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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사제꿈에 취해 행복한 꿀잠을 자다가 기상나팔 소리와 함께 그 행복했던 꿈이 산산조각 나며 눈을 뜨니 여긴 어딘가.. 난 누군가...
급 현실감을 깨닭고 모포를 개며 전역 남은 날짜를 속으로 세워보니 한숨만 절로 나네...
아침 기상하는건 상병 꺾일때 까지도 적응 안되고 잠이 많은 저에겐 깊은 트라우마로 작용하여 전역후에도 수년간 잠에 대한 예민함과 욕심이 오래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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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입소후 대기 기간인 1주차가 지나고 찾아오는 월요일이 참 괴롭죠.. 난 분명 며칠전까지만 해도 내 방 침대에서 내가 일어나고 싶었을때 일어났는데 하면서요~
잊고 살았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닭게 해주는 참교육의 장이였죠
훈련소 첫날
눈감고 비로 떳는데 아침
91년 12월 16일 입소 첫날, 첫 저녁식사,첫술 떠서 먹는데
눈물이 왈칵.
그래도 먹어야 제대할때까지 버틴다란 생각으로 꾸역꾸역
허겁지걱 퍼먹음.
저는 입소대대 첫달 아침때하고 훈련소 수료식 끝나고
입영열차타고 306보충대에서 하차 버스로 갈아탄 후
점점 전방으로 가더니 GOP사단 6사단 청성부대에
하차할때...
참고로 저는 제주출신입니다.
대한민국 최남단에서 최북단 ㄷㄷㄷ
훈련소때 같은 방 동기가 제주도 똥돼지 이야기 자주 해줬단..ㅎㅎ
난 누군가 또여긴어딘가... 저멀리서 누가 날또 부르고있어... ㅠㅠ 아침마다 듀스노래가 절로 생각났던 시절 ㅋㅋㅋㅋ 아우씽
논산입영소 가족석 보이는곳에서 사각지대 들어가니 욕설과 오리걸음 개취급허더만 지금도 욕이 나오네~~
ㅋㅋㅋ
저도 논산 입대할때 가족들 보는 앞에서는 평온하게 하더니 행사 끝나고 나서부터 완전 달라짐..
군기 잡을려고 조교 눈 함부로 쳐다보지 말라는 말로 시작해서 오리걸음에 괜히 겁부터 주고.. 진짜 하루가 일년 같았음
4박5일 첫휴가 다녀와서 막상 적응되려고하는데 집생각날때...
훈련소 입소해서 맨날 차출되서 화장실 못갈때...
복귀하면 다 화장실갔다와서 안보내주니 나중에는 기간병들 감시망을 뚫고 화장실을 갔다오는데...
그렇게 4주차까지 몰래 뒷일을 보다가 전우조 중 한명이 자기도 갔다온데서 ㅇㅋ 했더니 함흥차사
결국엔 상사한테 걸려서 소대가 뒤집어지는 상황이 일어나고 탈영이고 연대책임이니 늬들 모두 영창이라는 압박을 해대며 수료할때까지 밤마다 전우조 불려가서 얼차려와 주말 군기교육을 받았더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