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KSRC & 캐논 정기 사진 촬영회 후기] - 1부

※개인 블로그를 먼저 작성하고,그 글을 추려서 올리는 터라 반말로 쓰여졌음에 양해를 구합니다.
※개인 블로그를 먼저 작성하고,그 글을 추려서 올리는 터라 반말로 쓰여졌음에 양해를 구합니다.

대림 오토바이 40주년 기념과 함께 KSRC 대회가 잠실의 탄천 스피드트랙에서 열렸다
국내에서 바이크 대회는 찾아보기 힘든데, 이번에 캐논 정기 촬영회에 참석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체험해볼 수 있게 되었다.
대형 행사라고 말하기에는 조금은 작은 규모로 진행되었으나,
행사 전개 내용이나 진행에 있어 수많은 준비와 노력을 했다는 것을 체감할 수 있을 만큼
곳곳에 신경을 많이 쓰고, 참여자와 관람자 모두에게 투자와 배려를 많이 한 행사였다.
이번 KSRC 참석의 주 목적은 SLR 클럽 캐논 정기 사진 촬영회
캐논코리아와 SLR 클럽이 주최하고 마콘컴퍼니, 포토제리아, 베니크레비즈 업체가 현장 지휘하여 행사가 진행되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총 6시간의 행사가 예정이었으며
군더더기 없이 매끄러운 진행 계획으로 인해 매우 흡족한 촬영회가 될 수 있었다.
게다가 수백 수천만원대에 달하는 최고급 장비들을 당일 대여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나 같은 아마추어들에게는 좀처럼 보기도 힘들고 다루어보기 어려운 장비에 대한 체험이 엄청나게 큰 메리트였다.
(행사를 주최해주신 모든 관계사와 현장 직원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제품 리스트를 보면 캐논의 망원 줌렌즈와 더불어 플래그십 바디인 1Dx Mark II까지 있다
바디는 CF 메모리 카드만 지원해서 아쉽게도 체험해보지 못했다 ㅠ_ㅠ
하지만 캐논의 대구경 L 망원렌즈 중에서도 최상위 라인들이 넉넉하게 모두 준비되어 있었기 때문에
흡사 스포츠 촬영 석의 전문 기자가 된 듯한 느낌을 받으면서 흥미로운 촬영회를 가질 수 있었다.

매번 사진 촬영을 다니면서 가장 부러웠던 PRESS 명패​
경기장이 트랙 내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오픈된 공간이어서
사실 사진 촬영에 규제가 있는 구역은 따로 없었으나,
왠지 저 명패를 걸고 사진을 찍으니 정말 전문 촬영가가 된 듯한 감성이 좋았다
이런 부분들이 너무 마음에 쏙쏙 들었다 ^^
(후일담이지만 행사 팀장님께서 행사가 종료된 후 목걸이 명패는 가져가셔도 된다고 하여 가져왔음 ㅋㅋ)​

캐논에서 초청한 촬영회 강사 - 이홍기 감독님께서 이번 촬영회 주제인 패닝샷에 대한 강의를 해주셨다.
교육은 약 30분간 진행되었는데, 패닝샷을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았던 본인에게는
짤막한 시간에 너무 많은 팁을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감독님의 패닝샷 촬영 포인트를 몇 가지 정리해보면,
▶ 버퍼 최소화를 위해 JPEG 촬영
▶ Tv 모드를 사용하고 느린 셔터속도를 사용할 것
▶ 피사체를 꼭짓점으로 생각하고 배경을 최대한 활용하여 날림 구도를 만들 것
▶ 속도감이 느껴지는 사진은 바퀴가 반드시 굴러가야 함 ← 느린 셔터속도 사용의 이유 중 하나
▶ 피사체는 구도 안에 모두 들어오게끔
▶ 역동적인 촬영 각도를 이용하여 속도감 가미
▶ 바이크는 가능하면 언더 샷으로
▶ 스트로브는 절대 사용 금지
▶ 핸드헬드보다는 삼각대를 최대한 활용하고, IS 모드는 3번을 이용할 것
▶ AI Servo 와 연사를 사용하여, 촬영 포인트까지 전부터 포커스를 끌고 와서 10장 이상 담아낼 것
이 외에도 중요하고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으나 기억나는 건 여기까지 ㅠ_ㅠ
좋은 강의와 지도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KSRC 예선전 경기가 시작되고 첫 촬영이 시작되었다.
이홍기 감독님이 알려주신 헬멧 포커스 맞춘 패닝샷

역동적인 촬영 구도를 이용한 속도감 상승 패닝샷
피사체의 진행 방향이 아래로 되었을 때 효과적

캐논의 EF 300mm f/2.8L IS USM 렌즈 사용 소감은
대구경 단렌즈인 만큼 포커싱 속도는 정말 빨랐다.
그리고 2.8의 밝은 조리개 값을 이용한 노출 설정의 용이 때문에
얼마든지 셔터속도가 확보되고, 또한 IS 채용으로 인한 떨림 방지까지 지원해주니
매우 훌륭한 렌즈임이 틀림없었다.
다만, 내가 보유 중인 바디가 6D Mark II 인점을 감안했을 때
바디가 렌즈를 못 따라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AI Servo 가 전작 모델들보다는 향상되었다고 하나, 이번 촬영회처럼
가까운 거리에 있는 빠른 피사체를 담아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다.
또한, 라이브뷰 촬영 시에는 뷰파인더 촬영보다 연사 속도가 현저히 떨어지기 때문에
피사체가 빠른 상황에서의 연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 뷰 파인더 촬영을 추천한다
그리고 대구경 망원렌즈의 최소초점거리는 일반 렌즈에 비해 더욱 멀기 때문에
피사체가 내 앞을 지나갈 때에는 모두 핀이 나갈 수밖에 없었다.
EF 300mm f/2.8L IS USM 렌즈의 경우에는 최단 촬영거리가 2.5m로 매우 길기 때문에
오전 촬영회에서 내가 촬영 포인트로 서있던 곳의 코너 구간의 패닝샷은
핀이 전부 날아가 버렸다 ㅠ_ㅠ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고 하지만
사용해보지 못한 렌즈에 대한 기초지식이 없던 터라
이 렌즈의 장점을 부각시킬만한 사진을 많이 건져내지 못한 것이 사뭇 아쉽다.

점심은 행사 주최에서 제공해 준 도시락으로 해결했다.
촬영회 전에는 우리만 특별하게 주는 것인 줄로 알고 있었는데,
대림 모터스에서 이번 행사는 모든 일반 관람객들까지 식사 도시락을 무료로 제공했다.
2017년도에 진행했던 KSRC 행사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에 대해
이번에는 크고 작은 부분들에 더욱 신경을 더욱 많이 썼다고 하는데
참여자 입장에서는 너무 감사할 뿐이다.
앞으로 KSRC 행사가 더욱 유명해 저서 국내 모터사이클 산업과 스포츠 사업 등에
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행사 관람을 위해 많은 바이커들이 이곳을 찾았다.
고배기량 차량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본선전이 시작되기 전 모두들 새로운 장비 세팅을 시작하였다.
지난주, 촬영회 안내 전화 때에 본식에 준비된 삼각대가 4대밖에 없으니
개인 삼각대를 지참해달라고 해서 걱정이 많았다. 그 무거운 걸 어떻게 들고 갈까..
하다가 결국 삼각대는 미지참 참석했는데...
다행히도 삼각대를 추가 공수하였다고 행사 당일 안내받았고, 실제로 여유분이 상당히 많아
마지막 촬영 타임까지 삼각대 걱정 없이 자유로이 대여를 할 수 있었다.
뒤늦게 알아차렸는데, 사진학개론 임성재 님 (a.k.a 남대문 카메라 딜러)께서 협찬해주신 걸 알게 되었다.
덕분에 시루이 고오급 삼각대와 함께 고오급 망원 렌즈 전용 헤드까지 사용해보고, 너무 감사드립니다.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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