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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늙어서 보수화된건지 몰라도;;

꽤 많은 집단에서 내미는 소위 '기울어진 운동장' 논리란게... 점점 가당찮게 들리네요;;;;
불리한 조건을 이겨내고 일정선 이상의 성과를 냈을 때, 그 사람의 출생이나 성별 기타 배경과 상관없이 동등한 결과를 인정해 주는건 당연한 이야기죠.
최소한의 평등이기도 하고, '근대국가'의 최소한의 조건이기도 하고...
또는, '기회의 평등'을 적극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사회적 약자들에게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는거....
예를들어 입시에서 사교육빨을 줄이기 위해서 EBS의 컨텐츠를 강화한다던가, 저소득층 자녀들에게 이런저런 교육지원을 한다던가...
......까지도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애시당초 불리한 조건을 가진 집단이니까 허들을 낮춰달라'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여자는 사회적 약자 + 평규적으로 체력이 약하니까 경찰이나 군인 채용시 체력검정기준을 낮춰달라던가.
저소득층 자녀의 경우 입시에서 불리하니 이런저런 특별전형으로 좀 쉽게 좋은 대학을 가게 해달라던가.
특정 인종 혹은 특정 민족집단은 취약계층이니 입시나 취업에서 이런저런 혜택을 달라던가.
...........점점 정신나간 소리로 들립니다 ㄷㄷㄷㄷㄷ(전적으로 사견이지만;;)

댓글
  • Beautifulmess 2018/04/22 03:42

    갠적으로 불리한 조건은 어쩔 수 없다 생각합니다. 다만 가장 기본적이고 기초적인 부분은 정부가 어느정도릉 보장하고 경쟁을 시작하게 해야한다고 생각

    (El8Yyz)

  • 난감하네 2018/04/22 04:13

    키작은 애 한테 '발판'을 깔아주는건 찬성인데, 키작은 애를 위해서 '허들'을 낮춰주는건 아니라고 생각 합니다;;

    (El8Yyz)

  • Y34RZ3R0 2018/04/22 03:49

    사회적약자들이 넘을수 없는 허들만 있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해보시면ㄷㄷ

    (El8Yyz)

  • 난감하네 2018/04/22 03:54

    근데 솔직히... 그 '약자'라는 개념 조차도 객관성이 결여되있죠;;
    한국에서 다들 목매는 입시만 해도 그렇죠;;;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난한 집 아이가 입시에서 더 불리한건 사실입니다. 자기의 노력과 상관없이 타고난 조건 만으로 불리한 상황에 처해지는거죠.
    근데 그 이유로 허들을 낮춰준다면... '지능편차'에 대해선 어쩔겁니까;;;
    지능이야 말로 자신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불평등이고, 입시에 미치는 영향은 부모의 부 이상인데... 그러면 선천적으로 머리가 나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서 그 허들도 낮춰줘야 할까요;;?
    물론 어려운 문제니 딱 잘라서 결론 내리긴 어렵겠죠;;

    (El8Yyz)

  • Y34RZ3R0 2018/04/22 04:00

    쉽게 생각하면 그런거지만 잘생각해보시면
    나는 부자도 아니고 머리도 좋지 않으니 자식낳으면 대학도 못보내겠네 -> 출산률 저하
    출산률 저하되면 사회적 약자들한테 더 안좋을까요 기득권한테 더 안좋을까요

    (El8Yyz)

  • 난감하네 2018/04/22 04:06

    '현실적인 딜'과 '가치판단'은 좀 다른 문제죠.
    예컨대 신자유주의 성향의 정권이라도 현실에 따라 자신들의 이상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보편적 복지정책을 실행할 수도 있죠.
    (물론 그 반대도 얼마든지 가능하고..)
    단지 저는 '약자를 위해 허들을 낮춰주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고 올바르다는 식의 생각에 반대한다는 겁니다.

    (El8Yyz)

  • sonic youth 2018/04/22 03:57

    기본적으로 진보를 표방하는 사람들은 정서적으로 약자를 보호 해줘야 한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하기 때문이죠.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른 말을 하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이 오해 해서 들을까봐 먼저 자기 검열을 하게 돼죠. 그런거 고착화 되면서 비틀어진 사회가 되는거죠.
    저도 경쟁하는 과정 속에서 소외계층에서 많은 해택을 가는 것은 옳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결과를 두고 딜 하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El8Yyz)

  • 사랑받는자 2018/04/22 04:18

    결과에 대한 기준을 내리는게 아니라 과정에서 소외될 수 있는 계층에 대한 지원을 통해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으면 되지 않을까요? 이게 전체 파이가 커지는 일이기도 하구요.

    (El8Yyz)

  • 삶은연어 2018/04/22 04:21

    여자는 사회적 약자 + 평규적으로 체력이 약하니까 경찰이나 군인 채용시 체력검정기준을 낮춰달라던가.
    -->현재 기준이 넘 낮춰져 있으므로 반감이 생기지 않는게 이상함
    저소득층 자녀의 경우 입시에서 불리하니 이런저런 특별전형으로 좀 쉽게 좋은 대학을 가게 해달라던가.---> 돈 없는 집에서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가 쳐맞아 본적 없는 사람이 다수이니 공감하기 힘들겠지만 이건 정말 현실입니다. 애들 가르쳐본 입장에서 말씀드리지만 개인이 커버할 수준이 절대 아님. 이 제도를 악용하는 놈들이 문제인거지 이 제도가 문제인건 아닙니다.
    특정 인종 혹은 특정 민족집단은 취약계층이니 입시나 취업에서 이런저런 혜택을 달라던가.
    --> 이건 한국에는 해당되는 부분이 별로 없습니다. 어떤 특정 인종의 희생을 토대로 세워진 문명이 그 것을 메꾸기 위해 만든 제도입니다.

    (El8Yyz)

  • 난감하네 2018/04/22 04:30

    이미 상당수 대학히 사배자 전형에서 다문화 가정 출신자를 대상자로 인정하고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l8Yyz)

  • 삶은연어 2018/04/22 04:33

    그들의 노동력을 이미 굉장히 많이 사용한 비용도 우리는 지불해야 합니다.
    제도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고까와 보이는 것은 제도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이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El8Yyz)

  • 변신! 2018/04/22 04:29

    우리가 운동선수를 뽑는 것도 아니구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동등한 기회를 부여받아야 하는데
    개인의 사정에 따라 그랗지 못한 경우도 많죠.
    실제에 있어서도요.
    유치원만 봐도 어렸을 때부터
    영어유치원에 다닌 아이들과 그렇지 않은 아이들의 차이는 큽니다.
    서울대 연대 고대 입학한 친구들의 경우
    강남권 비중이 상당합니다.
    이론적으로도요.
    이런 사회적 불평등이란 논제는 많이 나와도
    님처럼 이야기하는 바는 거의 없어요.
    님의 기분은 알겠습니다만
    그건 그낭 기분에 불과한 생각이구요.
    차라리 사회적 논제들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아나 보셨음 좋겠네요.

    (El8Yyz)

  • 삶은연어 2018/04/22 04:38

    인간역시 강자가 살아남는 진화의 결과물임을 부정할 수는 없습니다만.
    인간이 다른 동물들과 유달리 다른 점?
    혹은 인간이 경외롭게 여기는 동물들의 다른점!
    모두 <타에 대한 배려>입니다.
    50~70년대 처럼 쓸만한 자식만 남기고 모두 낙오자로 만들던 다산의 시대가 아닌 마당에
    약자들도 모두 끌고 가야만 '전체'가 더 발전한다는게 지금의 결론이라고 생각합니다.

    (El8Yyz)

  • 이른새벽별 2018/04/22 05:07

    역차별이 존재하게 되죠.
    강자중에 1등하는 놈이야 상괸없을지 몰라도...
    100명 컷에서 90명컷으로 하고 10자리는 약자배려로 특별전형을 준비하면
    91등 하던 비교적 밀리는 강자(?)는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
    얘는 제법 쎈놈이니까 불이익을 받아도 될까요?

    (El8Yyz)

  • 핸부톤 2018/04/22 04:39

    그렇네요. 허들을 낮추는 방향이 아니라,
    본문에 말씀하신 대로 약자도 허들을 넘을 수 있게 사전에 지원하거나,
    아니면, 허들을 넘지 않아도 앞으로 나갈 수 있는 다양한 길을 만들어 주면 좋을 것 같네요.

    (El8Yyz)

  • 삶은연어 2018/04/22 04:43

    단지가 되어 버리겠습니다.
    '허들을 넘을 수 있는 지원'은 이미 부족하지만 굉장히 많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주민센터에서 달마다 하는 사업들만 보더라도..
    '허들을 넘지 않아도...생략'은
    약자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자녀들이 겪게 될 고난의 길입니다.
    내가 속한 사회가 만든 사회적 멸시나 지탄, 편견이 그 다양한 길을 힘겹게 하죠

    (El8Yyz)

  • amysojuhous 2018/04/22 04:46

    입시의 경우
    그냥 부잣집 강남8학군으로 채우면
    대학교 입장에서도 근친교배같이 되어 버립니다
    다양한 집안계층 다양한 지역에서온 학우들끼리 어울여서
    인재를 만들어 내는 것이 대학교의 목표이기도 하죠
    그래서 일률적으로 성적으로 줄세우는 입시컷은 잘된 것이 아닙니다
    과거처럼 줄세워도 집안 지역에 상관없이 다양한 학생들이 입학할때와는 다르거든요
    힘도없는 여자가 특혜받고 군인 경찰 소방 근무는
    문제라고 생각
    고객들 입장에서는 남자한테 서비스 받는것이 생명이 걸린 일인데 이건 철저히 정치적 논리..보수가 아니죠
    자한당에서도 이건 반대할 명분이 없으니

    (El8Yyz)

(El8Yy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