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달프의 치유를 통해 속박에서 풀려난 세오덴.
수문장 하마는 세오덴의 명으로 그리마가 감춰둔 세오덴의 검을 가져오고
그의 창고에서 지금까지 사라진 많은 보물들을 발견했다.
그리마가 말했다. " 거짓말! 그 것들은 군주께서 친히 내게 맡기신 거라고! "
세오덴: '그래서 돌려달라는 것이네. 그 것이 불만인가? "
그리마: " 당연히 아닙니다, 전하."
그리마는 말주변을 굴리면서 지금 무리하지 마시고 밥 드실 시간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신을 차린 세오덴은 전쟁을 준비할 시간이라고 말할 뿐이었다.
그리마: " 내가 염려한 대로군요. 이 마법사가 주군을 홀린 것입니다! "
그리마는 이 수도에 보물을 지킬 자가 필요하지 않느냐고 물었다.
세오덴: " 아니다. 모두가 출정할 것이다. 그리마 자네도 말이지.
그리마도 출정할 것이니라. 가라!
아직 그대의 칼에 묻은 녹을 닦을 시간이 있노라. "
그리마가 울면서 말했다.
" 자비를 보이소서, 전하! 그대를 섬기느라 늙은 자를 버리지 마소서.
그리마를 떠나 보내지 마옵소서! "
세오덴은 말했다.
" 내 그대를 불쌍히 여기노라. 그러니 내 곁에서 떠나 보내지 않겠노라.
나도 출정하노니 너도 날 따라와 신의를 증명하라. "
그리마는 정색하여 눈을 굴리며 할 말을 찾기 시작했다.
그리마는 역시나 왕께서는 위대하셔서 용기도 출중하시니
자기는 수도에 섭정으로 남아 관리하겠다고 혀를 굴렸다.
에오메르는 그 뻔히 보이는 수작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렇게 전쟁 나가기 싫으면 짐이라도 나르라며 조롱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