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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나의 아저씨" 11화를 보고.. 한 번쯤은 날려보내도 좋을 마음... (스포 포함)



보름 전 "나의 아저씨" 첫 리뷰에서
설레는 기다림을 말했습니다.
지난 주를 지나면서 그 설레는 기다림은
행복한 형벌로 바뀌었습니다.
가슴 속에서 그들의 아픔이 떠나지 않는 형벌...
밤길을 걸을 때면 문득 밤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까마득하게 잊고 지냈던 달,
지안의 달이 보고 싶어서...
동훈에게 위악의 고백을 토해내고 돌아온 지안은
믹스커피로 허허로운 영혼을 달랩니다.
육체의 배고픔을 채우던 그 커피가
지금은 영혼의 배고픔을 채우죠.
상무 승진을 위한 인터뷰 시뮬레이션에서
속물적인 잣대로 자신을 압박해오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동훈을 갈등하게 합니다.
아무도 없는 집에 들어오기 그래서
정희네에 들른다는 동훈의 말에 
윤희가 답합니다.
"당신이 늦게 들어와서 나도 늦게 들어왔는데.
뭐가 먼저였는지 모르겠다."
그리곤 아내와 준영의 통화.
다시 한 꺼풀 드러나는 진실은
지옥에 빠진 동훈에게 치명상을 입힙니다.
"억지로 산다.
날아가는 마음을 억지로 당겨와 억지로 산다."
산사의 겸덕에게 넋두리를 합니다.
"불쌍하다. 니 마음.
나 같으면 한 번은 날려주겠네."
친구의 글이 동훈을 이끕니다.
'El Condor Pasa(철새는 날아가고)'의 선율과 함께...
"망했어. 이번 생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그냥 나 하나 희생하면
인생 그런대로 흘러가겠다 싶었는데..."
"희생? 그지같은 인생들의 자기합리화.
자식한테는 절대 강요하지 않을 인생,
너한테는 왜 강요해?
너부터 행복해라 제발.
희생이란 단어 집어치우고.
뻔뻔하게 너만 생각해. 그래두 돼.
행복하자 친구야.
아무 것도 아니다. 아무 것도 아니야..."
은은한 풍경소리가 동훈을 위로하고
등 뒤에서 자신을 꼭 안아주는 친구의 몸짓이
동훈에게 용기를 줍니다.
지안을 멈춰 세웁니다.
자신을 자르라는, 그래도 아쉬울 것 없다는
지안에게 동훈이 진심을 쏟아냅니다.
"안 잘라!
너 자르고 동네에서 우연히 만나
아는 척 안하구 지나갈 거 생각하면
벌써부터 소화 안 돼.
나 네 할머니 장례식에 갈 거구,
너 우리 엄마 장례식에 와.
그러니 털어. 골 부리지 말구 털어.
사람들한테 좀 친절하게 하구.
인간이 인간한테 친절한 거 기본 아니냐?
나 너 계약기간 다 채우고 나가는 거 볼 거구,
딴 데 가서두 일 잘한다는 소리 들을 거야.
그래서 십년 후든 이십년 후든 길에서 너 우연히 만나면
반갑게 아는 척 할 거야.
껄끄럽고 불편해서 피하는 게 아니구,
반갑게 아는 척 할 거라구.
그렇게 하자.
부탁이다. 그렇게 하자...
슬리퍼 다시 사 와."
동훈의 돌아선 모습을 이번엔
지안이 하염없이 바라봅니다.
다시 고이는 눈물...
그 눈물은
유라에게도 정희에게도 찾아옵니다.
도망가긴 쪽팔리고 다 같이 망해야 하는데
화산이 아닌 남산이 원망스러운 유라에게도,
속옷을 빨고 또 빨고
괜찮다, 괜찮다를 몇 번이곤 외친 후
홀로 잠자리에 쓰러진 정희에게도.
미워하는 마음없이 아낌없이 주기만 하는 사랑으로
백만송이 꽃을 피워
그립고 아름다운 별나라고 가고 싶은
정희에게도...
속세의 번민을 떠나왔지만
미처 다 버리지 못한 미련과 후회에
차마 발걸음을 뗄 수 없었던 겸덕도
벽을 마주하고 마음을 다스립니다.
아내의 지옥이 결국 먼저 무너집니다.
태연한 연기력으로 위장하던 윤희의 지옥이
외면과 침묵을 다짐한 동훈의 지옥보다
먼저 무너집니다. 무릎을 꿇고.
동훈의 지옥도 따라 무너집니다.
"너 왜 그랬니? 왜! 왜! 왜!
너 지석이 엄마잖아. 애엄마잖아.
너 그 OO랑 바람핀 순간
너 나한테 사망선고 내린 거야!
박동훈, 너 이런 대접 받아도 싼 인간이라구,
가치없는 인간이라구,
그냥  죽어버리라구!"
동훈의 오열에 동훈과 함께 무너진 지안은
요양병원의 할머니를 찾아 갑니다.
"그 분은 잘 계시고?"
"잘 계셔.
할머니 잘 계시냐고도 물어보셨어.
그 분이 나 밥도 사주고 회사에서도 많이 도와주셔.
그 분 아마 승진하실 것 같아."
"그런데 왜 울어?"
"좋아서.
나랑 친한 사람 중에도 그런 사람 있다는 게
좋아서..."
'김원석' 감독의 인터뷰, 한 대목이 기억납니다.
"내가 아는 이지안이
이지은이 아는 이지안보다 항상 부족하다."
병실을 내리쬐는 따뜻한 햇살을 등으로 받으며
그 여린 턱을 달달 떨면서 떨구는 눈물은
대본과 연출로 만들어낼 수 있는,
그런 농도의 눈물이 아니었습니다.
'이선균' 배우...
초라하고 불쌍하고 답답한 아저씨로,
다음엔
경건하고 숭고한 삶의 순례자로 보이던 그가
이젠
'산'처럼 보입니다.
'이지은' 배우의 인터뷰도 떠오릅니다.
어떻게 살았고 어떻게 살겠는가를 묻는
드라마일 거라는.
이 심오하고 위대한 드라마를 보면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습니다.
등장인물들 중 누구의 삶을 살았냐고.
또 묻습니다.
이제 누구의 삶을 살고 싶냐고...
음력으로 보름이 언제인지 검색해 보았습니다.
이번 보름은 4월 마지막 날이더군요.
그 날은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미세먼지도 걷혔음 좋겠습니다.
그리하여 참으로 오랜만에 만나게 될
그 보름달에게
내 인생 처음으로
내 자신이나 내 가족이 아니라,
두 어깨에 한가득 짐을 얹고
천근만근 두 발을 질질 끌고
망하면 어떡하지 하는 속절없는 불안감에 시달리며
성실한 무기징역수처럼 꾸역꾸역
지옥같은 현실을 버텨내는,
인내심과 책임감이라는 내력으로
냉혹하고 무자비한 외력에 맞서는,
나 하나 희생해서 인생의 물길을 돌리려는,
그런 바보처럼 착한,
이 세상의 모든 외로운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고 싶습니다.
행복하라고,
괜찮을 거라고,
그러니 한번쯤은 불쌍한 마음 날려보내라고...
댓글
  • 혁명전야 2018/04/26 06:39

    맥주 네 캔을 마시면서 쓴 글이라 감정의 여과가 없습니다. 부족한 글 다른 곳에 퍼가시는 것 얼마든지 괜찮습니다. 출처만 남겨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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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량대첩 2018/04/26 06:52

    감사한 후기 잘 읽었습니다
    매번 나저씨 보고 님 후기 찾아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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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06:54

    [리플수정]노량대첩// 네. 고맙습니다. 기다려주시는 분들 계심을, 절절한 감정 공유하기를 바라시는 분들 계심을 알기에, 가능한 빨리 올렸습니다. 이제서야 술 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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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라하묘지 2018/04/26 07:01

    참 좋은 드라마입니다. 오늘이 목요일인게 행복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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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07:05

    프라하묘지// 네. '오늘은' 행복합니다. 추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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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라이트 2018/04/26 07:20

    장례식 대사가 정말 좋았습니다. 인간에게 친절한 게 기본이라는 동훈의 말도 좋았구요. 주변에 친한 사람 중에 좋은 사람이 하나쯤 아니 여럿 있으면 좋겠는데, 아니 내가 먼저 그런 좋은 사람이 돼야겠습니다. 늘 좋은 리뷰에 마음이 해사하게 풀어집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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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네마테크 2018/04/26 07:22

    [리플수정]지난주 나저씨 10회 반응 좋았음에도 전 내심 아주살짝 실망했었어요. 이거 까딱하다 평작될수도 있겠다 위기감.
    근데 어제 11회 보면서 제작진이 순간적 시선붙들기 같은거 신경 안쓰고 우직하고 조용하게 서사 쌓아간다 싶어 오호 했고 끝까지 다 봤을때는 대본의 수준높음에, 수작행 기차 계속 유지에 기분 좋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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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익남 2018/04/26 07:22

    "그립고 아름다운 별나라로 가고 싶다"고
    수정해주시면 좋을것같습니다.
    정말 이지은의 연기에 감탄하고 있습니다. 다음회에 정희네식구들과 만나고 도움을받게되는장면, 도준영이 무너지기 시작하는 장면이 너무 기대가되네요. 항상 혁명전야님 글 보면서 제가 본 장면의 새로운 해석을 즐기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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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07:24

    문라이트// 문라이트님이 제 글 기다려주시듯 저도 문라이트님 댓글 기다린답니다. 어느새... 서로의 엄마 장례식에 당연히 찾아가고 당연히 찾아오는... 이 드라마로 인해 저 포함, 많은 사람들이 친절하고 착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해사한 하루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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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쏘굿 2018/04/26 07:25

    오늘은 어떤 내용을 우리에게 보여줄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저녁 9시 반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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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07:28

    시네마테크// 전 10화도 11화도 매우 좋았습니다. 박작가나 김감독이나 세간의 그릇된 평가에 흔들릴 내공은 아니라 믿습니다. 추천,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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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07:32

    토익남// 백만송이 장미 가사 말씀하시는 거죠? "그립고 아름다운 별나라고 가고 싶은 정희"라고 썼는데...ㅠㅠ 배우 이지은은 점점 경탄할 경지로 가고있네요. 글 기다려주셔서, 좋은 댓글 남겨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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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07:34

    [리플수정]필쏘굿// 오늘 저녁 12화는 마침내 찾아오는 안심과 평화를 줄 것 같기에, 더 기대하고 있습니다. 추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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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로우 2018/04/26 08:38

    오늘도 리뷰 감사합니다...
    나저씨는 정말 본방도 예술이지만 혁명전야 님같은 분들이 올려주시는 고퀄의 리뷰보는 맛도 엄청나네요.. 다들 생각해볼만한 예리한 관점에서 또다른 드라마를 보는 느낌입니다...
    아이유... 아니 배우 이지은은 정말 인생작을 넘어서 배우로서 터닝포인트가 될 작품을 만났듯 싶군요.. 배우로서 이런 포인트가 오는건 정말 행운인데... 가수로서는 더이상 올라갈 자리도 없는 친구였는데, 배우쪽까지.... 타고난 재능이 참 부러운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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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08:49

    플로우// 훌륭한 작품에 훌륭한 리뷰(저는 제외)로 화답하고 싶어하는, 동훈을 닮고 싶은, 지안을 보듬어주고 싶은, 선한 마음들의 울림이겠죠. 그런 리뷰들 읽으면 부끄러움이 앞섭니다. 가수로서 아이유가 정점을 찍었듯이 배우로서의 이지은에게는 이지안이 그 정점이어도 좋을 듯 싶습니다. 그녀가 다른 작품에서 다른 인물을 산다해도 제 마음 속엔 영원히 지안이로서 각인될 것 같습니다. 늘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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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Justice 2018/04/26 09:04

    글 잘 쓰셨네요. 아이유 연기 잘한다고 느꼈는데 감독도 극찬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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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09:28

    [리플수정]4Justice// 네, 그 정도면 최고의 칭찬이죠.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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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빛청년 2018/04/26 09:50

    저번에도 말했지만 인생작이 될 드라마에 좋아하는 배우가 나온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저는 손예진을 좋아하는데... 그래서 연애시대가 더욱더 좋았습니다.... 저는 아이유를 좋아하는데.... 그래서 나의 아저씨가 더욱 좋습니다... 더군다나 좋아하는 배우가 인생드라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니 더욱더 좋습니다. 이지은은 이번에 정말 잊지 못할 배역을 만났고 명연기를 펼치고 있다고 감히 생각합니다. 어제 엔딩씬의 대사와 표정은 가슴이 울렸습니다....사형 선고라는 단어가 머릿 속에 떠나지를 않습니다. 박동훈의 심리를 그렇게 적절하게 표현해줄 단어와 대사를 한다는 것에 새삼 작가에게 놀랍습니다. 오늘도 혁명전야의 리뷰가 참 좋습니다. 혁명전야님의 리뷰를 읽기 전에 항상 이어폰으로 ost 어른을 들으며 사전준비를 합니다. ㅎㅎ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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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웁쓰 2018/04/26 09:59

    지난주도 오늘도 다음주도 아름다운 드라마가 나오겠지만,
    개인적으로 11화를 보면서 정말 많이 울었고, 나의 아저씨의 메인화 였다고 생각합니다. 나의 아저씨를 통해서 보여주고자 한 의도가 보여지는 회...
    오늘부터 후반부를 향한 전개가 시작되겠지만, 현재를 살고있는제게
    물음표를 던져준 회였습니다.
    드라마보고난후 혼자 식탁에서
    맥주한캔 마시고 잠들었네요.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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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10:04

    달빛청년// 안녕하셨죠, 달빛청년님. 이선균 배우도 이지은 배우도 그들 필모그래피에 한 획을 그어나가고있죠. 매회 감탄합니다. 그 호흡, 그 리듬감, 그 눈빛... 재주가 있으면 사진도 많이 첨부하고 OST도 깔아드리고 싶은데...ㅠㅠ 리뷰 읽으시기 전에 이어폰을 꽂으신다니... 감동입니다. 오늘밤 12화도 아름답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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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10:09

    웁쓰// 안녕하셨죠.웁쓰님... 천하의 주윤발도 우는군요.ㅠㅠ 울림을 주고 위로를 주고 깨우침을 주며,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깊은 성찰을 주는 작품을 만났음이 행복합니다. 평생 무언가에 입덕이라고는 해 본 적이 없었는데, 입덕의 묘미도 알려주었지요. 좋은 댓글도 추천도 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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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Asensio 2018/04/26 10:15

    항상 잘보고있습니다..
    해석이 정말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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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10:19

    20.Asensio// 항상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해석이라고 할 것 없답니다. 그냥 제 감정과 감동에 충실한 것 뿐이죠.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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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데써 2018/04/26 10:22

    나저씨갤의 정신 사나운 디씨체 글들을 보다 보면 과연 삶이 지옥이라는 걸 느끼게 되다가도,
    엠팍에 와서 혁명전야 님의 정제된 고품격 리뷰를 보면 삶이 또한 극락임을 알게 됩니다.
    문득 지옥이냐 극락이냐 하는 것들은 모두 자기 마음에 달려있음을 깨닫습니다. 좋은 리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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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10:28

    문데써// 정제된 글을 쓰려 매번 노력하지만 이 작품만큼은 그걸 힘들게 한답니다. 등장인물들에게서 적당히 거리를 두고 그들을 관찰하고 싶지만 저도 모르게 그들의 가슴 속에 들어가 있답니다. 그래서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서 행복합니다. 부족한 글, 격려해주시고 용기주셔서 힘이 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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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인구 2018/04/26 12:01

    채널을 돌리다 우연히 드라마가 스캔 되어도 시청하지 않습니다.
    우연히 담장글을 클릭하여 혁명전야님의 후기가 올라와도 정독하지 않습니다.
    안보고 안읽고 추천부터 합니다.
    이러한 명작은 1화부터 봐야 하고
    주옥같은 후기는 두고두고 곱씹어 감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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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마늘주스 2018/04/26 12:05

    어떤 이들은 박동훈이 바보같다고 하는데 저는 박동훈의 마음에 공감이 가더군요. 행동은 항상 무언가의 결과물을 가져오잖아요.
    사망처분된 박동훈이 강윤희와 무슨 결과를 가져올지 궁금해요.
    그리고 이지안은 박동훈에게 무슨 감정을 가지고 있는지도 궁금하고요. 사랑도 많은 사랑이 있잖아요. 이성에 대한 사랑이라기보다는 먼가 서로의 의지처 같다는 생각을 한다면 너무 나간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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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마사 2018/04/26 13:34

    드라마도 좋고 혁명전야님의 후기도 좋고...
    너무도 좋은게 많아서 행복한 요즘이네요.
    이 행복이 5번이 남았다는게 좋으면서도 아쉽습니다.
    가수 아이유는 이제 제 기억속에서 흐릿해지고 배우 이지은이 더 강하게 남을거 같네요.
    11화 엔딩씬은 정말...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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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쥬라클 2018/04/26 13:41

    어제 초반부는 지루했다는 사람들도 꽤 있더라구요. 기훈-유라, 정희-겸덕 진행에 대해 불만인 사람들도 있구요. 저도 어제 동훈이가 겸덕 찾아가는 것도 바로 절로 이동한 것이 아니라 버스타고 가는 장면, 걸어올라가다 만나는 장면들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초반에 지루하다 느꼈는데, 후반부가서야 조금 이해가 되더군요. 동훈에게 얼마나 그런 여유가 필요했고, 고민할 시간이 필요했는지를 겸덕을 찾아가는 과정과 겸덕과의 대화에서 보여준 것 같습니다. 엔딩에서 사망선고 대사는 그 동안 꾹꾹 담아왔던 동훈의 감정을 이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말이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지안이에게 안짜른다고 말했던 장면까지 같이 생각해보면 앞으로는 동훈이가 자기 감정에 조금은 솔직하게 행동하지 않을까 싶어서 어떻게 변할지도 기대되네요. 개인적으로 11화 엔딩은 9화 엔딩급이었어서 여운이 많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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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멘스아찌 2018/04/26 14:43

    보고 나면 참 먹먹한 기분이 들어서 한동안 주체할 수 없더군요.
    동훈의 삶과 성격이 저랑 비슷한 면도 있고, 특히 가족사에서 많은 공감대를 얻어서 위안이 되네요.
    지금은 행복을 찾았지만 결혼후 10여년동안은 이혼을 가슴속에 품으면서 하루하루가 지옥같았지요.
    삶이란게 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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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H? 2018/04/26 15:27

    11화 마지막을 보니 주희언니가 마쉬멜로우 먹는다고 울던 아이유는 이젠 없고 배우 이지은만 남았네요. 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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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르브론 2018/04/26 16:06

    드라마 보고 또 왔네요.
    혁명전야님의 글이 있는 곳이 바로 '정희네'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드라마를 본 사람들이 모여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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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54 2018/04/26 16:09

    좋은후기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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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M5050 2018/04/26 16:15

    감독,대본,배우....모두다 기대만큼 잘해주었고,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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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arsV4 2018/04/26 16:20

    헐.. 일단 글이 정말 좋네요.
    고맙습니다. 좋은글.
    그리고 제가 나의 아저씨를 잘 못 보고 있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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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피아호랭이 2018/04/26 16:30

    요즘 유일하게 보는 드라마입니다.
    정말 스토리 연기 흠잡을게 없네요.
    대사 하나하나 한번 더 생각하게 만들고.. 암튼 오늘 밤도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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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쏘굿 2018/04/26 17:41

    헐 나의아저씨 13화 14화 휴방 ㅠㅠ 한주 더기다려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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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멀한녀석 2018/04/26 17:42

    후기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요즘 주변에 늘 나저씨를 추천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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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17:48

    유인구// 안녕하셨죠,유인구님. 대단하십니다. 그래도 늪 속에 발을 디딛지 않으셨으니 그게 가능하실 것도 같습니다. 종방되고 늪 속에 빠지시게 될 때 다시 들르셔서 좋은 글 남겨주시면 저도 다시 빠져들어 공감을 나눌 수 있겠죠.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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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17:52

    생마늘주스// 박동훈의 바보처럼 착한 마음은 결국 많은 사람들을 평화와 행복으로 이끌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동훈도 평화와 구원을 얻을 것이구요. 전 개인적으로 윤희, 용서해줄 거라 믿습니다.ㅠㅠ 지안이 동훈에게 가지는 사랑은 수백겹, 수천겹입니다. 물론 이성적인 사랑도 있겠지요. 그러나 말씀하신대로 둘은 서로의 의지처입니다. 정확히 보셨습니다. 좋은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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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17:55

    검마사// 9화도 10화도 11화도 모두 압도적인 엔딩이었죠. 나의 아저씨가 시작되면, 처음부터 눈시울이 젖습니다. 차츰차츰 몸에 스며들고 결국엔 온 몸이 젖습니다. 배우 이지은을 사랑하고 존경하게 됐습니다. 공감해주시고 칭찬해주셔서 행복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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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18:00

    쥬라클// 저는 전혀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11화 예고편을 보고선 오히려 가장 기다린 대목이었습니다. 겸덕은 동훈에게 어떤 깨달음을 줄까? 겸덕의 말에 불교용어는 없었죠. 가장 쉽고 가장 편한 말로 다가오는 깨달음이라니... 구도자의 인간적인 미련까지 보여주며... 겸덕과의 시간은 결국 동훈의 마음을 날려보내게 해주죠. 동훈은 이제 조금은, 자신을 위해서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분투하게 될 겁니다. 엔딩씬 동훈의 오열씬에서 따라 울었습니다. 동훈을 응원합니다, 뜨겁게 뜨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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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18:05

    로멘스아찌// 안녕하셨죠, 로멘스아찌님. 지난번 댓글 생생하게 기억합니다. 여기 지금 제 부족한 글에 모여 계신 많은 분들이 조금씩은 동훈을 닮아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삶이란 참으로 고통스럽고 슬픕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우리들은 서로를 위로하고 공감하며 연대해야 합니다. 그래서 "나의 아저씨"라는 단수형 제목이 "우리 아저씨들"이라는 복수형 제목으로 바뀔 수 있는, 그런 세상으로 조금씩 바뀌어 나가길 바랍니다. 힘내세요, 힘내세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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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18:07

    WTH?// 전 말씀하신 드라마 못 봤습니다. 제가 드라마에서 이지은 배우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러나 현재 시점 대한민국에서 제가 가장 사랑하는 여배우이랍니다. 힘내라 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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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18:09

    킹르브론// 르브론님 댓글 읽자마자 눈물이 울컥 솟아 올랐습니다. ㅠㅠ 그래, 내가 쓰는 부족한 글이 '정희네'일 수도 있겠구나... 행복합니다. 참 많이 항복합니다. 고맙습니다. 오늘도 들러주셔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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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18:12

    양54// 칭찬해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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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18:13

    EM5050// 기대한 것 보다 열배 더 좋습니다. 끝까지 아름다운 마무리를 소망합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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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감고3할 2018/04/26 18:14

    이 말을 저도 해보는군요
    -추천할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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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18:16

    bearsV4// 작품이 워낙 훌륭해 조금이나마 정성껏 응답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공감하고 추천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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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도하는봉타나 2018/04/26 18:17

    글 잘쓰시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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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18:18

    소피아호랭이// 네 정말 흠잡을 부분이 없네요. 설정은 물론, 대사 하나하나가 어쩜 이리도 곱씹고 또 곱씹게 만들 수 있는지... 오늘밤 방송은 특히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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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18:19

    필쏘굿// 필쏘굿님 댓글 보고 검색해보니 한 주 휴방이 맞네요. 어떡하나 어떡하나 어떡하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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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18:22

    노멀한녀석// 또 찾아주셨군요. 안녕하셨죠. 담주 휴방이라니 어떻게 하죠? 그래도 일단 오늘 방송 집중해야겠죠. 님의 응원이 얼마나 많은 용기와 힘을 주는지 모르실 겁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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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18:23

    눈감고3할// 이 말을 저도 들어보는군요. 고맙습니다, 진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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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18:23

    기도하는봉타나// 덕담,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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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쏘굿 2018/04/26 18:27

    혁명전야// 한 주의 중간이 참 힘들었는데, 동훈과 비슷한 연령의 어른이 된 저의 모습을 생각하게 만드네요. 그냥 지안이가 행복해졌으면 좋겠고, 의지할 수 있는 5형제자매로 나가는 것 같아서 끝에도 해피엔딩일 것 같습니다. 디씨에서 장면 장면 되새김질 하고, 장면 다시 음미하다가 혁명전야 님 글 보면서 다시 이 드라마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5회까지 밖에 안 남았다는 것이 참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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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18:37

    필쏘굿// 위에 킹르브론님 말씀대로 비슷한 감정을 공유하는 분들이 제 리뷰에 모이셔서 따뜻한 마음 나눌 수 있음이 너무 좋습니다. 담주 휴방이라지만, 다른 관점에서의 리뷰 올려서 허전한 마음들 달래실 수 있게 해보겠습니다. 항상 따뜻한 관심 보여주시고 용기주셔서 한 번 더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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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리스맨 2018/04/26 20:36

    나의아저씨 볼만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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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일양월군산 2018/04/26 21:15

    퇴근 즈음해 회사에서 님 글 읽다가 또 글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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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21:20

    폴리스맨// 볼 만한 정도가 아니라 꼭 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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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6 21:21

    영일양월군산// ㅠㅠ... 조심해서 퇴근하시고 12화 보세요. 추천,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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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로발시 2018/04/26 23:52

    글 읽으면 재미있어보이는데 드라마내용도 재미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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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귀야행 2018/04/27 00:17

    나라도 연기 괜찮치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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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킴삼성 2018/04/27 01:37

    이번편은 특히나 먹먹합니다 친구가 정희의 목소리를 듣고 어쩔줄몰라하던 그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사랑했던 사람의 목소리 현실에서도 어떠한 핑계를 삼아 듣고 또 모른척하고 제 모습이 거억에 남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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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7 01:59

    발로발시// 재미, 감동, 교훈(삶의 성찰) 다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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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7 02:01

    백귀야행// 제 개인적으로 매우 만족합니다. 특히 우는 연기 참 좋아요. 눈물과 함께 흘러내린 콧물을 턱에 매달고 아이처럼 우는... 어색해야 하는 연기도 정말 어색하게 처리할 줄 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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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7 02:04

    킴삼성// 많은 분들이 이 드라마 좋아하는 이유가, 어떤 인물의 어떤 행동이 과거 한번쯤은 겪었던 일이기 때문이고 등장인물들이 짊어지고 있는 삶의 무게가 우리의 그것과 다르지 않기 때문이겠죠. 12화 방금 두 번 관람 마쳤고 이제 12화 리뷰 써야하는데 가슴이 너무 저려서 그냥 막막하네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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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중모기 2018/04/27 04:00

    잘 읽었습니다. 드라마 내용이 더 공감이 되는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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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명전야 2018/04/27 05:26

    신중모기// 항상 추천해주시고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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