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갔다오면 철든다

군대가면 많은걸 배우긴 함
살면서 처음으로 ㅈ같은 새끼랑 같이 지내보기(보통은 안친하면 쳐 내니깐)
상하관계에서 눈치를 볼줄도 알게됨
하급자부터 상급자까지 고루 겪어보면서 역지사지를 해봄(ㅈㄴ 패길래 ㅈ같아서 프리하게 해 줬더니 돌아가는게 개판)
고로 철드는건 맞다고 봄.
다만 그걸 청춘 2년간.....그것도 스펙쌓아야 할 시간에 왜 굳이.....
마치 조기교육한다고 이쁜말만 듣기도 벅찬 유치원생한테 채찍질 하는거같음

철? 들긴 하겠지
그 steel 말야 시벌

아프니까 청춘이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군대 가면 철 든다.
개소리가 또 뭐 있을까

근데 군 면제받은 애들 보니까 사회생활하는게 군필자랑 별반 차이없더라.
그냥 국방부가 징병제 정당화 하려고, 먼저 군대 가서 뺑이치고온 아재들이 보상심리에 만들어낸 개소리.

군대에서는 절대 배우지 말아야 할 것들을 많이 배워서 온다..
거짓말 하는 방법, 남의 물건을 훔치는 방법, 아랫사람을 괴롭히는 방법, 서류를 조작해서 횡령하는 방법 등등.. 이루 열거하기 힘들정도의 이사회의 모든 병폐를 2년만에 다 배워서 온다.
그리고 그게 사회를 사는 요령을 배운다고 포장된다.
그리고 그게 현실에 적용된다.
우리나라 사회가 얼마나 썩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겠지?

그래 군대에서 유익한 걸 얻을 확률이 있긴 하지
근데 똑같은 시간과 노력을 다른 것에 투자했으면 군대따위보다 훨씬 값지고 보람찬 경험을 확정적으로 할 수 있음

군대에서 얻은건 무좀 뿐이고.. 시간만 낭비되었고...

어디하나 빠갈나서 철을 달고 나오게 됨

군대갔다와서 성격 버린 사람들 몇몇 봐서 아무리 배울게 있어도 사람 망쳐가면서 까지 배우고 싶진 않네요.

군대를 가야 확실히 배울수 있는게 있긴 하지.
아무도 믿지 마라,모두가 적이다.학교같이 학력으로 어느정도 걸러지는 사람가죽 뒤집어쓴 악마들이
[전우]라는 이름으로 도사리고 있으며,언제나 널 죽이려고 벼르고 있다는걸 사회에 나서기 전에 체험하는
지옥체험 코스지.

책에서만 보던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곳임.ㅋㅋㅋㅋㅋ

어짜피 가서도 안 들놈은 안들어.

군대에서 배우는거 사회나오면 어차피 배움.
군대가선 안될애들, 가고싶지 않은애들 억지로 보내지말고 모병제해서
공무원대우 이상으로 해주고 작업같은거 외주주고 진급같은 시스템 좀 다듬으면 훨씬나을텐데...
장담하는데 실제로 저런게 갖춰지면 모병제해도 경쟁률 터져나감.
하지만 똥별색히들이랑 생계형비리쟁이들 때문에 앙대게찌...

남이 화내도 아무렇지 않게 내 감정을 지키려는 시도를 하게되었음

외국애들 다 철없게 만드는 발언

뭐 분명 도움되는점도 있긴한데 굳이 그 젊은나이에 강제로 가서 최저시급은 커녕 노예수준의 돈을 받으면서
배워야한다는게 거지같은거지.

배울게 있다....이건 반박 못하는 팩트임
다만 그 배움의 장소가 꼭 군대일 필요는 전혀 없다는거지.....

저 가난이라는 소설 중학생 때 국어시간 때 배운적있음 교과서에 나온건 아니고 선생님이 따로 프린트해서 보여줬음. 근데 그 때는 그냥 공부한다고 외우기만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저 소설 사회현실에 잘 맞아 떨어지는 소설이었음...

징병제에다가 이렇게나 썩은 징병제만 아니었어도 우리나라가 훨씬 건강한 사회였을 것 같다는 생각을 20대부터 항상 함

자대 전입받고 나흘동안 들은 욕이 그 전까지 내 인생에서 들은 욕보다 많았어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