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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오중기 후보 관련 김남훈 해설가가 페북에 올린글




어제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가 #정치신세계 택시 라이브를 하는데 이런 말을 하더라 "동토의 땅"이란 표현을 삼가해달라고.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고 꽃이 피는 곳이라고. 맞다. 민주당이 약세라고 해서 야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많다고 해서 험지니 동토니 하는 것은 주권자의 선택을 폄훼하는 것이라고 본다. 그분들의 선택을 인정한 다음에 가까이 다가가야 하는 것 아닐까.


어제 포항,구미 합동 유세 취재 및 인터뷰를 끝내고 식당에서 그날 첫끼를 권순욱 대표와 함께 먹으며 이번에 빌린 짐벌을 테스트할 겸 먹방을 하는 식당장님께서 건너편에 앉으시더니 이러시더라.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한테 벤츠 사줬다카던데"


"걷어논 세금을 1년만에 다 탕진해서 나라에 돈이 없다 카더라"


등등. 일단 그거 다 가짜뉴스라고 말씀드리고 구미에서 대기업들 다 빠져나갔지 않았냐고 그렇게 경기 나뻐진게 다 정치인들이 일을 제대로 안해서 특히 지금까지 새누리/자유당 의원들이 서울 가서 힘 쎈 사람에게 아부해서 공천 받아서 당선되면 그걸로 지역을 돌보지도 않아서 그런거라고 말씀드렸다.


다소 맘에 안든다하더라도 이번에 오중기, 장세용 같은 사람에게 기회 줘보면 어떻겠냐고, 사장님 자유당 좋아하시는 맘 알지만 이럴때 한번 정신 바짝차리게 회초리 들어야 혹시나 다시 자유당 사람들이 일을 하더라도 제대로 하지 않겠느냐고. 권 대표가 차근차근 논리적으로 이야기를 하고 난 사장님 목소리랑 웃는 얼굴이 넘 고우시다고. 무엇보다도 이렇게 생각 다른 분과 이야기하는데 차분하게 말씀나눌수있어서 너무 좋다고 말씀드렸더니 본인도 이렇게 이야기해본 것은 처음이라고 하시더라. 대개 이러다가 엄청나게 싸운난다고.


그 식당 사장님, 결코 나쁜 사람아니다. 밥 때 놓쳐서 들어온 우리 보자마자 시키지도 않았는데 공기밥 하나씩 더주며 더 먹으라고 신경 써주던 분이다. 우린 이런 분들을 모시고 와야한다. 바짝 엎드리고 기어서라도. 오중기 경북도지사 후보의 말이 맞다. 그곳에도 사람이 살고 꽃이 핀다. 이제 흐드러지게 피워보자. 우린 할 수 있다. 어렵지 않다.

댓글
  • 백년해로 2018/06/02 00:33

    ㅊㅊ

    (mIyUhB)

  • vlrhsgkrns 2018/06/02 00:41

    맞습니다. 경북도 꽃피고 사람사는 곳입니다. 자유당꽃만 피는 곳이 아니라는 걸 이번에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mIyUhB)

  • Sexyback★ 2018/06/02 00:47

    기적이 일어났으면...

    (mIyUhB)

  • 옵트라 2018/06/02 01:35

    좋은글이네요. 한명 한명 모시고와야.

    (mIyUhB)

(mIyUh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