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 평양냉면 다시찍었네 ㅋㅋㅋㅋ

평양냉면 아무것도 넣지 말라고 했던 사람이 황교익이랑 김광민인데, 

김광민은 이번에 옥류관에서 평양냉면 먹고오더니, 아이 음식먹는데 뭘 그리 신경씁니까, 알아서 대충 기호에 맞게 먹으면 되지 허허허 로 우디르보다 빠른 태세전환. 요새 막쳐넣으면서 신세계를 즐기는중.

이에 여태껏 20년내내 참견받으면서 고생했던 윤상(같이 평양냉면 먹고옴. 다대기 듬뿍넣어서 겁나 맛있었다는듯.)은 당황. 오히려 그렇게 길들여져서 요새 참견 안하는게 서운할지경.

황교익은 반대로 1세기 전부터 우리 선배들은 냉면은 겨울에 오들오들 떨면서 먹어야 제맛이라며 제철음식을 강요했다면서 냉면은 원래 참견이 전통이다. 참견하면서 먹어야 진정 즐기는것.

그리고나서 20년전과 지금 평양냉면이 많이 달라졌는데 그 이유를 설명해줌. 원래 평양냉면은 메밀함량이 높았는데, 북한이 가난해지면서 메밀함량을 줄이고 전분을 더욱 쳐넣어서 국물이 까맣게 변한거다. 그리고 그 부족한 맛을 채워넣기위해 양념장을 넣어먹는것. 오히려 우리나라가 더 옛맛을 고수하고 있는거다.

반대로 우리나라를 경제적으로 나아지면서 냉면에 고급재료를 더더욱 아낌없이 쳐넣었고, 그 결과 더이상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아도 너무 진하고 맛있다. 우리나라 냉면이 너무 고급화됐다. 단, 꿩대신 닭을 쓴다는게 흠이다.(북한은 아직도 냉면에 닭말고 꿩을 쓴다고함. 비유가 아니라 말그대로의 의미.)

그리고 20년전 평양냉면을 먹은 핑클 옥주현은 그때당시는 양념장은 없었는데, 국물이 맑았다.(메밀함량이 높아서 전분을 덜 넣어서 그랬다는듯) 다만, 면을 들어서 면에다 식초를 풀고, 겨자는 국물에 푸는것. 이건 옛날이나 지금이나 변한게 없다고함. 당시에는 어린애입맛이라 맛없어서 한두젓가락 들다가 더이상 못먹겠어서 놔버렸다고... 지금은 그때 경험을 살려서 오히려 한단계 더 나아가서 아예 면을 앞접시에 전부 옮긴다음 식초로 버무리고, 남은 육수에 겨자를 탄뒤에, 앞접시의 초면(?)을 겨자육수에 담그면 완성. 면은 식초에 쫄깃해지고, 육수는 겨자에 잡내가 사라져서 일품이라고함.(그나마 가장 가치있던 정보)

김광민과 황교익의 서로 정반대인 태도가 유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