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하는 일

커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학교 전체 교직원에게 쪽지를 날려서 콜드브루 주문을 받았습니다.
원두값만 받고 해드리는 저의 써비스입니다. ㅎㅎ
아침에 7시 20분에 출근해서, 간밤에 내려놓은 콜드브루 원액을 옮겨 담고
다시 한 통을 내립니다. 한 번에 500ml정도 나옵니다.
어제만 해도 네 분이 주문을 하셔서 이틀에 걸쳐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어제에 나온 커피찌꺼기만 해도 이 정도입니다.

원두를 구입하는 로스팅카페 사장님이, 카페 차리셨냐고 하시면 웃으십니다.
일주일에 2kg 정도 소비할 때도 있습니다. ㅋㅋ
전동 그라인더로 커피가 갈리는 30초 동안 가만히 있지 않고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에쏘머신을 켜고 예열을 합니다. 핸드드립을 위해 준비물을 챙깁니다.
그리고 나면 콜드브루 원두통이 다 찹니다. ㅎㅎ
냉동실에서 얼음을 꺼내 물을 채우고, 2초에 한 방울씩 떨어지도록 세팅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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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핸드드립을 할 차례입니다.
뜸을 들이고, 세 차례 드립을 합니다.
그 동안에 역시 틈새를 놓치지 않고, 에쏘머신을 작동시켜 에스프레소 두 잔을 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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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하면 제 사무실 선배 선생님들 8분의 커피가 완성됩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제가 부장...ㅠㅋ)
매일 아침 이렇게 좋은 향을 맡아가면서 하루를 준비하는 것이 참 좋습니다. ^^
오늘도 행복하고 향기로운 하루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