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푸르링입니다.
요몇일 풀프에 대한 욕심때문에 장터링에 장터링을 거듭한 결과!!
오늘 직거래로 거의 신품급!!! 오두막을 구했습니다아아아아!!!
판매자님도 너무 매너 좋으셨고, 기름비 1만원까지 깎아주셨습니다 ㅠㅠ 감동감동 (70만원에 구매)
지름신고] 무한도전의 카메라!! 저에게 꿈의 카메라이던 오두막을 오늘 구매했습니다. 푸르링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컷수가 1만컷이 조금 안됩니다. (방금 집에서 확인해보니 9234컷!)
거기다 더 중요한건!!
2주전 캐논센터에 입고 해서 점검 및 청소완료 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거기에 더 신빙성 있는 점이!!
박스가!! 캐논센터에서 보내주는 박스였습니다. (오두막 정품 박스를 다시한번 캐논센터 박스로 포장)
아 사실.. 수동렌즈 전용 바디를 구하던 중 이리저리 고민고민 하다가
포컬리듀스 안쓰고 싶다는 욕심이 앞서서 육두막 지를까 말까 하다가
심도병이 있어서 결국 1/8000은 있어야 겠고
오막포는 총알 부족이며 (이거 살돈이면 소니로 넘어갈지...응?)
오막삼은 예전에 사용해봐서 후보에 아예 없었고 (이거 살돈이면 좀더 보태서 a7m3?)
5d는 .. .라이브뷰 촬영이 안되어서 포기... (사실 이만한 색감이 없는데 디직2 ㅠㅠ)
그러다그러다 오늘 이거 지르라고 하늘에서 이런 우연을 내려주셨는지!!
바로 장터에서 보고 직거래로 구매한 것 입니다.
7년전... 참 춥고 배고프던 시절.. 5d 중고 150만원 하던 시절 (내수는 컷수에 따라 90만원에서 100만원선)
전설의 시작은 그때 당시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오두막으로 이번회 전편 녹화!! 라는 충격적인 임펙트로 전설의 레젠드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때부터 꿈을 꾸워왔던 오두막!!
하지만 역시 그때당시 시세는 중고가 250만원이였습니다.
꿈의 카메라! 전설의 카메라! 라곤 하지만... 너무 비싼 가격에 꿈에서만! 그것도 아주가끔 만져볼수
있었던 카메라.. 오! 두! 막!
쓰나미 당시엔 생산물량 차질로 320만원 까지 되팔이 등장한 그... 오! 두! 막!
오늘에서야 드뎌 저의 손에도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진짜 셔터 소리는 철푸덕! 하는게 너무 마음에 듭니다.
이렇게 기분이 좋은 이유는 아무래도10년이 지난 카메라임에도 이렇게 컨디션이 좋을수가!!!
외관도 깨끗하고 셔터수도 1만컷 미만!!
완전 득템입니다아아아아!!
하.
지.
만.
사실 오두막은 영상에서 뛰어난 역활을 하였기에
촬영보다는 영상 머신으로 사용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에
당시 유행했던 차광막 빵꾸! 검사를 한번 해봤는데 다행히 빵구의 흔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차광막 빵꾸나면 미러박스 전부를 교환해야 한다고 하니
앞으로도 영상 쓸 일은 없을듯 합니다.
그래도 라이브 뷰가 필요한 이유는 수동렌즈를 사용해야하기 때문인데
뭐.. 쓰다가 빵꾸나도 사진찍는것엔 문제가 없다고 하나
역광 사진에 좀 주의하긴 해야겠습니다.
아.. 판매자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제 그동안 모아왔던 수동렌즈들을 풀 구성하여
막막 사용해야겠습니다. ㅎㅎ
그런데 이게 초점 맞추기가 힘들어서 아무래도 어안 전용으로만 사용해야 할듯 합니다. (최대개방 3.5)
내일 날 밝으면
하늘 몇방 찍어봐야겠습니다.
예전에 5d 중고 구매할때 못된 판매자가 로우패스필터 기스 난 사실도 숨겨서 판매했었는데
(조리개 8이상 결과물에 대문짝만하게 기스가 나타남)
그때 충격의 이후로 왜냐하면.. 그렇게 힘들게 힘들게 150만원 모아서
서울의 한 커피숖 (판매자가 사장님)에서 계좌이체로 150만원 이체 떡! 할때 그 떨림;;
그렇게 힘들게 구해서 기분 좋게 썼는데
그때 당시엔 심도병이 너무 심해 조리개 1.4만 쓰다가
우연히 하늘 사진에 빠져서
하늘 사진은 조리개 10부터라며? 라는 글을 읽고
그동안 하늘사진을 조리개 1.4로 찍다가
10부터 찍으니
세상에나.... 밑줄쫘아아아아아아악 (화면의 2/3)
아아아아 그런데 제가 스트로보로 1/8000 까지 확인 했고
집에와서 배경지에 조리개 22부터 차례대로 10까지 내려서 촬영했는데
이상 없었습니다. 으하하하하하하
그리고 외부출력을 외장모니터 연결해서 사용했는데!!!
너무 잘되는 것이였습니다아아아아!! (당연한건가;;)
문제는.. 사진 한컷 찍고 샷투샷 딜레이와 사진 확인시 딜레이가 너무 길었습니다.
(1dx mark2와 비교하면 엄청난 샷투샷 딜레이를 느꼈습니다.)
그래서 외부모니터는 정물 찍을때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내일부터 다시 즐거운 사진 생활라이프를 즐겨야겠습니다.
진심 요즘 라면 자주 먹는데..
2달은 더 먹어야 할듯 합니다.
푸
르
링.
#이 글은 허세질 자랑질 글로도 보일수도 있지만, 제 갠적으론 기록의 글로 적는 의미가 더 큽니다.
세월이 또 흘러 오두막을 팔게 되면 이 글이 아마 미래의 구매자님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제 오두막은 영상이고 사진이고 뭐고. 굴러다니고 차여지고 있는뎁.ㅜㅜ
정성스런 구입기와 진솔한 마음이 담긴 글이 참 정답고 좋습니다. 추천.
헉... 추천까지!! 읽어주신것만으로도 영광인데 ㅠㅠ 감사합니닷!
진짜 그때 그 기분이 아직도생각납니다. 친구 결혼식때 축하도 해주구 사진도 찍어줄려고 참석했었는데, 또다른 친구가 오두막을 들고와서 촬영할때 (저는 그때 5d) 얼마나 부럽던지... 아 물론 5d 결과물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친구 또한 사진 보고 너무 만족해 하던 얼굴이 아직도 떠오릅니다. ㅎㅎ
와 이거
8번을 사고 판 그 오두막 이네요.
ㄷ ㄷ ㄷ ㄷ 8번!!!! 대박입니다 ㄷ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