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와 대학생3학년 대화

어제 집에 큰처형 딸이 집에 놀러왔어요
제 딸이 정말 좋아해요 사촌언니를...
밤12시 넘어 딸하고 같이 사촌언니를 집에 데려다 주면서 나눈 대화
조카는 김포공항 근처 방화동에 살아요
딸하고 조카 뒷자석에 앉아서
"언니 공부 방법을 모르겠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
대학생 조카는 전교에서 늘 10등안에 들었고 현재 이대를 다니고 있어요
조카는 딸한테 이런 말을 하더군요
"너는 알고있어 공부하는 방법을... 모르는게 아니라 하기 싫은거야 "
조카의 그 한마디 말은 그 어떤 말보다 확 와 닿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언니한테 이런 저런 이야기르 하다가 ...
"언니 집에서 학교까지 가기 힘들겠다 "
"아냐 버스도 있고 전철도 있고 괜찮아 "
"그래도 지방에서 학교 가는게 쉽지는 않잖아?
"지방?"
"응 집이 김포잖아 "
"서울이야 ㅡㅡ"
"언니네 집 서울이야?"
약간 짜증나는 말투로 "그래 김포는 경기도 이고 난 방화동에 살어 "
"아니 김포공항이잖아 경기도 아냐? "
"아니라니깐 ㅡㅡ "
딸은 김포공항하고 김포 하고 같은 지역이라 생각했나 봐요 ㅎㅎㅎㅎ
"그래 서울이야? 그럼 다행이고 ^^ "
"아니 뭐가 다행이야 ㅎㅎㅎㅎㅎ "
그 대화를 듣는데 너무 웃겼어요
애들 말투 그대로 글속에 녹여서 쓰기엔 제 필력이 부족하군요
조카 내려주고 돌아오는 길에
딸한테 물어보니 김포공항이 경기도 김포 지역명을 따서 김포공항이라 생각했고 방화동이 공항근처이니 당연히
경기도라고 생각했다고 하네요
중2
참 생각이 많을 때 인듯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