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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현 두도시 이야기 뒤늦게 보았습니다

그냥 민주당원이니까 책임감으로 본 것도 없지 않아 있는데 다 보고 나니 너무 울어서 어지러울 정도네요...
너무너무 슬프고 그리워서 흐느끼며 소주도 병나발로 불었습니다.  
 저는 사실 노무현 정부 때 금강산도 다녀왔고
그 당시 학교를 다녔던 사람이라
학교에서 통일글짓기도 하고
그런 세대를 살아온 사람입니다.
그 때는 당연한 줄 알았습니다.
개그맨들이 대통령을 놀리고
대통령은 그저 평범한 옆 집 아저씨 같고
 
 온 국민이 자유롭게 대통령 욕을 할 수 있는 것이.
그리고 대통령은 당연히 국민 편에 서 있는 사람인 줄, 의례 그런 것인 줄 알았습니다.
 봄이 지나고서야 가고서야 봄이었음을 알았습니다.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이 시대, 아름다운 당신은 대한민국의 보물이었다는 것을
비로소 이제야 알았습니다
 
 당신이 정말로 그리운 밤입니다. 
바람이 불면, 당신인 것으로 알겠습니다.
  
 

댓글
  • 뀼뀼뀼 2017/01/02 08:52

    저도 개봉당시 영화관에서 보고 보는내내 너무 많이 울어서 그날 하루종일 눈이랑 머리가 너무너무 아팠던 기억이 나네요. 새해복 많이받으세요

    (Gk7EPw)

  • 확실해? 2017/01/02 08:57

    관객이 많진 않았는데 노소를 막론하고
    모두 우느라 불이 켜져도 못 일어났음
    두 도시의 무현...

    (Gk7EPw)

  • 냉면요리사 2017/01/02 10:09

    한걸음 한걸음이 잊혀지지 않아요
    영화속 지인의 말을 빌자면
    처음 만나는데 '쫄래쫄래' 걸어왔다.  그런데 제가볼땐 위풍당당 으로 비춰보이더군요
    거리낌 없이 당당하고 진실한 걸음걸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Gk7E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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