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딸 하고 당구장 다녀온 후

이틀전 중2딸 그리고 같은 학년 남조카
올 2월달 당구장 한번 가보자고 약속을 했는데.. 약속을 지켰어요
저도 몆년만에 당구장을 가본건지도 알수없을만큼 참 오래됬군요
처음 당구장을 가본 아이들
오픈한지 몆개월 안된곳이라 그런지 시설이 아주 깨끗한...
형광등의 불빛의 당구장이 아닌 인테리어 참 좋네요
당구장 룰을 알려주고 잡는 자세를 알려주고 어디를 쳐야하는지를 알려주고... 그리고 당구장에서 먹는 자장면이 얼마나 맛나는지도 알려주었어요
너무 신난 아이들...
이넘들이 혹시 이걸로 당구장에 푹 빠지는거 아닌지 걱정까지 될 만큼.. 재미있어 하는군요
제가 처음 당구장에 간 나이는 고1
한번 두번 치다보니 누우면 천장이 당구대가 되어 이렇게 저렇게 치면 될것 같은데... 계산을 했고
칠판은 당구대와 더 흡사해서 그런지 칠판보는 내내 당구장에 있는 느낌
쬐금 재능이 있었는지... 고2때 짠 250 당구수
결국 300으로 올려도 어지간해서는 지지않았던.....(혼자 오는 손님하고 칠때는 250 으로 ㅎㅎ )
아이들 당구치는 모습을 보면서 저의 어렸을때 모습이 그려집니다
두시간을 치고도 부족했는지 더 쳤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종료버튼을 눌러버렸습니다
시간당 12000원
총 24000원 ㅠㅠ
엄청 비싸게 느껴지는 액수이네요
예전 당구비도 머리속에 묶여있다보니 꽤 비싸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나 봅니다
애들아.. 다음엔 너네 용돈으로계산해라 ㅡ,.ㅡ
다음에 또 치고 싶다고 하네요
그래서 다음엔 딸하고 저하고 편먹고 남 조카는 아래동서랑 편먹고 당구장 가자"
어제 뭐 한것도 없는데.. 오늘 몸이 되게 피곤하네요
지금 딸아이가 자기방에서 평소와 달리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다 끝내면 당구장을 가자고 했더니... 매우 열심히... 그러나.. 제가 제 딸을 잘 압니다
아마 못갈겁니다 ㅎㅎㅎㅎ
아래동서랑 당구 게임을 하려면 저도 연습을 좀 하긴 해야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