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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소소한 이야기(2018.05.19)

부모님께서는 작은 삼계탕 집을 하고 계십니다.
어제 토요일이라 부모님 댁에 들렸다가 세차를 하려고 나가는데 한 할아버지께서 길가게 지팡이를 힘겹게 짚고 앉아계시더라구요.
저는 그러려니하고 세차를 하러 갔고 약 1시간 정도 후 다시 부모님 가게로 돌아왔습니다.
근데 그 할아버지께서 부모님 가게 쪽으로 힘들게 걸어오시더라구요.
세차 나가기 전 지점에서 약 10미터 거리인데 그 거리를 한 시간만에....
그래서 저는 할아버지를 부축해 모시고 부모님 가게로 걸어들어 갔는데 계단도 오르기 힘들어 하시더라구요.
아부지께서 나오셔서 자초지정을 물으니 "여기 밥 먹으러 오다가 넘어졌다 근데 걷는게 힘들고 숨을 잘 못 쉬겠다"라고 하시더라구요.
일단 삼계탕 조금 떠 먹여 드리고 집에 간이 혈압기 측정도 하구요. 상태가 더 안 좋으셔서 아부지께서 가게 문 닫으시고 119 불러서 근처 종합병원까지 동행해서 응급 검사 받으시는거 다 지켜보시고 오셨네요.
어제 밤 할부지 따님이 고맙다고 전화 왔는데 갈비뼈가 4개나 골절 되셨다고....
부모님 가게 단골이신데 얼른 쾌차하셔서 건강하게 또 삼계탕 드시러 오셨으면 합니다.
혼자 사시는 할아버지라 걱정이 되네요
그리고 출동해서 안전하게 병원까지 모셔다 준 소방관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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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UoL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