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넥스트스파크 2년 타본 소감

16년형 넥스트스파크를 2년 탔습니다.
신형 모닝은 안타봐서 주행성능은 비교를 못하겠네요.
경차 고민하는 하시닌 분들 중에 넥스트스파크
궁금하신 분들이 참고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넥스트스파크 (이하 넥팍) 처음 타면서 느낀점은
경차라서 방음 안되고 시끄러울 줄 알았는데
상당히 조용하다는거였습니다.
고속도로 주행해도 실내대화 편안하게 될 정도로
조용합니다.
그리고 3기통 엔진으로 변경되면서 떨림이 좀 있습니다.
주행중엔 당연히 못느끼지만 정차중에 보조석
헤드레스트 잡아보면 덜덜덜 떨리는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디젤엔진만큼 떨리는건 아니구요 좀 떨린다...
싶은 정도네요.
경차라서 주행성능 답답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불편한점 없을 정도로 잘 달립니다.
정지상태에서 출발할때도 가벼워서 그런지
굼뜨는것 없이 쭉쭉 잘 나가고
고속도로에서 시속 100km주행시 RPM이
2300대 머물러서 두번 깜놀했어요.
(경차는 100km넘어가면 소리 엄청 커지면서
RPM 3000은 그냥 넘어가는 줄 알았음)
언덕길에서는 밟으면 엔진소리 커지긴 하지만
느려지지 않고 밟는대로 쭉쭉 잘올라갑니다.
연비는 신경쓰지 않고 막타는 편인데 13~14정도 나오네요.
(2년동안 6만2천킬로 탔습니다.
시내+고속도로 적당히 섞어서)
실내공간은 제 키가 170정도인데 좁다고는 느껴지지 않구요.
성향이 큰차보다는 작은차를 좋아하다보니 딱히 불편함없이
타고 있습니다.
뒷좌석은 앞좌석을 편하게 셋팅하면 170이상 되시는 분들은
레그룸이 약간 부족하다고 느끼실 수 있습니다.
(경차 크기 한계) 여성분들은 뒷좌석에 3명이서 앉았는데도
편안하다고 하시더라구요.
트렁크는 작아요. 많이 안들어갑니다.
그래도 헤치백이니까 폴딩하면 생각보다
엄청 많이 넓어지더라구요.
아내가 결혼전에 이사할때 짐을 좀 옮겨줬는데
진짜 작정하고 테트리스 하니까 생각보다 엄청 들어가더란
(하지만 연비 안녕~~) 그리고 풀폴딩 방식이 좀
귀찮습니다. 유모닝은 뒷좌석 앞으로 그냥
접으면 되는데 스파크는 뒷좌석 헤드레스트 떼어네고
좌석시트도 떼서 접고 등받이 폴딩 방식이라
폴딩하면 쫙 넓어지긴 하지만 귀찮아서 잘 안하게됨
차량의 옵션은 좀 꽝입니다.
제 차는 LTZ급 최고등급인데 50만원짜리
옵션을 안넣었더니 후회중이예요. 그냥 다 할껄...
(열선핸들,톨게이트 자동결제 룸밀러, 전자동에어컨....)
신형모닝은 운행은 해보지 않았고 신형 나왔을때
매장가서 이리저리 앉아보고 둘러보니 옵션은 진짜
스파크보다 좋더라구요. 부러웠음.
(경차중에서눈 편의성은 모닝이 굳 안전성은 스파크 굳...)
타면서 가장 감동인건
경차인데도 LTZ등급에서는 안전을 위한
옵션이 무조건 포함된다는거
(경차에 이런 옵션이 달리다니;;;;)
에어백 빵빵하고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전방추돌 경고 시스템
후측방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이런게 다 달려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후측방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은 차선변경
힘들어하시는 여성운전자들에게는 완전 꿀 입니다.
그리고 크루즈....
이거 처음 보고서는
와...이제는 경차에도 크루즈가 달려나오는구나...
오래살고 볼 일이네...했던 기억이 나네요.
고속도로나 장거리 주행시 엄청 편합니다.
그리고 차가 가벼워서 옆에 큰차 지나가거나
바람 많이 불면 흔들흔들 하는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그냥 그러려니 하면서 탑니다.
디자인은 개취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예쁘네용
신형모닝 디자인도 잘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작은차를 좋아하는 입장으로는
경차의 종류가 좀 더 다양해졌으면 좋겠네요.
박스카도 그렇고 일본 처럼 다양했으면 합니다. ㅎㅎ