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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특화된 의상 '양복'

 

만화 마스터 키튼의 지식[ 사막에서는 정장이 좋다.]는 정말일까? 진짜 정장을 입고 사막에 가봤다.


인터넷에서 자주 화제가 되는 게 만화 [마스터 키튼]의 사막에서는 정장이 좋다라는 지식이다. 

더운 사막에서는 정장이 좋은 모양인가보다. 과연 사실일까? 실제로 시험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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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키튼이라는 만화가 있다. 우라사와 나오키, 가츠시카 호쿠사이, 나가사키 타카시의 만화로 보험조사원인 주인공 하라가 키튼 다이치가 세계를 무대로 다양하고 어려운 사건에 도전하는 스토리다. 주인공이야 어쨌든간 생존술에 뛰어나다.



그런 마스터 키튼에서 자주 화제가 되는게 사막에서는 정장이 좋다라는 지식이다. 더운 사막에서는 정장이 좋은 모양인가보다. 주인공은 분명 정장을 입고, 사막에서 살아남았는데 과연 진짤까? 실제로 시험해보고자 한다.


마스터 키튼이란?


마스터 키튼은 1988년부터 1994년까지 쇼가쿠칸 빅 코믹 오리지널에서 연재된 만화다. 현재는 마스터 키튼 완전판이 출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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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사막에서는 정장이 좋다라는 건 마스터 키튼 완전판 1권에서 수록되어 있다. [흑과 백의 열사]와 [사막의 카리만]나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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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키튼이 정장을 입고 사막에 찾아갑니다!


키튼과 사람들은 사막의 발굴현장 장로의 아들 압둘라 아바스에 의해 사막에 방치된다. 압둘라의 동료들은 전원 죽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압둘라만큼은 그의 정장차림을 보고 보통내기가 아님을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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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그 장면


분명 사막에서는 정장이 좋다는건 자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는데 아마추어의 생각에서 정장은 아무래도 부적당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굉장히 더울텐데 말이다. 일본에서는 여름철에 정장을 입으면 더워 쓰러질 것이다. 게다가 사막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그치만 만화는 정장이 좋다고 써있다.

진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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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즉슨 정장을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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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를 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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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와버렸다



사막에서 정장


오만 와하비 사막에 왔다. 일본에서 비행기랑 자동차로 40시간 이상 걸렸다. 현지 사람한테 정장입고 사막을 간다고 말하면 "응?" 이라고 하더니만, 위험하니까 관두라고 주의받았다.


하지만 와버린거다. 정장을 입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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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의 기온은 50도. 어쩌면 그 이상일지도 모르지만, 온도계가 50도까지 밖에 없는지라

50도라 하기로 했다. 아침은 20도 정도일테지만, 해가 뜨면 50도가 된다.

사막을 태워버릴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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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정장입니다!


모래뿐인 사막에서 12시간 정도 보내고 싶다. 정장이 적합한가 아닌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시간을 보내는 동안 마스터 키튼에 

나온 딴 서바이버술도 시도하여, 사막에서 살아남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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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 키튼을 다시 읽었습니다



물을 만든다


사막에서 문제가 되는건 더위 뿐만이 아니다. 물이다. 사막을 보면 알겠지만 물은

한방울도 없다. 오아시스 같은 것도 없다. 그저 더울 뿐이고 갈증은 무시무시하다.

그것도 마스터 키튼을 읽으면 해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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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 구덩이를 판 다음, 비닐로 가리면 태양열로 땅속의 물이 증발해 물방울이 된다. 그리고 비닐 아래 한가운데 있는 비닐봉투에 

물방울이 쌓여 물이 되는 구조다. 정말 가능할까? 물을 구할 수 있는지 여부는 큰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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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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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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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처에 가져온 물을 구멍 주위에 쏟습니다.

 

 

 

 

만화에서는 소변을 구멍에 했지만, 법률적으로 오줌을 싸는 건 문제가 되지 않나 불안했는지라 묵었던 호텔. 아마도 

빗물을 받기위한 물병 같은 거에서 가져온 물을 구멍 주위에다 쏟았다. 증류하면 그 근처 물이라도 괜찮을 것이다. 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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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방치합니다!


그 근처 물이 증발하기를 기다리는 동안 딴 방법으로 갈증을 달래리라 생각했다.

마스터 키튼은 서바이벌의 교과서다. 이를 읽으면 가혹한 환경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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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을 우물거린다!


돌을 우물거리면 침이 잘 나온다고 키튼은 말한다. 그렇다면 우물거리면 되지 않을까?

 이로써 갈증이 나아진다면 이보다 더 간편한 것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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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졌다!


침이 갑자기 나왔다. 이 환경 하에서 몸에 여분의 수분은 없을까 생각했지만,

충분히 침이 나온 것이다. 게다가 타액으로 확실히 갈증을 극복할 수 있었다.

과연 마스터.


 

 

 

댓글
  • 쀼잉뽀잉 2018/04/14 11:54

    참고로 쿨 소재의 의상은 사막에선 금기시 되는데 이유는 흐른땀이 건조한 환경과 빠르게 땀을 말리는 소재의 콜라보로 미친듯이 빠르게 탈수현상을 느낄수 있기 때문

  • 이클리피아 2018/04/14 12:02

    마스터 키튼 제대로 안 읽었네.
    더위 안 느끼려면 지열 안 들어오도록 다릿단을 묶으라고 되어있는데.

  • 공기 청정기 2018/04/14 12:04

    갓 노빈손 시리즈...

  • 청송녹죽 2018/04/14 11:55

    옛날에 노빈손 시리즈에서 봤던 내용인데
    여름에 검은색 긴 옷을 입은 아줌마가 시원하다는거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있었는데
    검은 옷이 열을 흡수해서 뭐 대류현상으로 바람이 치마 밑으로 들어온다 머시기였던가
    땀도 마르고
    해서 뭐 검은색 옷이 시원햇다 카는 이야기 있엇는데
    그거 생각난다.

  • 새우간장마요네즈 2018/04/14 12:09

    동아시아에서 덥고 불쾌하다고 느끼는 건 기온보다는 습도의 영향이 훨씬 더 큼.
    하지만 저런 지방에서는 아무리 더워도 공기 중의 습도가 거의 제로에 가깝지. 그렇기 때문에 피부를 노출시키면 땀이 나자마자 증발해버림.
    그래서 통풍보다는 햇볕을 차단하는게 제1순위지

  • 나오 2018/04/14 11:51

    ㄷ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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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쀼잉뽀잉 2018/04/14 11:54

    참고로 쿨 소재의 의상은 사막에선 금기시 되는데 이유는 흐른땀이 건조한 환경과 빠르게 땀을 말리는 소재의 콜라보로 미친듯이 빠르게 탈수현상을 느낄수 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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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dora 2018/04/14 11:54

    ㅁㅊ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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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송녹죽 2018/04/14 11:55

    옛날에 노빈손 시리즈에서 봤던 내용인데
    여름에 검은색 긴 옷을 입은 아줌마가 시원하다는거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주인공 있었는데
    검은 옷이 열을 흡수해서 뭐 대류현상으로 바람이 치마 밑으로 들어온다 머시기였던가
    땀도 마르고
    해서 뭐 검은색 옷이 시원햇다 카는 이야기 있엇는데
    그거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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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 청정기 2018/04/14 12:04

    갓 노빈손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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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ingdon 2018/04/14 12:06

    나 알아.
    그거 노빈손 시리즈 좀 초기작이었던 걸로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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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raight 2018/04/14 11:58

    흙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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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클리피아 2018/04/14 12:02

    마스터 키튼 제대로 안 읽었네.
    더위 안 느끼려면 지열 안 들어오도록 다릿단을 묶으라고 되어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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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의지옥군주 2018/04/14 12:04

    동아시아에서 더우면 습한거도 따라오는데 사막이나 서부는 건조해서 그런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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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파르타쿠스 2018/04/14 12:04

    확실히 사막은 한국이나일본이랑은 다르게 고온건조기후니까 직사광선을 막아줄수있는 양복이 도움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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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ㅣ비행소년ㅣ 2018/04/14 12:08

    마스터 키튼 진짜 내 인생만화ㅠㅠ 다시는 이런 만화가 나오지 않겠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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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우간장마요네즈 2018/04/14 12:09

    동아시아에서 덥고 불쾌하다고 느끼는 건 기온보다는 습도의 영향이 훨씬 더 큼.
    하지만 저런 지방에서는 아무리 더워도 공기 중의 습도가 거의 제로에 가깝지. 그렇기 때문에 피부를 노출시키면 땀이 나자마자 증발해버림.
    그래서 통풍보다는 햇볕을 차단하는게 제1순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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