파크탄다는 이유로 아주 대차게 차이고 눙물로 하루하루를 보냈었죠
암튼 장비 정리중인데 여사친A가 여사친B를 사무실에 데려왓더군요
첫눈에 보고 와 이쁘다... 했지만 변태로 오해받을까봐
인사만 짧게 하고 장비 정리하고 영상편집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여사친 A랑 B가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더군요
그러다 갑자기 A가 제 자리에 오더니
야 여자 소개받을래? 하는 겁니다
???? 이렇게 갑자기??
여사친A도 장난으로 숀킴은 어떤데? 물으니 B가 마음에 든다고 했답니다ㄷㄷ
암튼 그렇게 급조된 소개팅자리가 마련되고 이야기를 나누니
완전 천사에 착하고 저랑 잘맞는데다 무엇보다 제가 마음에 든다는게 너무 신기했습니다
제 뱃살을 보고 듬직해 보이고 카메라 장비챙기는 모습이 자기 일에 열정적으로 보인다더군요ㄷㄷㄷㄷㄷ
지금은 차에서 단둘이 이야기할때 제 뱃살 콕콕 누르면서 귀엽다고 하네요ㄷㄷ
암튼 그래서 그날 이야기하다 그자리에서 서로 사귀기로 제가 고백했고
잘 사귀고 있네요ㄷㄷㄷ
둘다 처음보는 순간 반했는데 서로 알아갈수록 더욱 빠져드네여ㄷㄷㄷ
근데 제 키가 170인데 여친키가 168쯤...ㅠㅠ
여친이 단화신고 다녀서 다행이지 힐 신으면 전 난쟁이 똥자루가 되네요ㅠㅠ
음 결론을 어찌내지
31년모쏠인생 이제 연애는 앖을거 같다며 포기하고 살았는데
이렇게 마음이 잘통하는 여자를 전혀 예상도 못했던 곳에서 볼줄은 몰랐네요ㄷㄷ
최근엔 매출이 너무 안나와서 데이트비용도 슬슬 부담으로 다가왓는데
철저히 더치페이에 자기는 어디 좋은데 안가고 같이 있는것만으로 너무 좋다고...ㅠㅠ
분위기 좋은 맛집 카페 이런데 가지말고 공원에서 단둘이 있는것만으로 좋다는 여친ㅠㅠ
전생에 무슨 덕을 쌓았길래 이런 여자를 만나게 해주는지 조상님께 감사해야 할걸 같습니다ㅠㅠ
근데 여친이랑 저랑 겹치는 사람들이 비슷해서 비밀연애하는게 함정ㄷㄷ
그래서 인스타에도 자랑질 못하니
뼈속까지 관종인 전 입이 근질근질하네요ㅋㅋㅋㅋㅋ
자게에라도 관종짓을 해야겠습니다ㅋㅋㅋㅋㅋ
자게분들 주말 잘보내십숑
P.s 반전은 없다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