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 하는 입장에서 요새 자영업 뛰어드는 사람들 참 깝깝하네요..

외식업 하는 입장에서 보는 관점입니다.
장사중 제일 힘든게 외식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은 마진에 인력난, 치열한 경쟁, 까다로워진 소비자, 치솟는 인건비, 임대료등등....
어느 자영업이 쉬울까 싶지만 그중에서도 외식업은 정말 전쟁터입니다.
그러다보니 쉽게 접근하는게 프랜차이즈인데 이게 바로 독입니다.
장사를 했던 분들이 돈 될만한 아이템을 잡아 뛰어드는 분들은 돈 버십니다.
문제는 쇠퇴기에 접어들었는데 남들 돈 버는거 보고 뛰어드는 겁니다.
제 매장이 젊은 사람들 많이 다니는 상권인데 여름에 쥬스가게가 한 집 건너 생기더니 지금 다 없어졌습니다.
그러더니 카스테라 가게들이 하나 둘 들어오네요...ㅋㅋㅋ
참 답답한게 본인들이 소비자라면 주구장창 그걸 먹겠냐고요..
어쩌다 한 번 먹는 음식이 한 집 건너씩 생기면 그게 공멸하자는건데 그걸 왜 뛰어드는지 도통 이해가 가질 않네요..
장사밥 먹은 지 10년이 됐는데 이제서야 장사 좀 알 수준이 됐는데 겁도없이 뛰어드는 거 보면 안타깝습니다.
먹는 장사 차리면 밥 굶지는 않는다는 말은 이젠 먼 옛날 말이 됐고 제일 치열한 업종이 외식업인데 무작정 어떻게 되겠지 하고 시작하는 사람들 보면 정말 뜯어 말리고 싶습니다.
조금만 안되면 피가 바짝바짝 마르는게 장사인데....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