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가 안써져서 키보드에 손이나 풀 겸
제가 올해 상반기에 시승했던 자동차의 소감들을 적어 봅니다.
1. 저는 차알못이고
2.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같은 건 해본 적이 없으며
3. 이 글은 여러분에게 좁쌀 만큼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즉석에서 기억을 뒤져 작성하는 글이므로 재미로만 읽어 주시고
혹시 이하 언급된 차량에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제가 아는 선에서 답글을 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모르겠지만요.
1. 르노 삼성 SM6
예전부터 르노삼성의 도장품질이 우수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기에 실물을 보고 정말 살 뻔했습니다.
우아하면서 웅장하고 과한 후면의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양감도 풍성하게 느껴지구요.
2.0은 느렸고 1.6 터보는 괜찮았습니다.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크고 아름다운 화면은 태블렛PC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2~30대 승객들의 비웃음을 살 것입니다.
이 화면의 용도는 오직 50대 이상의 어르신에게 자랑하는 것 외에는 찾기 어렵습니다.
매우 멍청하고 운전자를 순례자의 길로 인도하는 시스템입니다.
해상도도 낮아서 내비를 켜면 크고 더러운 지도 화면이 우담바라를 일으키며 집요하게 운전자를 괴롭힙니다.
출력은 고만고만 한데 서스펜션이 단단합니다. 가변댐퍼 옵션을 적용해서 컴포트로 놔도 한계가 있습니다.
서스펜션은 단단하지만 격한 코너링에서는 시트가 날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절대 스포티하지 않습니다. 이 차의 진가는 시속 100km 이하의 정숙하고 탄탄한 주행 질감입니다.
2. 현대 자동차 쏘나타 2.0
매일밤 술취한 우리를 집앞까지 모셔다주는 고마운 자동차 입니다.
성의없는 외관과 BMW오너들의 눈치를 보게끔 만드는 실내를 자랑합니다.
변속기 세팅을 초반으로 타이트하게 조여서 발진에 모든 것을 소진한 뒤 급격히 체력이 저하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분명 YF에 비하면 상당한 발전, 또한 기묘할 정도로 넓은 실내는 이 차의 판매량이 줄어드는 것을 쉽게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3. 렉서스 IS200t
작고 좁습니다.
좁은 실내를 더욱 비좁게 만드는 센터페시아 디자인과 이름값이 아까운 오디오 품질.
가장 결정적인 단점은 느리다는 것입니다. 느려선 안되는 차인데요.
그러나 영리하고 상황 파악에 능한 서스펜션,
거의 모든 구간의 주행에서 느껴지는 깔끔함은 이 차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미덕입니다.
이리 돌리고 저리 돌려도 이 차는 절대 당황하지 않습니다.
자동차가 평가받을 수 있는 모든 항목에서 아름다운 밸런스를 자랑하는 작은 고추가 간다!
이 차가 사정권에 있다면 반드시 고려하십시오.
4. BMW 328
못말립니다. 이거 놔, 나 지금 당장 튀어 나갈거야 라는 외침이 RPM 게이지를 통해 명확히 전달됩니다.
이 차는 짓궂고 지 밖에 모르며 애교 같은 건 부릴 줄 모릅니다.
그냥 앉아서 악셀을 조지고 핸들을 흔드세요. 그것이 이 차의 본질이며 마성의 매력입니다.
이 매력에 꼴랑 넘어가 오늘도 BMW를 찬양하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도로 위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몇년 뒤엔 컴포트로 놔도 컴포트하지 않은 승차감에 안마의자를 검색하게 되겠죠.
급기야 먼 미래에는 전재산을 몰빵해 M3를 산 뒤 배우자 앞에서 통성기도를 하게 될 것입니다.
편안함을 걷어차고 짜릿함을 얻으세요. 아직 젊다면요.
그러나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늙었고 보수적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5.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초고속 구간을 사정없이 내달리고 꽉 막힌 테헤란로를 엉금엉금 기어봤지만 연비는 14 밑으로 잘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최소한의 성의만 남기고 모든 것을 포기한 디자인과 무색무취의 개성, 오크도 누를 수 있는 센터페시아 버튼들은 분명 단점이지만
4세대 에어백 10개라는 살떨리는 위엄과 조지고 부셔도 도저히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연비는
이 차의 작은 단점들을 까마득하게 가려 버립니다.
가격/용도/효율/수명 그 어떤 기준에서도 이 차는 제 몫을 해냅니다.
차를 고르다 고르다 도저히 못고르겠다 싶으면 그냥 이거 사세요.
6. 쉐보레 말리부
1.5 사시면 2.0의 출력이 평생 눈에 밟힐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타보면 2.0보다는 1.5가 밸런스 면에서 더 완성도가 높다고 느껴지는 기묘한 라인업.
250마력을 6단으로 커버하겠다는 쉐보레의 임진왜란급 패기에 치를 떨고 말았습니다.
실내를 보고 깜짝 놀랐는데 쉐보레가 드디어 버튼 정리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사히 끝내지는 못했죠. 이것저것 작동하다 보면 뭔가 크나큰 빈틈이 느껴집니다.
오토바이 만큼 작은 속도계과 끝을 모르고 올라가는 에어컨, 고문기구를 연상케 하는 변속버튼, 이과의 감성이 묻어나는 글꼴은
오랫동안 이 차를 기다려온 고객들에게 쉐보레가 쏘아 올린 작은 통수 입니다.
많은 쉐보레 팬?분들이 이 차를 크루즈에 이은 인터넷 슈퍼카로 추대하고자 하지만
사실 이 차는 매우 정숙하고 놀랄만큼 편안한 아주 훌륭한 패밀리 카입니다.
시동을 걸고 달리기 시작하면 딱히 단점을 찾기 어렵습니다.
수입차는 무리다 하시면 그냥 이거 사세요.
7. 닛산 맥시마
300마력, 전륜, 무단변속기 라는
텔레토비, 순대국, 피아노 같은 기묘한 조합을 갖춘 자동차 입니다.
밟으면 밟는대로 나가고 돌리면 돌리는대로 돕니다. 이럴 리가 없는데 정말 잘 달리고 잘 서고 잘 돕니다. 이게 이럴 리가 없는데...
그 와중에 아주 편안한 승차감까지 선사하는 정말 이해하기 힘든 차 입니다.
터무니없이 완벽한 D컷 핸들과 노티가 풀풀 나는 대신 고급스러운 실내, 저중력 시트라는 말도 안되는 억지 네이밍은
대체 닛산의 철학이 어느 차원에 있는가를 고민하게 합니다.
그러나 미국 기준 벌써 세 번째 리콜과 궤멸충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
4천만원 초반의 차량의 자동차세가 90만원, 시내에서 급격히 추락하는 연비(그럼에도 제네시스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믿는 출력에 발등 찍히는 토크스티어 등은
계약서의 싸인을 계속 미루게끔 하는 요인입니다.
여러분이 만약 운동부족으로 인해 앙상한 팔뚝을 갖고 계시다면
이 차를 사셔서 하루에 30번씩 유턴을 하십시오. 정지 상태에서 뻑뻑한 핸들 덕분에 여러분은 1년 안에 징맨이 될 것입니다.
8. 아우디 A4
새로 나와서 잠깐 관심이 갔지만 결국 매장에 가보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만약에 주변에 아우디 오너가 세 명 이상 있다면 자연스레 아우디를 멀리 하게 될 것입니다.
9. 볼보 XC90
시승 대기자가 많아서 시승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볼보가 센터페시아를 갈아 치웠습니다.
무려 12년 만의 일이고 덕분에 이렇게 신이 난 볼보 직원들의 모습은 처음 봅니다.
스핑크스가 디자인 한 것 같은 벽화 수준의 에어컨 레버와
달려라 코바를 할 수 있는 센터페시아의 전화 번호 버튼은 이제 사라졌습니다.
그 밖에는 잘 기억나지 않네요. 가장 최근에 본 차 인데... 볼보는 항상 볼보죠.
어쨌거나 여러분이 볼보를 구입하신다면 오락실에서 100원을 더 갖고 있는 셈입니다.
죽은 뒤 카운트다운 화면에서 자신만만하게 100원을 더 넣을 수 있지요.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차를 한 대 구입하기는 해야 하는데 고민은 계속 깊어만 가네요.
지금 이 상태가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알기에 저는 시간을 더 오래 갖고 고민해볼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꼭 자신에게 잘 맞는 차를 구입해서 차안에서 큰 기쁨 누리시길 빕니다.
그럼 안녕~
1. 저는 차알못이고
2.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같은 건 해본 적이 없으며
3. 이 글을 읽느니 이글스 유니폼을 사십시오.
즉석에서 기억을 뒤져 작성하는 글이므로 재미로만 읽어 주시고
혹시 이하 언급된 차량에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저에게 질문하시느니 이글스 유니폼을 사십시오.
1. 메르세데스 벤츠 E300 4matic
이름은 300인데 엔진은 2.0입니다.
제가 올해 상반기에 시승했던 자동차의 소감들을 적어 봅니다.
1. 저는 차알못이고
2.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같은 건 해본 적이 없으며
3. 이 글은 여러분에게 좁쌀 만큼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즉석에서 기억을 뒤져 작성하는 글이므로 재미로만 읽어 주시고
혹시 이하 언급된 차량에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제가 아는 선에서 답글을 달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모르겠지만요.
1. 르노 삼성 SM6
예전부터 르노삼성의 도장품질이 우수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기에 실물을 보고 정말 살 뻔했습니다.
우아하면서 웅장하고 과한 후면의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양감도 풍성하게 느껴지구요.
2.0은 느렸고 1.6 터보는 괜찮았습니다.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크고 아름다운 화면은 태블렛PC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 2~30대 승객들의 비웃음을 살 것입니다.
이 화면의 용도는 오직 50대 이상의 어르신에게 자랑하는 것 외에는 찾기 어렵습니다.
매우 멍청하고 운전자를 순례자의 길로 인도하는 시스템입니다.
해상도도 낮아서 내비를 켜면 크고 더러운 지도 화면이 우담바라를 일으키며 집요하게 운전자를 괴롭힙니다.
출력은 고만고만 한데 서스펜션이 단단합니다. 가변댐퍼 옵션을 적용해서 컴포트로 놔도 한계가 있습니다.
서스펜션은 단단하지만 격한 코너링에서는 시트가 날아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절대 스포티하지 않습니다. 이 차의 진가는 시속 100km 이하의 정숙하고 탄탄한 주행 질감입니다.
2. 현대 자동차 쏘나타 2.0
매일밤 술취한 우리를 집앞까지 모셔다주는 고마운 자동차 입니다.
성의없는 외관과 BMW오너들의 눈치를 보게끔 만드는 실내를 자랑합니다.
변속기 세팅을 초반으로 타이트하게 조여서 발진에 모든 것을 소진한 뒤 급격히 체력이 저하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분명 YF에 비하면 상당한 발전, 또한 기묘할 정도로 넓은 실내는 이 차의 판매량이 줄어드는 것을 쉽게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3. 렉서스 IS200t
작고 좁습니다.
좁은 실내를 더욱 비좁게 만드는 센터페시아 디자인과 이름값이 아까운 오디오 품질.
가장 결정적인 단점은 느리다는 것입니다. 느려선 안되는 차인데요.
그러나 영리하고 상황 파악에 능한 서스펜션,
거의 모든 구간의 주행에서 느껴지는 깔끔함은 이 차가 가지고 있는 최고의 미덕입니다.
이리 돌리고 저리 돌려도 이 차는 절대 당황하지 않습니다.
자동차가 평가받을 수 있는 모든 항목에서 아름다운 밸런스를 자랑하는 작은 고추가 간다!
이 차가 사정권에 있다면 반드시 고려하십시오.
4. BMW 328
못말립니다. 이거 놔, 나 지금 당장 튀어 나갈거야 라는 외침이 RPM 게이지를 통해 명확히 전달됩니다.
이 차는 짓궂고 지 밖에 모르며 애교 같은 건 부릴 줄 모릅니다.
그냥 앉아서 악셀을 조지고 핸들을 흔드세요. 그것이 이 차의 본질이며 마성의 매력입니다.
이 매력에 꼴랑 넘어가 오늘도 BMW를 찬양하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도로 위에서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몇년 뒤엔 컴포트로 놔도 컴포트하지 않은 승차감에 안마의자를 검색하게 되겠죠.
급기야 먼 미래에는 전재산을 몰빵해 M3를 산 뒤 배우자 앞에서 통성기도를 하게 될 것입니다.
편안함을 걷어차고 짜릿함을 얻으세요. 아직 젊다면요.
그러나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늙었고 보수적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5.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초고속 구간을 사정없이 내달리고 꽉 막힌 테헤란로를 엉금엉금 기어봤지만 연비는 14 밑으로 잘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최소한의 성의만 남기고 모든 것을 포기한 디자인과 무색무취의 개성, 오크도 누를 수 있는 센터페시아 버튼들은 분명 단점이지만
4세대 에어백 10개라는 살떨리는 위엄과 조지고 부셔도 도저히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연비는
이 차의 작은 단점들을 까마득하게 가려 버립니다.
가격/용도/효율/수명 그 어떤 기준에서도 이 차는 제 몫을 해냅니다.
차를 고르다 고르다 도저히 못고르겠다 싶으면 그냥 이거 사세요.
6. 쉐보레 말리부
1.5 사시면 2.0의 출력이 평생 눈에 밟힐 것입니다.
그러나 막상 타보면 2.0보다는 1.5가 밸런스 면에서 더 완성도가 높다고 느껴지는 기묘한 라인업.
250마력을 6단으로 커버하겠다는 쉐보레의 임진왜란급 패기에 치를 떨고 말았습니다.
실내를 보고 깜짝 놀랐는데 쉐보레가 드디어 버튼 정리를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무사히 끝내지는 못했죠. 이것저것 작동하다 보면 뭔가 크나큰 빈틈이 느껴집니다.
오토바이 만큼 작은 속도계과 끝을 모르고 올라가는 에어컨, 고문기구를 연상케 하는 변속버튼, 이과의 감성이 묻어나는 글꼴은
오랫동안 이 차를 기다려온 고객들에게 쉐보레가 쏘아 올린 작은 통수 입니다.
많은 쉐보레 팬?분들이 이 차를 크루즈에 이은 인터넷 슈퍼카로 추대하고자 하지만
사실 이 차는 매우 정숙하고 놀랄만큼 편안한 아주 훌륭한 패밀리 카입니다.
시동을 걸고 달리기 시작하면 딱히 단점을 찾기 어렵습니다.
수입차는 무리다 하시면 그냥 이거 사세요.
7. 닛산 맥시마
300마력, 전륜, 무단변속기 라는
텔레토비, 순대국, 피아노 같은 기묘한 조합을 갖춘 자동차 입니다.
밟으면 밟는대로 나가고 돌리면 돌리는대로 돕니다. 이럴 리가 없는데 정말 잘 달리고 잘 서고 잘 돕니다. 이게 이럴 리가 없는데...
그 와중에 아주 편안한 승차감까지 선사하는 정말 이해하기 힘든 차 입니다.
터무니없이 완벽한 D컷 핸들과 노티가 풀풀 나는 대신 고급스러운 실내, 저중력 시트라는 말도 안되는 억지 네이밍은
대체 닛산의 철학이 어느 차원에 있는가를 고민하게 합니다.
그러나 미국 기준 벌써 세 번째 리콜과 궤멸충을 연상케 하는 디자인
4천만원 초반의 차량의 자동차세가 90만원, 시내에서 급격히 추락하는 연비(그럼에도 제네시스보다는 훨씬 낫습니다),
믿는 출력에 발등 찍히는 토크스티어 등은
계약서의 싸인을 계속 미루게끔 하는 요인입니다.
여러분이 만약 운동부족으로 인해 앙상한 팔뚝을 갖고 계시다면
이 차를 사셔서 하루에 30번씩 유턴을 하십시오. 정지 상태에서 뻑뻑한 핸들 덕분에 여러분은 1년 안에 징맨이 될 것입니다.
8. 아우디 A4
새로 나와서 잠깐 관심이 갔지만 결국 매장에 가보지 않았습니다.
여러분도 만약에 주변에 아우디 오너가 세 명 이상 있다면 자연스레 아우디를 멀리 하게 될 것입니다.
9. 볼보 XC90
시승 대기자가 많아서 시승은 해보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볼보가 센터페시아를 갈아 치웠습니다.
무려 12년 만의 일이고 덕분에 이렇게 신이 난 볼보 직원들의 모습은 처음 봅니다.
스핑크스가 디자인 한 것 같은 벽화 수준의 에어컨 레버와
달려라 코바를 할 수 있는 센터페시아의 전화 번호 버튼은 이제 사라졌습니다.
그 밖에는 잘 기억나지 않네요. 가장 최근에 본 차 인데... 볼보는 항상 볼보죠.
어쨌거나 여러분이 볼보를 구입하신다면 오락실에서 100원을 더 갖고 있는 셈입니다.
죽은 뒤 카운트다운 화면에서 자신만만하게 100원을 더 넣을 수 있지요.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차를 한 대 구입하기는 해야 하는데 고민은 계속 깊어만 가네요.
지금 이 상태가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알기에 저는 시간을 더 오래 갖고 고민해볼 생각입니다.
여러분도 꼭 자신에게 잘 맞는 차를 구입해서 차안에서 큰 기쁨 누리시길 빕니다.
그럼 안녕~
1. 저는 차알못이고
2.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 같은 건 해본 적이 없으며
3. 이 글을 읽느니 이글스 유니폼을 사십시오.
즉석에서 기억을 뒤져 작성하는 글이므로 재미로만 읽어 주시고
혹시 이하 언급된 차량에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저에게 질문하시느니 이글스 유니폼을 사십시오.
1. 메르세데스 벤츠 E300 4matic
이름은 300인데 엔진은 2.0입니다.
시승기 보면서 낄낄대보긴 첨입니다.
ㅋㅋㅋㅋ 정독했네요. 재밌어요.
K7 부심부리는거 정말 역겹다 ㄷㄷㄷ
필력이 장난 아니시네요 ㅋㅋㅋ
말리부2.0T 타지만 정말 8단은 안되었던거니??? ㅜㅜ
저는 정말로 차에 대해 문외한인데도 필력이 너무 좋아서 재밌게 봤어요ㅋㅋㅋ
아우디는 왜 ㅠㅠ
중고차 딜러인 저보다 훨씬 많이 경험하셨네요
좋은 글 참고 많이 하겠습니다
욕 하나 없이 일케 재밌게 쓰다니 ㄷ ㄷ ㄷ
캠리는 다 좋지만 주변에 한번씩 왜놈차 타는 매국노 소리 들을 멘탈도 겸비하셔야 됩니다★
겸손도 하셔라, 차알못은 아닌신 듯
김기태 기자님?
헐;;; Q50이 기계식 주차기 안들어간다는거 이 글보고 알았네요;;;
전 Q50d지만 무게는 아마 비슷비슷 하겠죠?;;;ㄷㄷㄷ
작성자님 기뻐하세요. 푸조 3008이 한국에서 깡통 기준 3000만원대 후반으로 나왔어요.
4000 중반이면 풀옵도 가능하대요.
이야..필력 부럽습니다
아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쟁이 같은데요
필력이 분명히 프로의 솜씨 입니다.
미국잡지의 자유분방한 자동차 소개를 번역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글 잘쓰시네요.... 재밌네요..
크... 추천합니다.
이런 사람이 스스로를 차알못이라고 한다면 도대체 차잘알은 어떤 경지의 인간이며
면허도 없는 나같은 부류의 인간은 뭐라 불러야 한단 말인가
그나저나
콩팥 가질래ㅋㅋㅋㅋ 가슴 만질래 이후 최고의 명언
차알못은 싼타페가 어디껀지도 모르는 저같은 놈을 말하는거죠ㅎ
ㅋㅋㅋ 아놔... 진짜 재밌게 읽었네요ㅋㅋ
아 너무 재미있어요ㅋㅋㅋ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지만(제가 진짜 차알못) 하여간 겁나 웃었네요..
혹시 미니는 시승 해 보셨는지요? 저 다음차 미니 사고싶은데, 다들 말려요...
특히 부모님이요. 차가 너무 불안해 보인대요ㅠㅠ
이 세상의 필력이 아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차! 쿄콩스!
근데 보통 기계주차 넣어주더라구요?
뒷태!
맛깔난글 잘보고 갑니다...
요약
1. 작성자는 찰떡아이스가 3개이던 시절과 달려라코바에 전화해서 게임을 해본 세대이다
2. 작성자 한화팬
아베오가 쩜사터보로 바뀌면서 상당히 퍼포먼스가 좋아지긴 했지요. 물론 그 돈주고 소형차를 왜 사냐는 소리들을 하긴 하지만 펀드라이빙이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가장 부합하는 차량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혼자사는 사람이라면 메인으로도 나쁘지 않고 가족이 있다면 세컨카로 좋지요. 단점이라면 전면디자인에 디자이너를 죄다 갈아넣어서 후면디자인을 할사람이 없던게 아닌가 싶은 후면 디자인과... 터보모델이 아니라면 눈물나는 출력과 보령미션이지요... 참고로 제가 1.6 DOHC 아베오 오너입니다. 눈물납니다. ㅡ,.ㅡ
프로는 글쓰는 솜씨가 남다르구나;;
ㅋㅋㅋㅋㅋㅋ 닛산 맥시마 글이 제일 재밌네요
300마력, 전륜, 무단변속기 라는
텔레토비, 순대국, 피아노 같은 기묘한 조합을 갖춘 자동차 입니다
너무재밌네요 ㅋㅋ
C클래스가 없어 아쉽습니다 그려 ㅋㅋㅋ
전 캠리를 보고있다가 어느순간 C클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었습니다.
씨클은 BMW3 보단 으르렁 거리진 않지만 슈트를 깔끔하게 입은 스포츠맨 같은 차량입니다.
BMW3가 야생마라면 C클은 주인을 싣고 다니는 사육된말 같은 느낌..고속주행에서도 제일 안정감 있습니다. 180을 달리는데도 120정도 달리는 느낌..
그리고 여태까지 몰아본 차중 가장 잔고장이 없습니다.
차 사고싶네요. ㅠㅠ
2003년식 옵티마 리갈 어르신을 운전하고있는데
점 점 타고 다니는게 죄송스러워집니다.
성인 두명에 갓 태어난 아이 병원에 데려가는걸 시작으로
둘째 셋째를 리갈이 병원 데려다주며 키웠죠.
이젠 이 아이들이 어엿하니 고등학생이 되고 중2 초6학년이 되었고
중년의 평범한 배가나온 남자와 여자가 함께 타는 날엔 마음 속으로 힘내라 리갈아~~ 를 108번 외칩니다.
언제고 안녕을 고할 준비를 하며 오늘도
말리부 타는데 정말 이 차는 달리고 서는 것에 있어선 별로 깔 게 없네요 ㅋ
역시 간지는 캐딜락!
이제는 연식이 좀 됐지만, 중후하면서도 스포티한 매력에 빠져 고른놈인데, 아주 만족하면서 잘타고 있습니다!!
글참 맛깔나게 쓰십니다. 평가의 객관성을 제쳐두고 재밌네요.
막줄 아베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글의 작성자는 이직을 고려할 때가 되면 반드시 집필 직업군을 고려하십시오.. 천직이 될 것입니다.
k7 옵션 넣으면 3700이라는 대답이 왜 돌아온거지...
작년에 이 글을 보고 3008 열병을 앓다가
타던 스포티지R을 계속 타고 있네요. 돈이 없어서...
다시 봐도 재미있는 글이네요
차 핸들 조향장치의 이름은 이명x 소유회사 이름이 아닌 SAS 입니다
- 자동차 업계 사람...ㅜ -
필력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00마력, 전륜, 무단변속기 라는
텔레토비, 순대국, 피아노 같은 기묘한 조합의 맥시마 차주입니다.
그랜저나 K7처럼 패밀리 세단 범주에 속해 있음에도 두루두루 만족시키지 못하는 모난 세단입니다. 앞자리만 열선 통풍 되고, 뒷자리는 좁고 열선 통풍 없습니다. 아직도 유압식 핸들. 전자식 브레이크 시대에 풋브레이크 장착. 궤멸충 외모. 가끔 매국노 소리를 들어야 하는 일제차.
근데 그 모든 것을 극복하게 만드는 것을 "달리기 성능"입니다. 본문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잘 달리고, 잘 돌고, 잘 섭니다. 스포츠 성능도 제공하면서 일반 주행에서는 편안한 승차감도 제공하는 그런 녀석이죠. 차의 본질에 충실한 모난차가 닛산 맥시마입니다.
아 한불모터스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글읽자마자..
너무나도 익숙한...향이 나길래
부X돌이 아닌가...
했는데
댓중에 맞다고 되어 있군요..
툰을 본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으어어
"다운사이징을 막아야 합니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찰떡아이스는 나중에 포크만 들어 있을 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볼보 v90cc!!!
도로에 잘 없어요 ㅡㅜ
이 차는 씨티 세이프티 에러가 가끔 나지만
고속주행.. 험로 다 무난해요
자동차계의 짬짜면!!
그렌져는 정면 엠블럼이 꼭 비닐 안땐것 같은 반사광을 보여줘서
볼때마다 가슴이 답답....
.
과연 이분이 레이 바이퓨얼을 타면 어떤글이 나올까요
그랜져ig오너로써 기분나쁜데 웃기고 반박할 곳이 없는데 또 웃음이 나는 이런 괴상한 기분은 뭐죠???ㅋㅋㅋㅋㅋ
"지구가 많이 아프죠. 이 차를 사시면 지구 대신 당신이 아프게 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이 재밌어서 눈팅만 하다 글써봅니다
파사트 롱텀 시승기입니다
살때는 딜러와 친근하지만 사고나면 옆사무실 근무하는 어드바이져와 호형호제 하도록 만드는 차입니다
셋팅 잘한 토션빔을 가진 하체는 토션빔을 욕하는 주변 지인들의 입에 재갈을 물렸으며 생각외로 많은 기능을 가지고 있지만 그들의 주된 관심사는 연비일 뿐입니다
겨울이 될때마다 돌아오는 독일산 쥐는 군대에서나 했던 물구리스 발라주는 처방을 받으며 버티다보면 봄이 왔구나를 명백하게 체감하게 해줍니다
듀얼클러치는 시원하게 변속해주지만 경사로에선 나도 모르게 등에 땀이나며 클러치를 찾고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시동걸면 주변인 눈치를 보게 만드는 묵직한 통수는 차주들을 대역죄인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sm5D처럼 주유구에 거미줄 칠 듯한 연비는 이 모든 불편함을 잊게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